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칼럼] 내향성발톱 짧게 깎지 마세요

엄지발톱이 살 속으로 파고들어 통증으로 걷기 힘들어하는 사람이 많다. 발톱을 짧게 깎고 나면 괜찮아지곤 하지만 일시적일 뿐이고 이런 습관이 내향성발톱의 원인이 될 수 있다. 내향성발톱은 손톱이나 발톱이 살 속으로 파고들어 염증과 통증이 발생하는 질환이다. 흔한 질환이지만 일상을 괴롭히는 질환이다. 발톱 바깥족을 깊고 짧게 깎는 것은 좋지 않은 습관이다. 이 경우 잘리지 않은 발톱 파편이 살 속을 파고들 수 있기 때문이다. 발톱은 둥글게 자르는 것보다 일자로 자르는 것이 좋고 짧게 자르는 것은 피해야 한다. 내향성발톱은 주로 엄지발톱에 발생한다. 이는 신발의 착용과도 연관이 있다. 꽉 조이는 신발을 장시간 신을 때 발톱 바깥쪽의 살이 지속적으로 눌리면서 발톱이 안으로 파고들기 때문이다. 패션을 위해 군화와 유사한 형태의 신발을 신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 이러한 군화, 하이힐 등 발이 조이는 신발은 질환을 유발하는 원인이 된다. 내향성발톱이 가장 흔하고 발바닥 통증을 부르는 족저근막염, 발의 변형과 엄지발가락 부위의 통증을 야기하는 무지외반증 등이 있다. 이러한 질환의 원인이 되는 불편한 신발의 착용은 멀리하는 것이 좋다. 내향성발톱은 비만, 발톱무좀으로 인해서도 발생할 수 있다. 대표적인 증상으로는 걷거나 뛸 때 압박으로 통증이 심해진다. 초기에는 발가락의 외측이나 내측이 빨갛게 붓고 가벼운 통증이 나타나며 시간이 지날수록 더 붓고 진물이 나기도 한다. 증상이 심해지면 냄새도 나고 보행이 어려워진다. 염증과 통증이 동반됐다면 집에서 생리식염수 등에 발가락을 담가 소독해 염증이 악화되는 것을 지연시키는 것이 좋다. 내향성발톱의 초기 치료법으로는 발톱 아래 솜뭉치나 치과용 실을 끼워넣어 일시적으로 발톱이 더 이상 파고들지 않게 함으로써 통증 감소 및 증상을 호전킬 수 있다. 스스로 하기 힘들기 때문에 병원을 찾아 치료를 받는 것이 좋다. 심한 경우에는 수술을 받아야 한다. 교정기구를 삽입해 안으로 파고드는 발톱을 펴고 유지시켜주는 내향성발톱 교정술을 한다. 재발 예방에 효과적이고 간단한 수술이기 때문에 당일 퇴원이 가능하다. 염증과 통증으로 일상을 괴롭히는 내향성발톱의 치료법은 비교적 간단하다. 하지만 병원을 찾을 땐 이미 염증이 심한 상태다. 재발을 막고 싶은 환자를 위해 수술을 권한다. 수술 후에는 꽉 끼는 신발을 신지 말고 평소 발톱 관리에 신경을 써야 재발 예방에 좋다. 권오룡 연세스타병원 병원장

[건강칼럼] 난임 편견 버려야 저출산 극복

2018년 이후 매년 20만명 이상의 인구가 난임으로 진료를 보고 있으며, 매년 태어나는 신생아의 약 10~12%는 인공수정, 시험관 시술 등과 같은 난임 시술을 통해 태어나고 있다. 일반인들이 생각하는 것보다 훨씬 많은 신생아들이 난임시술을 통해 태어나고 있다. 하지만 이에 대해서 인지하고 있는 사람들은 별로 없다. 대한민국이 저출산을 극복하려면, 난임에 대한 편견을 버려야 한다. 난임의 원인은 절대로 여성에게만 국한되어 있지 않다. 여성과 남성이 거의 비슷한 비율로 문제를 가지고 있으며, 부부 모두에게 문제를 가지고 있는 경우도 많다. 여성의 경우 난자와 정자가 만나는 나팔관이 막혀서 임신이 안되는 경우가 가장 많으며, 배란이 잘 되지 않아서 (대개 생리불순이 있음) 임신이 안되는 경우도 매우 많다. 35세가 넘어가면서 난소 기능이 감소하고, 난자의 질이 떨어짐으로 인해 난임을 겪을 수도 있다. 남성의 경우 정자의 숫자가 부족하거나, 운동성이 떨어지는 경우, 기형 정자가 많은 경우 난임을 겪을 수 있다. 드물게 무정자증인 경우도 있다. 중요한 점은 이러한 부분은 빠른 진단을 통해 얼마든지 해결이 가능하다는 것이다. 하지만 난임에 대한 사회적 인식 때문에 병원을 찾는 부부는 너무 적다. 난임은 치료를 받으면 해결할 수 있는 매우 흔한 질환이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따르면 전체 기혼 인구의 10~15%가 난임이며, 난임 환자수는 매년 5%씩 증가하고 있다. 결코 부끄럽거나, 숨겨야 할 질환이 아닌 것이다. 그러면 병원에는 언제 방문을 해야 할까? 35세 미만의 경우 1년 이상 임신이 되지 않는 경우, 35세 이상의 경우 6개월 이상 임신이 되지 않는 경우 난임 병원에 방문할 필요가 있다. 기간을 산정할 때는, 임신을 적극적으로 시도한 기간이 아닌 피임 없이 잠자리를 가진 기간을 산정해야만 한다. 그리고 여기서 피임은 콘돔 및 피임약 등을 이용한 적극적 피임만을 의미하며, 질외 사정과 같은 방법은 제외한다. 그리고 평가를 받을 때는 꼭 부부가 함께 평가를 받아야 한다. 난임으로 진단 받은 경우, 배란일 측정이나 인공수정 또는 시험관 시술을 통해 아이를 가질 수 있다. 최근에는 임신이 잘 되지 않는 경우 빠르게 시험관 시술을 통해 임신을 시도하는 추세로 가고 있으며, 정부에서 시행하는 지원 프로그램도 매우 잘 돼 있기 때문에 난임 환자들은 다른 질환에 비해 상대적으로 많은 도움을 받을 수 있다. 박동수 차의과학대학교 여성의학연구소 대구센터 교수

