올바른 CPR 방법은... 생존율 3배 높이는 ‘심폐소생술’

지난달 29일 밤 이태원에서 압사사고로 사상자가 발생하면서 심폐소생술(CPR·Cardio Pulmonary Resuscitation)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다. 구조대와 경찰, 시민들의 심폐소생술이 추가적인 사상을 막는 데 역할을 했다. 심폐소생술은 심장마비가 발생했을 때 인공적으로 혈액을 순환시키고 호흡을 돕는 응급치료법이다. 심장이 마비된 상태에서도 심폐소생술을 할 경우 혈액을 순환시켜, 뇌의 손상을 지연시키고 심장이 마비 상태에서 회복하는 데 결정적인 도움을 준다. 대한심폐소생협회에 따르면 심장마비를 목격한 사람이 즉시 심폐소생술을 시행하면 심장마비 환자의 생명을 구할 수 있는 확률이 3배 이상 높아진다. 올바른 심폐소생술 방법에 대해 알아봤다. 1. 반응 확인 현장의 안전을 확인한 뒤 환자에게 다가가 어깨를 가볍게 두드리며, 큰소리로 “여보세요, 괜찮으세요”라고 물어본다. 의식이 있다면 환자는 대답을 하거나 움직이거나 또는 신음소리를 내는 것과 같은 반응을 나타낸다. 반응이 없다면 심정지의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해야 한다. 2. 119신고·구조요청 환자의 반응이 없다면 즉시 큰 소리로 주변 사람에게 119 신고를 요청한다. 주변에 아무도 없는 경우에는 직접 119에 신고한다. 만약 주위에 심장충격기(자동제세동기)가 비치돼 있다면 즉시 가져와 사용해야 한다. 전화를 스피커폰 상태로 전환시켜 구급상황(상담)요원의 안내에 따라 가슴압박 소생술을 하는 것도 방법이다. 3. 호흡 확인 쓰러진 환자의 얼굴과 가슴을 10초 이내로 관찰해 호흡이 있는지를 확인한다. 환자의 호흡이 없거나 비정상적이라면 심정지가 발생한 것으로 판단한다. 일반인은 비정상적인 호흡 상태를 정확히 평가하기 어렵기 때문에 구급상황(상담)요원의 도움을 받는 것이 바람직하다. 4. 가슴압박 환자를 바닥이 단단하고 평평한 곳에 등을 대고 눕힌 뒤에 가슴뼈(흉골)의 아래쪽 절반 부위에 깍지를 낀 두 손의 손바닥 뒤꿈치를 댄다. 손가락이 가슴에 닿지 않도록 주의하면서, 양팔을 쭉 편 상태로 체중을 실어 환자의 몸과 수직이 되도록 가슴을 압박하고, 압박된 가슴은 완전히 이완되도록 한다. 가슴 압박은 성인에서 분당 100~120회의 속도와 약 5cm 깊이(소아 4~5cm)로 강하고 빠르게 시행한다. ‘하나’, ‘둘’, ‘셋’... ‘서른’ 하고 세어 가면서 규칙적으로 하며, 환자가 회복되거나 119 구급대가 도착할 때까지 지속한다. 5. 회복자세 가슴압박 소생술을 시행하던 중에 환자가 소리를 내거나 움직이면, 호흡도 회복됐는지 확인한다. 호흡이 회복됐다면, 환자를 옆으로 돌려 눕혀 기도(숨길)가 막히는 것을 예방한다. 그 후 환자의 반응과 호흡을 관찰해야 한다. 환자의 반응과 정상적인 호흡이 없어진다면 심정지가 재발한 것이므로 신속히 가슴압박과 인공호흡을 다시 시작한다. 정자연기자 자료제공: 질병관리청 손상예방관리과