[건강칼럼] 무릎 붓고 저릴 땐 ‘후방십자인대’ 파열 의심을

축구선수들에게 흔한 부상이 있다. 수술까지 이어지는 큰 부상인 십자인대 파열은 축구선수라면 은퇴까지도 고려될 수 있는 부상이다. 학교에서 축구를 즐기는 학생들, 조기축구를 즐기는 성인들도 조심해야 한다. 무릎 관절 내 중심에는 십자 형태로 앞쪽에는 전방십자인대가 있으며 뒤쪽에는 후방십자인대가 있다. 전방십자인대는 무릎 안쪽의 안정 구조물로 대퇴골과 경골 사이를 이어주는 인대다. 경골이 앞쪽으로 빠지지 않게 제어하고 무릎이 회전되지 않도록 하는 안정성을 담당하고 있다. 후방십자인대는 무릎 관절을 이루는 경골이 후방으로 어긋나지 않도록 잡아주는 주요 구조물이다. 무릎의 불안정증을 불러일으키는 후방십자인대 파열은 무릎이 90도 가량 굽혀진 상태에서 무릎 관절 아래 뼈인 정강이뼈의 상단을 강하게 부딪힐 때 발생한다. 후방십자인대 손상의 특이점은 바로 증상이 나타나지 않을 수 있다는 점이다. 수개월이 지나 운동 중에 무릎이 밀리거나 어긋나며 붓는 증상이 뒤늦게 발견되는 경우도 있다. 지속적으로 무릎에서 불안정증이 발생하면 병원을 찾아 정확한 검사를 받아봐야 한다. 후방십자인대가 다치면 바로 무릎에 혈액이 차서 붓고 통증이 나타나는 경우도 있다. 하지만 부상 직후가 아닌, 시간이 한참 지난 후에 무릎이 잘 구부러지지 않고 굳은 느낌이나 저린 느낌이 나타날 수도 있다. 운동 시 무릎이 빠지는 현상이나 덜렁거리는 불안정증이 나타나기도 한다. 후방십자인대의 손상이 의심되면 라크만 검사를 해보는 것도 좋다. 무릎을 20도에서 30도 정도 구부릴 때 정강이뼈의 과도한 앞쪽 움직임과 통증이 나타나는지 확인하는 검사다. 후방십자인대는 전방십자인대에 비해 두껍기 때문에 뒤로 밀리는 정도가 10㎜ 이하의 단독 손상이거나 무릎에 부담이 심하지 않은 직업을 갖고 있다면 보존적 치료를 진행할 수 있다. 손상 부위의 체중부하를 제한하고 움직임을 최소화 시키기 위해 고정기를 착용하며, 약물치료, 물리치료 등을 진행한다. 하지만 완전 파열, 심한 무릎 불안정증이 있다면 수술을 고려해야 한다. 관절내시경을 이용한 경골 터널 재건술이 대표적인 수술법이다. 십자인대 손상은 수술 치료를 해야 하는 경우가 많다. 수술 후에는 전문적인 재활치료를 장기간 받아야 관절 운동범위를 되돌릴 수 있고, 퇴행성관절염이 오는 시기를 최대한 뒤로 미룰 수 있다. 그렇기 때문에 안 아프다고 재활을 차일피일 미루지 말야아 한다. 권오룡 연세스타병원 병원장

[건강칼럼] 발뒤꿈치 통증, 아킬레스 건염

아킬레스 건염은 염증이 생겨서 통증과 부종이 생기는 질환이다. 아킬레스건은 장딴지 근육과 발뒤꿈치 뼈를 연결하는 부위의 힘줄로, 우리가 달리거나 뛸 수 있게 해주는 힘줄이며 가장 힘 센 힘줄 중 하나다. 심한 운동이나 움직이고 난 후에 발뒤꿈치 부분의 힘줄에서 통증이 느껴진다면 아킬레스 건염을 의심해봐야 한다. 잘못된 방법으로 하는 운동도 원인이 될 수 있다. 평발이나 요족인 분들은 더욱 주의해야 한다. 힘줄의 약한 부분에 생기는 미세한 균열로 인해 염증이 생긴다. 초음파 또는 자기공명영상(MRI)를 찍어야 힘줄의 이상을 알 수 있다. 정밀검사를 해야 부분 파열과 완전 파열의 구분이 가능하고, 치료의 방향을 정확히 잡을 수 있다. Thompson Test를 통해서도 가늠할 수 있다. 엎드린 자세에서 환자의 종아리를 누를 때 발목이 내려가지 않는다면 파열을 의심해 볼 수 있다. 이 경우에는 반드시 병원을 찾아야 한다. 아킬레스건 손상의 정도가 심하지 않고 부분적으로 적은 파열인 경우 또는 증상이 가벼운 경우에는 보존적 치료를 할 수 있다. 소염진통제, 체외충격파, 주사치료 등을 통해 혈류를 개선하고 세포의 재생을 촉진시키는 치료를 한다. 이와 더불어 보조기 등을 착용하면서 최대한 휴식을 취해야 한다. 염증성 질환이기 때문에 술은 멀리해야 한다. 심한 부분 파열과 완전 파열 시에는 수술을 고려해야 한다. 봉합술을 통해 끊어진 힘줄을 봉합해주는 수술법이다. 특히 초기에 제대로 치료하지 않으면 만성화되기 쉽다. 평소 신발 뒤꿈치를 2~3㎝ 정도 높여주면 아킬레스건의 통증에 좋다. 예방을 위해서는 종아리에 좋은 운동 또는 스트레칭을 하면 아킬레스건도 함께 강화될 수 있다. 허동범 연세스타병원 병원장

[건강 칼럼] 밤의 무법자 ‘주취자’ 법적 단주교육·재활치료 필요

사회적 거리두기 제한이 풀린 이후 주취범죄와 음주운전 등 술로 인한 범죄가 날로 증가하고 있다. 술을 마시고 저지른 범죄에 관해 강한 처벌뿐 아니라 법적 체계를 통한 단주 교육 및 재활치료가 적극 요구된다. 경찰청 자료에 따르면 사회적 거리두기가 해제된 지난 4월18일부터 5월17일까지 한 달간 112로 접수된 주취자 신고 건수는 무려 3만3천843건에 달했다. 특히 영업시간 제한해제 영향 탓에 늦은 밤과 새벽시간대 주취자 신고 증가 폭이 크게 늘어난 것으로 분석됐다. 올해 4~5월에 음주 운전은 전국에서 5만 4천474건이 경찰에 접수됐다. 게다가 최근 3년간 2회 이상 적발된 음주 운전자가 16만여 명에 달하는 것으로 파악됐다. 지속된 음주는 뇌 기능 손상을 가져와 술을 마시지 않는 경우도 공격적이고 폭력적인 성향을 보이는 악순환의 끝없는 연결고리가 된다. 또한 중추신경계의 통제 기능이 상실돼 알코올의 심리적 이완 효과로 인해 자신의 능력을 과대평가를 한다거나 평소보다 난폭해지거나 대담한 행동을 보이는 원인이 된다. 뇌 신경 억제제인 술을 지속적으로 자주 마시게 되면 기억력이나 충동조절, 도덕성, 이성적인 판단 등과 관계가 깊은 전두엽에 손상을 입게 돼 뇌의 자제 능력이 무뎌지면서 그간 억눌렸던 분노가 표출되기 쉬워져 과도한 흥분이나 공격성, 충동성 등 행동장애로 유발되는 원인이 된다. 주취범죄에 대한 법원의 치료명령으로 진료를 받는 환자가 늘고 있는 실정이다. 체계적인 치료가 필요한 상황이지만, 치료 명령 만으로는 이미 의존도가 높아진 알코올 사용 장애 환자 스스로 치료에 대한 의지를 심어주기에는 역부족인 상황이니 법적 처벌과 함께 지속적인 단주 교육 및 치료, 재활치료 시행 등 적극적인 치료가 병행돼야만 보다 주취자 문제에 관한 근본적인 해결이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술 먹고 폭력적인 말이나 행동 등을 보이는 것이 자주 반복될 경우 뇌 손상을 의심해 볼 수 있으니 평소 술에 취해 폭력적인 성향을 보이는 가족이나 지인이 있다면 이를 숨기기보단 가까운 알코올 상담 센터나 알코올 전문 병원 등을 찾아 반드시 치료 받길 바란다. 김태영 다사랑중앙병원정신건강의학과 원장