중년의 관절 건강, '무릎에 좋은 운동'으로 관절염 예방

건강을 위해 운동을 시작했지만 때로는 무리한 운동으로 무릎 건강을 해치는 경우가 있다. 젊었을 때부터 늘 해오던 운동이라도 무릎에 통증이 생기고 증상이 점점 심해진다면 즉각 멈추고 운동의 강도와 시간을 점검해 볼 필요가 있다고 전문가들은 조언한다. 그렇다면 무릎 건강을 지키면서 건강을 챙기기 좋은 운동은 무엇일까. 31일 허동범 연세스타병원 병원장을 통해 관절염 예방을 위한 운동법 등을 들어봤다. 첫 번째로 수중운동이다. 무릎에 하중이 실리지 않으면서 근력과 유산소를 동시에 할 수 있는 수중운동은 무릎 건강에 매우 좋은 운동으로 꼽힌다. 수중운동으로는 평형을 제외한 수영과 아쿠아로빅, 수중 걷기 등이 좋다. 물의 부력으로 무릎이 받는 하중이 적고 물의 저항을 이겨내는 운동이기에 전신 근력까지 발달시킬 수 있다. 굳이 수영을 하지 않고 물속에서 걷기만 잘해도 충분히 운동 효과를 볼 수 있으며 살짝 땀이 날 정도로 움직여주면 체중조절에도 효과적이다. 둘째는 실내 자전거 운동이 꼽힌다. 허동범 원장은 “단 자기 신체에 맞게 안장 높이와 핸들 높이를 올바르게 세팅해야 한다. 간혹 자전거 운동을 하고 무릎 통증을 호소하는 경우가 있는데 잘못된 자전거 세팅과 과도하게 무게를 올려 타는 것은 허리나 무릎에 무리를 줄 수 있다”며 주의를 당부했다. 마지막으로는 일상생활에서 쉽게 할 수 있는 걷기 운동이다. 걷기 운동에도 몇 가지 주의사항이 있다. 오르막이나 내리막이 없는 평지를 걷는 것이 좋고 쿠션이 좋은 신발을 신고 바른 자세로 걸어야 좋은 결과를 기대할 수 있다. 걷기 운동을 할 때는 상반신을 세워 시선은 바닥이 아닌 정면을 바라보고 허리나 등이 굽어지지 않도록 주의한다. 이때 발은 11자로 평행하게 유지하며 발뒤꿈치부터 시작해 발바닥, 발가락까지 천천히 내딛는 자세가 중요하다. 무엇보다 과체중이라면 체중조절을 하는 게 우선이다. 체중 1kg당 무릎이 받는 하중은 5kg에 달하기 때문에 체중이 많이 나갈수록 무릎관절이 받는 부담감이 커지고 무릎 관절염을 부추길 수 있다. 특히 등산이나 장시간의 트레킹 등에 가방의 짐이 1Kg 늘어날 때마다 고스란히 무릎에 부담된다는 것을 명심해야 한다. 허동범 원장은 “수영, 자전거 운동, 걷기 운동은 무릎 건강과 전신운동에 매우 좋은 운동으로 자신의 운동능력에 맞게 시작해 점차 시간과 강도를 단계적으로 늘려주고 매주 3일 이상 40~50분 정도 꾸준히 운동하는 것이 좋다”면서 “단, 운동을 할 때 무릎이 붓거나 특정 부위에 통증이 발생한다면 운동을 잠시 중단하고 치료가 필요한 경우라면 조기 진단받고 치료해 안전하게 운동을 이어 나가는 것이 건강해지는 운동법”이라고 당부했다. 정자연기자

급격히 떨어진 기온, 인플루엔자 예방접종 잊지마세요!