[건강칼럼] 허리통증 잡는 척추내시경

몸을 지탱하는데 있어 큰 역할을 하는 척추에 문제가 생기면 허리에 심각한 통증이 발생할 수 있다. 허리 통증의 대표적인 원인은 허리 디스크(추간판 탈출증)로 허리 디스크 탈출로 인한 신경 압박으로 인해 허리 통증 및 하지 방사통이 발생한다. 허리통증을 개선하기 위해 약물치료, 물리치료와 같은 보존적 치료를 우선 시행한다. 하지만 통증이 지속적으로 반복 된다면 자칫 만성 통증으로 악화될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초기에는 엉덩이부터 다리 쪽으로 저리거나 당기는 통증을 주로 호소하게 된다. 종종 허리 통증은 동반하지 않고 하지 방사통만 발생할 수 있다. 통증이 심해질 경우 골반부터 발끝까지 다리에 저린 듯한 통증이 발생하고 더 악회되면 대소변 장애나 다리 힘이 약해질 수 있다. 특히 고난이도 척추수술 및 재수술에 척추 내시경을 도입해 이전에 잘못된 척추 수술 실패로 인해 고통받는 환자들에게 척추 내시경 수술을 적용하고 있는데, 척추 내시경 수술법은 절개 없이 작은 구멍을 통해 수술이 이뤄진다. 기존 척추 수술과 비교해 정상 조직 손상이 거의 없는 새로운 척추 수술법으로 근육, 인대를 비롯한 척추의 정상 조직을 최대한 보존하고 통증의 원인이 되는 부위만 정확하게 제거해준다. 척추 내시경을 통한서도 치료가 가능하다. 척추 내시경수술은 한 개, 또는 두 개의 구멍을 뚫어 초고화질 내시경을 통증의 원인이 되는 부위에 최대한 가까이 접근해 촬영한 영상을 실시간으로 보면서 통증을 유발하는 원인을 제거하는 수술법이다. 기존 현미경 이미지의 40배 가량의 고화질로 선명도를 높여 진료의 정확도를 높였고, 통증을 유발하는 디스크, 황색 인대등을 선택적으로 제거가 가능하다. 피부 절개 범위가 작고, 환자에 부담이 적은 수술로 고혈압, 당뇨 등 만성 내과 질환자나 고령의 환자도 비교적 안전하게 시행할 수 있는 최신 수술법이다. 수술 후 3~5일 정도의 짧은 입원기간이 필요하고 수술 후 통증이 적어 수술 당일 보행이 가능해 획기적인 척추 수술 결과를 얻을 수 있다. 디스크 질환은 물론 척추관 협착증, 척추 전방전위증 등 다양한 척추 질환도 척추 내시경으로 치료할 수 있어 허리 통증으로 고민 중이라면 늦기 전에 전문의를 통해 정확한 진단과 치료를 받는 것이 필요하다. 최선종 남양주백병원 병원장

[건강칼럼] 구취 원인 역류성식도염, 생활습관 개선 중요

최근 치과 진료를 받았는데도 계속되는 구취 때문에 고민하는 환자가 많다. 나름대로 양치를 잘 하고 구강청결제로 수시로 가글을 해서 관리를 하는데도, 구취가 나고 속이 불편한 것은 위와 같이 뱃속의 문제를 의심해봐야 한다. 또한 향이나 냄새가 강한 음식을 먹은 경우, 말을 많이 하거나 물을 마시지 못해 입안이 건조한 경우, 여성에 한해 생리 중인 경우 등 일시적으로 입냄새가 날 수도 있고, 만성적으로도 입냄새가 심하다면 건강에 문제가 생겼다는 신호일 수도 있다. 이럴 경우 치아의 문제보다는 역류성식도염이 입냄새의 원인일 수 있다. 역류성식도염은 위산과 위장 속의 내용물이 역류하지 않도록 막아주는 괄약근 조직의 힘이 약해지면서 증상이 생기는데, 이것이 구취를 유발할 수 있는 만큼 주의가 필요하다. 대부분은 배달 음식 또는 육류나 밀가루, 인스턴트 식품 등 기름지고 자극적인 음식을 많이 섭취했을 경우 역류성식도염 등의 위장 질환에 걸릴 위험이 크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의견이다. 역류성식도염의 경우 스트레스가 주요 악화 요인이 되지만, 평소 흡연과 음주를 하거나 불규칙한 식생활을 하는 것 또한 원인이 된다. 검사와 면담을 통해 위식도 역류질환으로 진단이 되면, 약물치료도 필요하지만 생활습관 교정을 병행하는 것을 권고하고 있다. 비만이 문제가 되는 경우에는 체중을 줄여야 하고, 규칙적인 식사를 해야 하며 과식을 피해야 한다. 또한 식사는 천천히 하고, 취침 전 4시간 이내에는 아무것도 먹지 않는 것 또한 중요하다. 평소 꽉 끼는 옷은 복압을 증가시킬 수 있으므로 느슨하고 편안한 옷을 착용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강기원 제일경희한의원 대표원장

[건강칼럼] 코로나19로 촉발된 청소년 음주 ‘비상’

코로나 시대의 청소년이 과거에 비해 술과 담배를 더 손쉽게 살 수 있었던 것으로 조사됐다. 청소년기의 음주 경험은 향후 음주유형을 결정짓는 중요한 요인 중 하나로 알코올 중독으로 발전할 가능성이 높다. 최근 질병관리청은 지난해 중·고등학생 6만 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청소년 건강행태 조사 통계를 공개했다. 이 조사에 따르면 청소년들은 코로나 시대 이전에 비해 술과 담배를 손쉽게 구매할 수 있었던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한 달 동안 술을 얼마나 쉽게 구할 수 있는지 나타내는 구매 용이성의 경우 2020년 63.5%에서 2021년 71.3%로 크게 증가했다. 주된 음주 장소는 집과 친구 집 등이 크게 늘었고 예방 교육 경험률 역시 42.0%에서 33.0%로 큰폭으로 감소했다. 무엇보다 성장과정 중에 있는 청소년의 신체 기관들은 술과 같은 약물에 저항력이 약하다. 특히 학업에 열중해야 할 시기에 알코올을 접하게 되면 기억 또는 사고 능력의 저하를 가져와 학습능력을 떨어뜨리게 된다. 청소년의 알코올 섭취는 정상적인 뇌 발달에 치명적인 영향을 미쳐 기억력과 학습능력의 저하로 이어진다. 성장 호르몬 분비 이상으로 키가 자라지 않거나 2차 성장의 발현이 늦어지고 생식 기능이 저하될 수도 있다. 충동성이 강하고 군중심리에 휩쓸리기 쉬운 청소년들은 술을 마시게 되면 도덕성이나 판단력이 둔화돼 범죄에 노출될 가능성이 높은 만큼 음주는 가급적 늦게 아울러 올바른 음주관이 형성된 이후에 시작하는 것이 좋다. 허성태 다사랑중앙병원 정신건강의학과 원장

[건강칼럼] 건선 환자인데 농포가 나타났다면, 전문가와 치료법 점검하라

피부질환이 있는 사람들은 증상 자체로도 어려움을 겪지만, 병변이 타인에게 드러나는 경우가 많아 마음의 고통도 무척 크다. 특히 “전염되는 거 아닌가요?”라는 말은 환자에게 큰 상처를 준다. 진료실에서 만나는 건선 환자들 역시 이러한 경험들로 인해 심리적으로 위축되어 있는 분들이 꽤 있다. 그러나 건선은 면역체계의 이상으로 발생하는 자가면역질환으로, 전염과는 상관이 없다. 대부분의 건선 환자는 피부에 좁쌀 같은 발진이 생기면서 커져 경계가 분명한 붉은 병변이 되고 그 위에 하얀 각질이 덮이는 ‘판상 건선’ 증상을 보이는데, 팔꿈치나 무릎, 머리 등이 주요 발병부위라 여름철에 반팔, 반바지는 꿈도 꾸지 못하고, 각질이 떨어져 검은색 옷도 엄두를 못 낸다. 그리고 건선환자 10명 중 1명 정도는 손바닥과 발바닥에 무균성 농포와 붉은 반점이 생기는 ‘손발바닥 농포증(palmoplantar pustulosis)’을 경험한다. 손발바닥 농포증은 대부분 한쪽 손바닥이나 발바닥에서부터 병변이 시작되어, 병이 진행될 수록 농포의 범위가 변하거나 번져 나갈 수 있다. 초기엔 조그맣게 노란 농포가 생겼다가 점차 붉게 변하고, 농포 속 수분이 빠지고 굳어 균열이 생기거나 각질이 되어 벗겨져 나가는 과정이 반복된다. 또한, 손발바닥 농포증 환자들에게서는 손톱의 조갑박리증(손톱이 피부에서 분리되어 들뜨는 증상)현상이 나타나거나 손톱 표면이 움푹 패이기도 한다. 따라서 손 또는 발바닥에 농포가 생기거나 손톱에 변화가 나타났다면 손발바닥 농포증일 수도 있다는 점을 기억하고 피부과 진료를 받는 것이 좋다. 실제로 손발바닥 농포증의 경우, 치료 시기를 놓치고 증상을 악화시키는 환자가 유독 많다. 전형적인 건선 증상과 양상이 달라, 단순 물집이나 습진, 혹은 한포진, 무좀 등으로 오해하기 쉬워 잘못된 치료를 하거나 방치하기 때문이다. 손발바닥 농포증은 심해지면 피부가 두꺼워져 갈라지고, 통증과 가려움증도 참기 어려운 정도가 된다. 그러면 손발바닥 농포증을 비롯한 건선 환자는 평생 이러한 고통 속에서 살아야 하는 걸까? 그렇지 않다. 건선에는 유효한 치료법이 여럿 존재한다. 더구나 건선을 일으키는 면역학적 원인들이 밝혀짐에 따라 건선 유발의 주요 단계를 선택적으로 억제하거나 차단하는 생물학적 제제들이 등장했다. 그 가운데서도 손발바닥 농포증에 이용할 수 있는 국내 유일의 생물학적 제제인 ‘인터루킨-23 억제제’는 임상시험 결과 중증도-중증의 성인 손발바닥 농포증 환자의 83.3%가 치료 52주차에 손발바닥 농포증 영역 및 심각도 지수가 50% 이상 개선되었다. 또한 인터루킨-23 억제제는 신체 전반적인 면역이나 주요 장기에 영향을 주지 않아 이상반응이 적어 장기 투여 시에도 안전하다. 2021년 5월에는 보편적 치료에 반응이 불충분한 중증도-중증의 성인 손발바닥 농포증 치료제로 건강보험 급여가 인정되었다. 건선 환자들에게 당부한다. 손바닥이나 발바닥에 농포나 반점이 나타나면 지체하지 말고 가까운 피부과 전문의를 찾아가기를 바란다. 병변의 유형과 증상의 정도에 따라 적절한 치료를 꾸준히 한다면 깨끗한 손과 발로 쾌적한 일상생활을 누리고, 타인의 시선에서도 자유로워질 수 있음을 명심하자. 장경훈 장피부과 대표원장

[건강칼럼] 거리두기 전면해제··· 회식문화 ‘고삐’ 풀렸나

사회적 거리두기가 전면 해제되면서 2년 넘게 중단됐던 ‘회식문화’가 고삐가 풀렸다는 지적이다. 또한 일각에선 이를 두고 이른바 '보복음주'가 아니냐는 의견도 내놓고 있다. 그동안 억눌렸던 소비심리가 한꺼번에 분출되는 행태를 ‘보복소비’라 일컫는데 여기에 비유해 ‘보복음주’라는 표현을 쓰는 것이다. 실제 중독포럼이 한국리서치에 의뢰해 성인 1천8명을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음식점 영업시간이 늘면 업무상 혹은 지인과의 술 마시기가 늘 것이라는 응답이 67.5%(약간 증가 60.3%, 매우 증가 7.2%)로 나타났다. 취할 때까지 술 마시는 일도 늘어날 것이라는 응답은 49.7%, 2·3차까지 술 마시는 일이 늘 것이라는 응답도 53.5%까지 나왔다. 이를 반증하듯 최근에는 저녁 상권 활성화의 ‘바로미터’로 불리는 숙취해소 음료 판매량도 크게 늘었다. 술집 등 다중이용시설 운영시간 제한이 전면 해제 됨에 따라 ‘보복성’ 폭음에 더욱 주의가 필요한 시기이다. 평소에도 꾸준히 본인의 음주습관을 주기적으로 점검해야 하며 과음이나 폭음이 반복될 경우 알코올성 간질환이나 뇌 손상은 물론 습관성 음주 문제로 이어질 수 있다. 알코올 과다 섭취는 간·심장·뇌에 치명상을 가져올 수 있다. 게다가 과음은 혈압을 급격하게 변동시키고 뇌경색·뇌출혈 등 뇌졸중을 일으킨다. 또한 알코올은 생각이나 판단, 조절 능력을 담당하는 전전두엽에 분포하는 신경세포를 파괴함으로써 알콜 의존과 중독에 쉽게 빠뜨린다. 거리두기 전면해제에 따라 감소세를 보이던 주취 범죄도 다시 늘어나고 있는 추세이다. 간헐적인 폭음이 반복되면 잘못된 음주 습관으로 자리잡기 쉬우며 이는 곧 건강악화로 이어지는 악순환이 반복된다 그렇기 때문에 더욱 술에 대한 경각심과 긴장의 끈을 놓지 말아야 한다. 전용준 알코올질환 전문 다사랑중앙병원 내과 원장