기온이 급격하게 떨어진 가운데 올 가을엔 가을·겨울철 인플루엔자(독감)와 코로나19의 동시 유행 가능성이 점쳐지고 있다. 전문가들은 독감유행 전 예방접종을 강조하며 건강 관리에 나설 것을 당부한다. 17일 의료계 등에 따르면, 코로나19와 독감은 모두 호흡기 감염병으로 증상이 비슷해 자칫 혼동할 수 있다. 하지만 독감이 유행하기 전 예방접종을 받으면 코로나19와 혼동 가능성을 줄일 수 있다. 독감은 주로 겨울철에 유행하지만 지난 9월 16일 질병관리청은 2022년 9월4일부터 10일까지 독감 의사환자분율이 외래환자 1천명 당 5.1명으로, 유행기준(4.9명)을 초과했다면서 전국에 독감 유행주의보를 발령했다. 독감 의사환자는 38℃ 이상의 갑작스러운 발열과 기침 또는 인후통을 보이는 환자를 뜻한다. 독감 인플루엔자 바이러스가 호흡기를 통해 감염되어 생기는 병이다. 일반적으로 38∼40℃의 고열과 마른기침, 인후통 등 호흡기 증상과 두통, 근육통, 피로감, 쇠약감, 식욕부진 등 전신증상을 보인다. 만성기관지염이나 만성호흡기질환, 만성심혈관계질환의 경우 인플루엔자 감염으로 증상이 악화될 수 있다. 특히 어르신, 소아, 만성질환자 등은 폐렴 등 합병증이 잘 발생하는 만큼 이로 인해 입원하거나 사망하는 경우도 있어, 이들을 고위험군으로 분류하고 독감 예방접종을 강조하고 있다. 특히 매년 유행하는 독감 바이러스가 다른 만큼 매년 예방접종을 하는 게 좋다. 접종 후 항체 형성까지 약 2주가 걸리고 6개월 정도 면역 효과가 유지되므로 매년 10~11월에 예방접종을 하는 것을 전문가들은 권고한다. 이영순 한국건강관리협회 경기지부 건강증진의원 전문의는“독감은 해마다 유행이 달라지기 때문에 예측되는 균주를 포함한 독감 백신을 매년 접종해야 한다”며, “사회적 거리두기 완화와 야외 마스크 착용 해제 등으로 독감이 지난해에 비해 기승을 부릴 수 있어 특히 독감 고위험군은 반드시 접종을 하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한편 국가예방접종은 지난 9월21일부터 독감에 취약한 생후 6개월~만13세 어린이, 임신부, 고령자를 대상으로 시행되고 있다. 지난 12일 75세 이상 고령자 접종이 시작됐으며 17일 70~74세, 20일에는 65~69세 고령자를 대상으로 순차적으로 확대된다. 무료 접종은 지정된 동네 병·의원이나 보건소에서 실시하며, 주소지에 관계없이 전국 어느 곳에서 접종할 수 있다. 가까운 예방접종 의료기관은 예방접종도우미 누리집에서 찾아볼 수 있으며, 접종기관을 방문할 때에는 신분증을 지참해야 한다. 정자연기자

난소암 치료법 '하이펙' 시술 받은…환자 '재발·사망 위험 낮다'

국내 연구진이 난소암 치료법 중 하나인 하이펙 시술을 받은 환자 재발위험이 이를 받지 않은 환자보다 40% 낮고 사망 위험 역시 70% 낮게 나왔다는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아주대병원은 부인암센터 장석준 교수, 연세암병원 부인암센터 이정윤·이용재 교수 연구팀이 지난 9월 29일부터 10월 1일까지 미국 뉴욕에서 열린 국제부인암학회(International Gynecologic Cancer Society, IGCS)에서 대표 발표(plenary session)로 선정돼 이러한 임상연구 결과를 발표했다고 17일 밝혔다. 난소암은 우리나라에서 부인암 중 사망률 1위인 치명적인 암이다. 치료를 받아도 환자의 60~80%는 재발을 경험한다. 난소암 치료법 중 하나인 하이펙은 약 42℃로 데운 항암제를 복강 안에서 90분 정도 순환시키는 치료법으로, 수술 후에 복강에 남아 있을 수 있는 종양을 제거하는데 효과적이다. 이 연구는 3기, 4기의 상피성 난소암 환자 총 196명을 대상으로 선행항암치료 후 간격 종양감축술에 이어 하이펙을 받은 환자와 받지 않은 환자를 비교했다. 그 결과 하이펙 시술을 받은 환자 105명의 재발 위험은 대조군에 비해 40% 정도 낮았고, 사망 위험은 대조군에 비해 70% 정도 낮았다. 두 환자군에서 수술 후 부작용의 유의미한 차이는 없었다. 장석준 교수는 “이번 연구는 선행항암치료 후 간격 종양감축술에 하이펙을 추가한 치료법으로, 예후가 나쁜 진행성 난소암 환자의 치료 성적을 향상시킬 수 있는 상당히 유망한 치료법이 될 수 있음을 확인했다는 데 의의가 있다”라고 밝혔다. 양휘모기자

[환절기 심뇌혈관 질환 주의보] 찬바람 불면 뇌혈관도 ‘두근두근’

10월로 접어들면서 일교차가 커지고 있다. 신체가 적절한 체온을 유지하기 위해 평소보다 더 많은 에너지를 소모하기 때문에 몸의 면역력은 약해진다. 이처럼 급격한 기온 변화는 우리 몸에 부담을 주기 때문에 가을철 환절기에는 건강에 각별한 주의를 해야 한다. 가벼운 호흡기 질환부터 각종 질병이 빈발하지만, 날씨가 추워지면 체내 온도를 유지하기 위해 혈관이 수축하기 때문에 뇌졸중 등을 특히 조심해야 한다. 가을 환절기에 조심해야 할 대표적인 질환과 예방법을 알아보자. ■ 급격한 기온 차로 인한 심뇌혈관 질환 증가 가을철엔 야외활동이 잦아지지만, 기온의 예측이 어렵고 산이나 바다 등의 자연 환경에서의 활동이 도시와 달라 심뇌혈관질환의 위험이 높다. 날씨가 급격히 추워지면 혈관이 막히는 ‘뇌경색’이나 혈관이 터지는 ‘뇌출혈’이 일어날 수 있다. 이 둘을 통틀어 일컫는 ‘뇌졸중’은 사망까지 이를 수 있는 매우 위험한 질환이다. 사망에 이르지 않더라도 죽은 뇌세포가 복원되지 않아 영구적인 장애를 남겨 일상생활을 힘들게 한다. 뇌졸중의 가장 흔한 전조증상은 불을 끈 듯 시야가 차단되거나, 시야의 절반이 좁아진다. 또 신체 일부가 마비되거나 감각기능이 저하될 수 있다. 특히 말이 어눌해지거나 타인의 말을 이해하기 어려운 언어기능 장애도 뇌졸중 증상 중 하나다. 갑작스러운 기온 하락은 심혈관에도 영향을 준다. 기온이 하락해 관상동맥이 과도하게 수축하거나 막히면 심장 기능의 일부가 정지해 ‘심장마비’로 불리는 ‘심근경색증’으로 이어질 수 있다. ■ 외출시 체온 유지 위해 얇은 옷 껴입기…꾸준한 운동, 금주·금연 일교차로 인한 심뇌혈관 질환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체온 유지가 필수적이다. 환절기에 과도하게 두꺼운 옷을 입으면 땀이 나, 식으면서 오히려 체온을 떨어뜨릴 수 있다. 얇은 옷을 여러 겹 껴입고 스카프, 양말, 모자 등을 챙겨 열 손실을 줄이는 게 좋다. 기온이 급격히 떨어지는 저녁에 야외 활동을 오래 했다면 꿀차, 생강차, 모과차 등 따뜻한 차를 마셔 몸에 들어온 찬 기운을 밖으로 내보내고, 반신욕을 해 체온을 높여야 한다. 꾸준한 운동을 하고, 금연·절주 등으로 건강한 생활관리를 하는 것이 좋다. 특히 뇌졸중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위험인자를 찾고 관리하는 것이 중요하다. 고혈압과 당뇨, 고지혈증, 경동맥협착증 등이다. 정기적인 건강검진을 통해 위험인자를 살피고, 위험인자가 있는 경우엔 영상 검사 등을 통해 뇌혈관의 상태를 살펴볼 것을 전문가는 권한다. 김보람기자

발목 삐끗하고 무릎 통증 없이…안전한 가을 등산 하려면?