[건강칼럼] 구취원인으로 의심되는 역류성식도염, 생활습관 개선이 중요

최근 치과 진료를 받았는데도 계속되는 구취 때문에 고민하는 환자가 많다. 요즘에는 마스크를 장기간 사용하면서 자신의 구취를 신경쓰게 된 경우도 많다고 한다. 특히 현대인들은 퇴근 후 스트레스를 풀기 위해 과음을 하게 되는 경우, 기름진 안주까지 같이 과식하게 되는 경우가 있다. 한 두번이면 다행인데, 여러 번 반복되다 보면 건강에 문제를 일으킬 수 있다. 현대 사회를 살아가면서 입 냄새가 심하게 난다는 것은, 내실뿐만 아니라 겉으로 보여지는 이미지가 중요한 시대에 오점이 될 수 있으므로 관리해야 한다. 그런데 나름대로 양치를 잘 하고 구강청결제로 수시로 가글을 해서 관리를 하는데도, 구취가 나고 속이 불편한 것은 위와 같이 뱃속의 문제를 의심해봐야 한다. 또한 향이나 냄새가 강한 음식을 먹은 경우, 말을 많이 하거나 물을 마시지 못해 입안이 건조한 경우, 여성에 한해 생리 중인 경우 등 일시적으로 입냄새가 날 수도 있고, 만성적으로도 입냄새가 심하다면 사회적으로 불쾌감을 유발해 스트레스를 줄 수 있으며 건강에 문제가 생겼다는 신호일 수도 있다. 이럴 경우 치아의 문제보다는 역류성식도염이 입냄새의 원인일 수 있다. 역류성식도염은 위산과 위장 속의 내용물이 역류하지 않도록 막아주는 괄약근 조직의 힘이 약해지면서 증상이 생기는데, 이것이 구취를 유발할 수 있는 만큼 주의가 필요하다. 대부분은 배달음식 또는 육류나 밀가루, 인스턴트 식품 등 기름지고 자극적인 음식을 많이 섭취했을 경우 역류성식도염 등의 위장질환에 걸릴 위험이 크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의견이다. 역류성식도염의 경우 스트레스가 주요 악화 요인이 되지만, 평소 흡연과 음주를 하거나 불규칙한 식생활을 하는 것 또한 원인이 된다. 가슴 속이 화끈거리거나 뜨거운 것이 아래에서 위로 치밀어 오르는 것 같은 느낌을 받을 수 있는데, 이는 위의 내용물이나 위산이 식도로 역류하면서 염증을 만들어 내기 때문이다. 검사와 면담을 통해 위식도 역류질환으로 진단이 되면, 약물치료도 필요하지만 생활습관 교정을 병행하는 것을 권고하고 있다. 비만이 문제가 되는 경우에는 체중을 줄여야 하고, 규칙적인 식사를 해야 하며 과식을 피해야 한다. 또한 식사는 천천히 하고, 취침 전 4시간 이내에는 아무것도 먹지 않는 것 또한 중요하다. 평소 꽉 끼는 옷은 복압을 증가시킬 수 있으므로 느슨하고 편안한 옷을 착용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음식의 종류에 있어서도, 맵고 짜거나 신 음식 같은 자극적인 것은 위산을 분비하도록 하여 가슴 쓰림을 유발할 수 있으므로 좋지 않다. 또한, 고지방 음식도 상대적으로 위에 오래 남아있기 때문에 위에 부담이 될 수 있다. 카페인이나 탄산음료는 하부 식도 괄약근의 압력을 약화할 수 있으므로 되도록 마시지 않는 것을 추천한다. 보통 식도염이 진행이 되는 경우 구취가 발생할 확률이 높다. 그 외에 역류성 식도염의 주된 증상으로는 목의 이물감, 혹은 신물이 넘어오기도 하고 목소리가 쉬는 등의 경험을 하시는 분들도 있으니 이러한 증상이 느껴진다면 가까운 의료기관에 방문하셔서 진단을 받아보시는 것을 권한다. 강기원 제일경희한의원 대표원장

[건강칼럼] 목디스크, 목 통증 보단 어깨·팔 방사통으로 판단

노트북으로 일을 자주 하는 40세 프리랜서 L씨는 어깨 통증이 생겼다. 시간이 지나면서 팔이 저려왔고 손가락까지 저려왔다. 간혹 팔에 힘이 없다는 느낌도 받았다. 오십견으로 생각했지만 팔의 저림이 심해졌고 병원에서 목디스크 진단을 받았다. 목디스크는 목 뼈(경추) 사이에 충격을 흡수하는 역할을 하는 디스크(추간판)의 탈출로 인해 신경을 압박해서 증상이 유발되는 질환이다. 경추 추간판 탈출증이라 불리며 눌리는 신경의 위치에 따라 목, 어깨, 팔, 손바닥, 손가락 등에서 통증이 발생할 수 있다. 목디스크는 허리디스크처럼 일종의 퇴행성 변화가 원인이다. 일반적으로 20세 이후에 디스크에 퇴행성 변화가 오기 시작하면서 질환이 시작될 수 있다. 교통사고 등 외상에 의해서도 발병 하지만, 컴퓨터를 오래하거나 좋지 않은 자세를 장시간 취하는 직업군에서 많이 발생한다. 원인으로는 장시간 앉아 있으면서 머리와 목을 앞으로 내미는 습관, 무거운 물건을 자주 들어 올리는 직업, 수면 시 높은 베개를 사용하는 경우, 사고 등 직접적인 충격에 의해 발생된다. 또한 시력이 좋지 않아 눈을 찡그리며 목을 빼고 앞으로 보는 습관을 가진 사람에게도 나타날 수 있다. 2019년 목디스크로 병원을 찾은 사람은 100만 명을 넘겼을 정도로 많은 사람들이 앓고 있는 질환이다. 팔, 손가락이 저려오는 방사통 뿐만 아니라 심할 경우 손에 힘이 떨어져 물건을 놓치는 감각 이상, 팔을 들어 올리기 힘든 마비 증상도 올 수 있다. 일반적으로 X-Ray 촬영을 통해 목 뼈 사이가 좁아진 상태를 육안으로 확인할 수 있고, 증상의 발현 정도와 전문의의 촉진을 통해 초기 치료방향을 결정한다. 초기에는 혈액 순환 개선 및 증상 호전을 위해 약물치료, 물리치료, 체외충격파를 시행할 수 있고 경추 도수치료도 함께 진행하면 효과가 좋다. 추간판 사이의 공간 확대를 위해 경추 견인 치료도 있으며, 목디스크가 있는 목뼈 사이에 주사제를 직접 놓은 주사치료는 효과가 빠르게 나타나서 많은 사람들이 선호하는 치료방법이다. 6개월 정도의 보존적 치료를 통해서도 증상이 개선되지 않으면 MRI 검사를 통해 병의 정도를 정확히 진단하고 시술 또는 수술 치료를 결정한다. 목디스크는 어깨 또는 팔 질환이라 생각하기 쉽다. 목보다는 어깨나 팔이 아프기 때문이다. 허리디스크도 허리보다는 엉치나 다리의 저림으로 알게 되는 경우와 유사하다. 일자목, 거북목이 있는 사람들은 목디스크를 더욱 주의해야 한다. 앉는 자세를 바르게 하고, 컴퓨터 모니터를 눈높이 맞게 올리는 작은 변화로도 목디스크를 예방할 수 있다. 김도영 연세스타병원 원장

[건강칼럼] 일상 속 팔꿈치 통증 유발하는 테니스엘보

40대 주부 S씨는 팔꿈치 통증에 시달리고 있다. 빨래나 행주를 짤 때면 엄청난 통증이 왔다. 음식물쓰레기 봉투를 버리려고 들 때도 심한 통증이 느껴졌다. 운동도 취미가 아니라서 왜 아픈지 알 수 없었다. 병원에서 테니스엘보 진단을 받았다. 골프, 테니스 등 운동을 하지 않는 사람들도 많이 앓게 되는 테니스엘보는 팔꿈치 바깥쪽 통증을 유발한다. 반복적인 팔의 사용이나 손의 사용으로 발병하기 때문에 특별한 원인 없이 아프다. 외상과염으로 불리는 테니스엘보는 운동선수에게도 발병하기 쉽지만 40~50대 주부와 팔을 많이 사용하는 직업을 가진 분들에게 많이 발생하는 질환으로 만성화될 가능성이 높다. 빨래나 행주를 짤 때 심한 통증이 느껴진다면 치료를 서둘러야 한다. 매해 60만 명 이상이 병원을 찾는 테니스엘보는 2020년에만 64만 여명이 앓았다. 이 중 33.7%는 40~50대 여성이었고, 같은 연령대 남성도 전체의 32.1%를 차지했다. 테니스엘보는 팔을 흔들거나 손목을 비틀 때 통증도 동반된다. 팔꿈치 바깥쪽 돌출 부위가 힘이 모이는 지점이기 때문에 초기에는 압통 부위를 명확히 느낄 수 있지만 통증범위가 점점 넓어지면서 주먹을 강하게 쥐거나 손목 관절을 움직이려 할 때도 통증이 나타난다. 심한 경우에는 일상생활의 가벼운 움직임에도 통증이 느껴질 수 있다. 발꿈치 바깥쪽의 통증이 느껴진다면 자기진단을 통해 테니스엘보를 의심해 볼 수 있다. 손목을 굽혔다 펴보면서 통증을 확인하는 방법이 있고, 팔을 앞으로 펴서 가운데 손가락을 아래로 눌렀을 때 팔꿈치 바깥쪽에서 느껴지는 통증으로도 알 수 있다. 병원에서는 문진과 촉진을 통해서 증상을 파악하고 X-ray 검사 및 초음파 검사 등을 통해 질환의 진행 정도를 정확히 파악한다. 테니스엘보 치료의 원칙은 통증 조절, 염증 완화, 한 부위에 집중되는 과도한 부하의 분산이다. 약물 및 물리치료, 주사치료를 기본으로 하고 보조기 착용을 권장한다. 제일 중요한 치료법은 충분한 휴식이다. 보존적 치료를 6개월~1년 이상했음에도 호전되지 않으면 수술적 치료를 고려해야 한다. 관절내시경을 이용한 비절개 유리술을 한다. 흉터가 적고 회복이 빠르다는 장점이 있다. 힘줄의 파열이 동반된 중증이라면 비절개 유리술과 PRP(혈소판 풍부혈장 조직 재생술)도 함께 진행되기도 한다. 별도의 수술이 아닌 비절개 유리술과 함께 진행되기 때문에 추가 치료 부담이 없는 치료법이다. 무엇보다 테니스엘보에서 제일 중요한 치료법은 아픈 부위의 충분한 휴식이다. 다 나을 때까지는 무의식적으로 빨래나 행주를 짜는 습관을 멀리해야 한다. 충분한 휴식과 적기에 받는 치료는 치료기간을 단축시킬 수 있다는 점을 명심해야 한다. 민슬기 연세스타병원 정형외과 원장

[건강 칼럼] 십자인대 수술을 받으면 약 10년 후 퇴행성관절염 우려

십자인대 수술을 받으면 약 10년 후 퇴행성관절염 올 수도 월드컵 최종예선에 이어 K리그, 따뜻해진 날씨에 조기축구 활성화까지 축구 붐이 일고 있다. 축구는 선수간 충돌이 잦은 스포츠다. 공을 뺏기 위해 다리를 쓰고 무릎, 정강이, 발목 부위에 충돌하는 모습이 많다. 경기 내내 부상이 우려되는 모습이 카메라에 포착되곤 한다. 특히 무릎은 다른 관절에 비해 안정성이 떨어지기 때문에 더욱 조심해야 한다. 무릎 전방십자인대는 외상에 특히 취약하다. 급하게 무릎의 방향을 바꿀 때, 점프 후 착지할 때, 다른 사람과 부딪힐 때, 교통사고 등 외부적 충격, 과격한 운동으로 십자인대는 손상된다. 무릎은 몸무게의 하중을 가장 많이 부담하고 있고 골반, 발목과는 다르게 뼈와 뼈 사이에 연골과 인대, 근육만으로 고정하고 있어서 다른 부위보다 불안정하다. 그래서 충격이나 부상에 취약할 수 밖에 없다. 특히 부딪힘 후 무릎에 통증이 생겼다면 전문의를 바로 찾아가는 것이 좋다. 전방십자인대는 무릎 앞쪽 움직임에 대한 일차적인 안정구조물로 무릎 관절을 이루고 있는 대퇴골과 경골 사이를 이어준다. 경도의 파열을 제외하고는 스스로 회복이 불가능하다. 제대로 된 치료를 받지 않게 되면 무릎의 불안정성이 만성화 될 수 있고, 연골 및 연골판 손상도 빠르게 진행될 수 있기 때문에 주의해야 한다. 라크만 검사를 통해 십자인대 손상을 확인할 수 있다. 무릎을 20~30도 정도 구부릴 때 정강이 뼈의 과도한 앞쪽 움직임과 통증이 나타나는 지를 통해 손상을 알 수 있다. 무릎 관절의 동요 정도를 파악하기 위해 무릎 관절을 앞, 뒤로 밀면서 촬영하는 스트레스 방사선 검사를 통해 1차적 판단을 하고 MRI 등 정밀검사를 통해 인대 파열의 정확한 위치를 알 수 있다. 매 해 5만~6만 여명이 다치는 전방십자인대는 대부분 운동, 교통사고로 인해 오시는 분들이 많다. 준비운동을 해야 부상이 덜하다. 또한 십자인대 손상으로 수술을 한 분들은 10년 후에는 퇴행성관절염이 시작될 수 있다. 재활치료를 잘 받고, 무릎에 안 좋은 습관을 피하며, 체중관리 및 무릎 주변 근육의 근력을 키우는 운동을 해야 관절염을 최대한 막을 수 있다는 것을 명심하자. 허동범 연세스타병원 병원장

[건강 칼럼] 등산·트레킹 중 사고, 어떻게 대처해야 할까?