매년 가을철 건강을 위해, 단풍 구경을 하는 등 많은 사람들이 산을 찾는다. 등산은 하체를 강화하고 심폐기능을 향상하며 스트레스로 인한 증상을 완화한다. 하지만 무리한 산행은 근육 손상과 무릎 통증을 유발할 수 있어 주의가 각별하다. ■ 단풍놀이 절정인 10월 산행 사고 가장 多 9월 말부터 10월까지 단풍철 가을 산행이 늘면서 안전사고도 증가한다. 행정안전부에 따르면 지난 2020년 기준 등산 중 부상자는 4천405명이며 가을 산행이 시작되는 9월엔 929건, 단풍놀이가 절정인 10월은 1천317건으로 나타났다. 도내 집계된 올해 산악 사고는 총 1천871건이다. 가을 산길은 낙엽, 나뭇가지, 돌 등이 있어 고르지 못한 길을 걷다 보면 발목과 무릎을 다치기 쉽다. 쌓인 낙엽을 밟다 미끄러져 발목이 부러지는 경우가 많으며 내리막길에서 무릎이 구부려지면서 무릎에 가해지는 하중이 더 커지기 때문이다. 특히, 40~50대 중년층은 이미 무릎 연골에 퇴행성 변화가 시작되기 때문에 산행 중 무릎 통증이 더 잘 나타나며 반월상 연골판 손상으로 이어질 수 있다. 반월상 연골판이 찢어질 때 ‘퍽’ 하는 터지는 느낌을 받을 수 있으며 2~4일 지나면 무릎이 점점 뻣뻣해지고 부어오른다. 제때 치료를 받지 않으면 연골판이 느슨해져 관절 안에서 움직일 수 있으며 무릎에서 소리가 나고 미끄러지는 등 잠김 증상이 생길 수 있다. ■ 안전한 가을 등산하려면? 부상 없는 안전한 등산을 위해선 자신의 체력과 등산 목적에 맞는 배낭을 고르는 것이 중요하다. 4~5㎏ 정도의 배낭을 짊어지고 등산하면 몇 배의 에너지가 소모되며 체중에 배낭 무게까지 더한 하중이 무릎과 발목에 무리를 줄 수 있기 때문이다. 또한, 등산 스틱을 사용해 무릎에 집중되는 하중을 분산시켜야 한다. 등산 스틱은 내리막에서 균형을 잡아주고 미끄럼을 방지해 사고를 예방하는 효과가 있다. 가장 중요한 것은 등산 전 충분한 스트레칭으로 긴장된 근육을 풀어주고 등산 시 30~60분마다 5~10분씩 휴식하는 것이다. 김은진기자

쌀쌀하고 건조한 환절기, 호흡기 질환 주의해야

일교차가 심하고 건조해진 환절기, 가을이 찾아왔다. 이런 환절기에 접어들면 호흡기 질환 환자들의 시름은 깊어진다. 낮은 기온과 건조한 공기가 호흡기를 자극해 증상이 심해지기 때문이다. 대표적인 호흡기 질환과 일상에서 쉽게 예방할 수 있는 방법을 알아보자. ■일교차와 함께 떨어지는 면역력…가을철 호흡기 질환 증가 요즘처럼 기온차가 10도 넘게 날 때 우리 몸은 일교차에 적응하기 위해 다양한 변화를 맞는다. 자율신경을 시작으로 근육이나 혈관, 피부 등이 많은 에너지를 쓰면서 면역세포에 필요한 에너지가 줄어든다. 가을 환절기에는 대기가 건조해지면서 호흡을 담당하는 기관지가 쉽게 자극되며 호흡기 점막이 평소보다 약해지면서 각종 감염에 취약해진다. 감기와 비염, 인후염 등 주요 환절기 호흡기 질환은 여름이 끝나는 8월 최저치를 보이다가 9월부터 급증세를 나타낸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의 최근 5년간(2016~2020년)의 월별 진료 현황을 보면 감기는 여름철인 8월에 환자 수가 208만명이지만 가을이 시작되는 9월엔 280만명, 10월엔 310만명으로 급격하게 늘어난다. 비염 환자도 여름철인 7, 8월엔 100만명을 유지하다가 가을철인 9, 10월에 170만여명으로 증가했다. 급격한 온도 변화 등 외부 자극에 의해 유발되는 알레르기 비염은 큰 일교차로 호흡기가 예민해지면 쉽게 찾아온다. 코막힘과 재채기, 맑은 콧물이 일반적인 증상이고 눈과 코가 가렵기도 하다. 인후염도 가을을 알리는 호흡기 질환이다. 면역력이 떨어진 틈을 타 세균이나 바이러스가 침투해 인두와 후두에 염증이 생기는데 감기로 오해하기 쉽다. 치료 시기를 놓쳐 심해지면 급성 중이염이나 폐렴 등 합병증을 동반하기 때문에 주의해야 한다. ■가을철 호흡기 질환 예방법은? 큰 일교차 속에서도 건강을 지키기 위해 건강한 일상 루틴을 만들어야 한다. 건조한 날씨에는 호흡기 점막과 세포 활동성이 떨어지지 않도록 평소보다 많은 양의 물을 마셔 수분을 보충해주는 것이 좋다. 물을 자주 마시면 체액 순환이 원활해져 면역력 증강에 도움이 된다. 수분 부족을 예방하고 혈액 순환을 촉진하고 면역력을 높이기 위해 하루에 생수 2L 이상을 마시는 습관을 들이자. 커피나 녹차, 보이차 등 카페인이 함유됐거나 이뇨 작용을 하는 차는 물 대신 마실 수 없으니 미지근한 물이나 허브차로만 음수량을 채워야 한다. 또 하루 두 번 이상 30분씩 충분한 환기가 필요하다. 정체된 공기는 호흡기 증상을 악화시킨다. 환기 후엔 공기청정기를 작동시켜 미세먼지를 정화하고 실내 먼지 청소에 더욱 신경 써야 한다. 운동할 때도 더욱 주의가 필요하다. 운동 전 15분 이상 충분히 전신을 스트레칭하고 기온이 낮은 이른 새벽과 늦은 밤 운동은 삼간다. 운동 중 덥다고 겉옷을 벗었다면 운동이 끝난 직후 다시 착용해야 한다. 체온이 급격히 변화하면 혈압 조절에 무리가 가고 면역력이 저하돼 감염에 취약해지기 때문이다. 김은진기자