산 속에 핀 진달래와 개나리가 봄의 도래를 알리며 등산하기 좋은 계절이 찾아왔다. 등산 코스, 트레킹 코스, 숙박시설이 함께 포함된 자연휴양림은 가족과 함께 할 수 있어 높은 인기를 끈다. 산림청 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자연휴양림 이용자 수는 약 1천400만명으로 전년도(1천만명)에 비해 27% 증가했다. 하지만 산행 중 안전사고는 언제든 일어날 수 있다. 발목 부상부터 골절, 저체온증, 쥐가 나는 일 등 다양하다. 응급 상황에서 대처 요령을 알아둬야 한다. 우선, 가벼운 트레킹이라도 불편한 신발을 신는 것은 피해야 한다. 발에 잘 맞고 통기성과 방수성이 좋은 신발을 신어야 하고, 신발 바닥 전체로 지면을 밟으면서 앞으로 나아가야 한다. 보폭은 너무 넓게 하지 말고 일정한 속도로 걷고 발 디딜 곳을 잘 살피면서 천천히 걸어야 한다. 발목 부상 뿐만 아니라 실족추락 사고를 예방할 수 있는 방법이다. 등산, 트레킹 중 발목 염좌가 생겼을 때는 바로 하산해서 치료를 받아야 한다. 골절 시에는 손상 부위를 차갑게 유지하고 주변 나뭇가지를 사용해서 옷가지 등으로 묶어 두면서 구조를 기다려야 한다. 출혈이 있는 경우에는 해당 부위를 직접 압박하는 형태로 지혈하는 것이 좋다. 또한, 체온이 35℃ 이하로 내려간 상태(겨울 뿐만 아니라 땀 등으로 옷이 젖어 있는 상태 등)에서 바람이 불면 저체온증이 발생할 수 있다. 체온을 유지 시켜줄 수 있는 재질의 등산복과 여벌의 옷을 준비하고 탈진되지 않도록 수분과 탄수화물을 적절히 섭취해두면 예방할 수 있다. 긴 팔 옷이나, 토시를 착용하면 저체온증과 나뭇가지에 피부가 손상되는 열상도 예방할 수 있다. 체온이 저하됐다면 옷이나 담요 등을 덮어 보온을 하고 따뜻한 물을 마시며 피부를 강하게 문질러 혈액순환이 잘 되도록 해야 하고, 빨리 도움을 요청해서 따뜻한 곳으로 이동해야 한다. 다리에 쥐가 난 경우에는 축구 경기에서 봤던 것처럼 다리를 펴고 위로 들어 올려서 발가락을 발등 방향으로 접어서 꾸욱 눌러주면서 근육 마사지를 해주면 효과가 있다. 탈진 증세가 나타날 때는 그늘에 편한 자세로 눕고 등산화와 양말을 벗고 조이는 옷과 허리띠 등을 느슨하게 풀어주는 것이 좋다. 수분 섭취를 해야 한다. 소금물이나 염분제를 먹는 것은 피해야 한다. 탈진 예방을 위해서는 물을 조금씩 자주 마시고 쉬는 동안에는 탄수화물을 섭취해두면 좋다. 이외에도 컨디션을 조절하며 등산을 해야 하며 하산 중에는 무릎에 하중이 5배는 더 발생하기 때문에 서두르지 않고 천천히 내려와야 한다. 민슬기 연세스타병원 정형외과 원장

[건강칼럼] 갑자기 찾아 온 무릎 통증, 정확한 진단이 우선

갑자기 무릎 통증 느껴지면 근력약화, 체중증가 체크해봐야. 10여 년 전 무릎 수술 경험 있다면, 젊어도 퇴행성관절염 온다. 걷기 운동이라도 해라. 평소 자주 들을 수 있는 말이다. 이족(二足) 보행은 인류의 축복이란 말이 있듯 우리에게는 당연한 일이다. 하지만 그렇지 않은 사람들도 있다. 무릎, 발목 등 관절에 통증이 있는 사람들의 고통과 불편함은 겪어 보지 않으면 모른다. 교통사고, 운동 중 부상 등으로 인해 급성 통증이 발생하면 바로 병원으로 가서 치료를 시작해야 한다. 스포츠안전재단의 2019년도 스포츠안전사고 실태조사를 살펴보면, 64.3%가 스포츠 활동 중 부상 경험이 있다고 답했다. 생활스포츠 부상 부위 1위는 발목(38.1%), 2위 무릎(20.5%), 3위 손가락(11.1%) 순으로 나타났다. 주 1회 이상 생활스포츠 활동을 하는 국민은 2015년 대비 7.5% 감소했다. 코로나19 확산으로 인해 지난 2년간 생활스포츠 인구 감소는 더 커졌을 것으로 보인다. 운동은 통증 예방에 좋다. 근력 향상이 통증 제어와 예방에 도움을 주기 때문이다. 코로나19로 인해 생활스포츠를 할 수 있는 여건이 불안정해지면서 하던 운동을 멈춘 분들이 많다. 하던 운동을 멈춘 기간이 길어지면 근력 약화가 오기 때문에 특별한 외상없이 무릎에 통증이 오기 시작할 수 있다. 중요한 점은 통증이 오면 운동을 다시 시작하기에 앞서 병원에서 정확한 진단과 치료를 받아야 한다. 아파서 활동하지 않는 시간과 기간이 길어지는 것도 악순환을 불러 일으킨다. 섭취하는 음식량은 같은데 활동량이 줄면 체중이 증가하기 때문이다. 증가한 체중은 무릎 등 관절에 더 큰 부담을 주기 때문에 체중 조절을 해야 한다. 여성은 남성보다 근력이 약하고, 출산 이후 체중 조절의 어려움, 폐경기 이후 호르몬 변화 등으로 퇴행성관절염에 더 취약하다. 비교적 젊은 나이에도 퇴행성관절염이 오는 경우도 있다. 10여 년 전에 무릎 부상으로 수술을 받은 경험이 있는 사람들은 특히 더 그렇다. 20대에 십자인대 수술을 받았다면 30대에도 퇴행성관절염이 올 수 있다. 초기 관절염에는 프롤로 주사, 연골 주사가 대표적 치료법이다. 프롤로 주사는 우리 몸의 치유능력을 자극해서 세포의 재활성화와 조직의 재생을 돕는 치료다. 연골 주사는 관절 액과 유사한 성분을 가진 히아루론산을 통해 활액의 점성을 유지하고 염증을 억제하며 관절 내에 막을 만들어서 통증을 완화하는 치료다. 중기 이상의 퇴행성관절염에는 줄기세포 재생술, 인공관절 수술을 해야 한다. 무릎 연골을 재생시켜주는 줄기세포 재생술은 연령과 상관없이 재생 효과를 볼 수 있다. 인공관절 수술은 말기 퇴행성관절염을 앓는 50대 이상에게 가장 효과적인 치료법이다. 권오룡 연세스타병원 병원장