코로나19 아니고, 검은 딱지 보이면 ‘가을철 감염병’ 의심해야

가을 행락철을 맞아 등산을 하거나 농작물을 수확하는 등 야외활동을 하는 이들이 늘고 있다. 그러나 9~11월은 야생진드기 유충 등이 활동하는 시기이기 때문에 감염병에 대한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대표적인 가을철 감염병은 3급 법정감염병인 쓰쓰가무시병이다. 산과 밭, 농지 등에 서식하는 털진드기가 쓰쓰가무시병을 옮기는 주범이다. 치사율은 0.1~0.2%로 높진 않지만 심한 두통과 오한, 구토, 복통 등 코로나19와 유사한 증상을 동반해 코로나19 검사결과가 음성이라면 쓰쓰가무시병을 의심해봐야 한다. 코로나19와 구분할 수 있는 점은 진드기가 물린 부위에 1cm 정도의 검은 딱지가 나타난다는 것이다. 특히 쓰쓰가무시병 환자의 80%는 10~11월에 몰려 있고, 감염 초기에 항생제 치료를 못하면 발진이 몸 전체로 퍼지고 심할 경우 혼수상태에 이르기 때문에 이 시기 적극적인 진단과 치료가 이뤄져야 한다. ‘살인진드기’인 작은소참진드기를 통해 전파되는 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SFTS)도 가을철 조심해야 할 감염병이다. 한 번 걸린 환자라도 재감염이 가능하며, 특별한 예방백신이나 치료제가 없기 때문에 조기 진단과 치료가 중요하다. SFTS는 발열, 근육통, 구토, 복통, 어눌한 말 등 신경계 증상도 동반할 수 있다. 특히 SFTS로 혈소판과 백혈구 감소가 심하면 출혈이 멈추지 않고, 신장 기능과 다발성 장기기능 부전으로 사망에도 이를 수 있다. 이 같은 가을철 감염병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농작업이나 야외활동 시 긴소매 상의와 긴바지를 입어야 한다. 농경지 및 거주지 주변의 풀숲을 제거하고, 풀숲에는 옷이나 모자를 벗어 놓지 말아야 한다. 또 야외 활동 후엔 즉히 샤워를 하고 입었던 옷은 세탁하는 것이 좋다. 특히 검은 딱지 등 진드기에 물린 자국이 보이거나, 2~3주 내 발열 등의 증상이 나타나면 병원을 방문해 정확한 진단과 치료를 받는 것이 중요하다. 김보람기자

인구보건복지협회 경기도지회, 함께육아 실천 캠페인 진행

인구보건복지협회 경기도지회가 지난 22일 수원메쎄에서 열린 코베 베이비페어 행사에 참여, ‘같이하는 함께육아, 가치있는 행복육아’를 주제로 함께육아 실천 캠페인을 진행했다. 이날 캠페인은 저출생 극복을 위한 협의체인 ‘경기 저출생 극복 사회연대회의’ 참여기관 중 경기일보, 경인일보, 중부일보가 동참했다. 이번 캠페인은 9월26일 세계피임의 날과 10월10일 임산부의 날을 맞아 올바른 성건강을 알리고 가족 모두가 함께 하는 육아를 실천하자는 의미를 담았다. 이날 캠페인에선 박람회 참여자에게 성건강수첩, 물티슈, 임산부 뱃지 등의 홍보물품을 배부했으며 인구보건복지협회 경기도지회 소속 대학생 활동단체 ‘탑 어스’도 캠페인에 함께해 함께육아를 적극 홍보했다. 또한, 지회는 26일 올해 세계피임의 날 슬로건인 ‘사랑해? 피임해!’를 활용해 임신·출산 종합 안내포털 러브플랜 안내 X배너를 가족보건의원 내에 설치, 내원객들에게 기념품을 배부한다. 장성근 인구보건복지협회 경기도지회장은 “사회연대회의 참여기관 중 언론사들의 적극적인 참여로 이번 캠페인을 성공적으로 진행하고 지역주민들에게 함께육아에 대한 중요성을 강조할 수 있었다”며 “협회에선 올바른 피임과 임신 관련한 캠페인을 통해 올바른 성건강을 알리는 데에 힘쓰겠다”고 전했다. 김은진기자

치매 예방, 지금도 늦지 않았다

매년 9월 21일은 세계보건기구(WHO)가 국제알츠하이머협회(ADI)와 함께 지정한 ‘치매극복의 날’이다. 국립중앙의료원의 중앙치매센터 치매 현황 자료를 보면 2020년 기준 경기지역 60세 이상 치매 유병율(노인 인구 100명 당 치매 환자수)은 6.9명 수준에서 평균 수명 연장에 따른 고령인구 증가로 오는 2045년에는 11.6명까지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추정 치매 환자 수로 환산하면 17만6천470명(2020년)에 달한다. 앞으로 인구 증가 속도 등을 반영하면 오는 2030년에는 치매 환자 수 31만명, 2045년에는 68만명에 이를 것으로 예측됐다. ■ 건망증과 치매…만성적, 진행성 살펴봐야 치매는 수년에 걸쳐 진행돼 여러 전조 증상이 나타난다. 일반적인 노화에서 오는 건망증과 치매의 위험성이 높은 전조 증상을 구분하고 진료를 받는 것이 중요하다. ‘깜빡’하는 건망증과 치매를 구별하지 못하면 치매 초기 단계인 경도 인지장애를 놓칠 수도 있다. 건망증과 치매는 기억력의 저하라는 점에서 비슷하지만 지속성과 장애성 등에서 확연하게 차이가 난다. 건망증은 일시적으로 회상과 검색 능력에 장애가 생기는 것을 뜻한다. 치매는 알츠하이머병을 비롯해 뇌졸중 등 혈관성·다발성 경색 치매, 루이소체 치매, 전두측두엽 치매 등 다양한 원인에 의해 발생한 기억력 장애를 통칭한다. 만성적이고 진행성으로 나타나는 것이다. 초기에는 물건을 찾지 못하고 중요한 약속을 잊어버리는 정도에 그치지만, 시간이 흐를수록 리모컨 작동법을 잊어버리거나 돈 계산이 안 되는 등 일상생활에 지장을 초래한다. 치매 초기에는 외부에 대한 관심이 없고 은둔하는 경향을 보여 우울증으로 오인되기도 한다. ■ 건강한 수면, 활발한 활동…치매 늦추는 예방법 실천해야 그렇다면 치매 예방에 도움이 되는 것은 무엇일까. 우선 건강한 수면습관은 치매 예방에 도움이 된다. 치매의 대표 원인질환으로 꼽히는 알츠하이머병은 아밀로이드 이상 단백질들이 뇌에 침착되면서 뇌손상을 일으키고 이로 인한 인지기능장애로 발생한다. 특히 치매는 치료가 제한적인 만큼 예방하고, 늦추는 것이 중요하다. 단순한 건망증과 다르게 잊어버리는 항목이 늘어나고 행동에 부자연스러움이 생긴다면 자가 진단을 해보고 병원에서 진단을 받도록 한다. 생활 습관을 바꿔도 인지 기능 저하 속도를 늦출 수 있다. 세계적인 의학 저널 랜싯 위원회가 지난 2020년 발표한 치매의 12가지 요인과 권고안을 보면 낮은 교육수준, 난청, 고혈압, 비만, 흡연, 우울증, 사회적 고립, 신체 활동 부족, 당뇨병, 과음, 머리 외상, 대기오염 등이다. 정자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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