[건강칼럼] 오미크론 확산세에도···음주운전 재범률 여전히 ‘빨간불’

코로나19 변이 바이러스 오미크론이 전국적으로 폭발적인 확산세임에도 음주운전이 여전히 기승이다. 특히 음주운전으로 적발된 사례 가운데 초범인 경우보다 재범인 사례가 늘어난 지표들이 곳곳에서 빨간불을 켜고 있다. 최근 발표된 경찰청 통계에 따르면 음주운전 단속 적발 사례 중 절반 가까이는 2회 이상의 재범인 것으로 나타났다. 2017년부터 2021년까지 음주 단속 적발 사례 중 재범 비율은 2017년 44.15%, 2018년 44.70%, 2019년 43.74%, 2020년 45.35%, 2021년 44.84%로 평균 44.55%에 달했다. 이처럼 음주운전은 높은 중독성으로 인해 음주운전을 했던 사람이 습관적으로 반복하는 경향이 높게 나타난다. 또한 정부의 코로나19 방역지침이 사회적 거리두기 강화로 식당과 음식점 영업시간 등이 제한됐지만 단속 사각지대를 노린 대낮 음주운전도 다시 기승을 부리는 추세이다. 음주운전은 1회성 실수가 아니라 반복적인 재범자가 많다는 게 음주운전 사고의 큰 문제점으로 손꼽힌다. 과거에 비해 음주운전 근절 인식이 강화되긴 했지만 음주 단속 적발이나 사고 없이 운전을 한 경험이 있으면 걸리지 않으면 된다는 생각으로 또 다시 운전대를 잡을 위험성이 높다. 술에 포함된 알코올은 우리 몸의 중추신경을 억제시켜 운동 능력, 반사 신경, 주의력 등을 저하시키는 요인으로 크게 작용한다. 특히 평형감각과 반사신경이 둔화돼 운전 도중 위급 상황에 노출됐을 때 신속한 대처가 어렵다. 더불어 알코올에 의한 심리적 이완 효과가 발생한다. 이로 인해 음주 상태에서도 충분히 운전할 수 있다는 등 자신의 능력을 과대평가하게 되는 경향이 있어 평소보다 대담하고 거친 운전 습관이 나타나기 쉽다. 지난해 70대 A씨가 술을 마시고 한 도로에서 승용차를 4㎞정도 운전한 혐의로 기소됐다. 당시 A씨의 혈중알코올농도는 면허취소 수치인 0.184%로 조사됐다. 게다가 조사 결과 A씨는 동종 범죄로 여러 차례 적발돼 집행유예와 실형을 선고받은 것으로 드러나 사회적으로 파장을 일으켰다. 상습적인 음주운전은 다른 일반 교통법규 위반과 같이 치부하지 말고 알코올로 인해 발생하는 일종의 중독성 질환으로 바라볼 필요성이 있다. 강력한 규제와 형사처벌 외에도 음주운전자의 알코올 문제에 대한 정확한 진단과 음주교육, 상습 음주운전자 시동잠금장치 의무화 검토, 알콜올 전문병원 치료 명령 등이 적극 개입될 때 음주운전 재범률이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 최강 다사랑중앙병원 정신건강의학과 원장

[건강칼럼] 겨울철 조심해야 할 ‘족저근막염’ 치료는?

발은 눈에 잘 띄지도 않고 소홀히 여겨지는 부위다. 하지만 발은 제2의 심장이라고 불릴 정도로 중요한 신체 기관이다. 인체에서 약 5% 밖에 되지 않는 곳이지만 나머지 95%의 신체를 지탱해주는 역할을 한다. 그만큼 발은 피로가 누적되기 쉽다. 다양한 족부질환 중 겨울철 발생하기 쉬운 것은 족저근막염이다. 낮은 기온으로 발바닥 근육과 인대가 쉽게 굳기 때문이다. 특히 여성들이 즐겨 신는 부츠는 일반 신발보다 무겁고 딱딱해 오랜 시간 착용하면 발바닥이 쉽게 피로해지고 발과 발목, 발등 근육에 무리를 줘 족저근막염의 주원인이 된다. 족저근막은 발뒤꿈치부터 발바닥 전체에 걸쳐 퍼져 있는 섬유조직인데 발의 아치 형태를 유지해주고 충격을 흡수하는 역할을 한다. 족저근막염은 이 부위가 손상을 입고 염증이 발생하는 질환으로 발바닥에 찌릿찌릿한 통증이 주요 증상이다. 걷거나 활동을 할 때 발이 전체적으로 아프고 찌릿해 일상생활을 하는 것이 힘들어 진다. 족저근막염은 가만히 있으면 아무 이상이 없다가 움직이면 통증이 발생하고 일정 시간이 지나면 다시 괜찮아지는 특징이 있어 바로 병원을 방문하지 않고 병을 키우는 경우가 많다. 족저근막염은 조기에 발견될 경우 체외충격파, 도수치료, 운동치료 등 비수술치료로 충분히 호전될 가능성이 높다. 안경모재활의학과의원 안경모 원장 대표적인 비수술 치료방법인 도수치료는 치료사의 손을 이용해 근육과 관절, 신경 등에서 발생하는 통증을 완화시키는 치료법이다. 전문치료사가 해부학적 지식과 질환에 대한 이해와 경험을 바탕으로 개인의 증상이나 신체 상태를 고려하여 치료를 진행한다. 도수치료는 해당 부위의 근육, 관절, 인대, 힘줄을 이완시키는 효과가 있다. 특히 몸의 전체적인 균형을 바로 잡는데 도움이 되며, 치료 후 바로 일상생활로 복귀가 가능해 바쁜 직장인들도 부담 없이 치료를 받을 수 있다. 도수치료는 운동치료와 병행하는 것이 좋다. 운동치료를 병행하면 통증을 유발하는 부위의 근육을 강화시키고 뭉쳐진 근막과 힘줄을 신전시켜 빨리 호전될 수 있고, 또 자가 운동을 가능하게 하여 재발 방지에 큰 도움을 준다. 한번 염증이 생긴 자리는 계속해서 염증이 생기기 때문에 발목과 발바닥의 근육을 강화하는 운동치료로 발목의 가동성과 유연성을 향상시키는 것이 좋다. 안경모 수원 영통 안경모재활의학과의원 원장

[건강칼럼] 일상 속 극심한 고통 족저근막염

발의 아치 모양을 유지하면서 발에 전해지는 충격 흡수를 도와주는 발바닥의 근육을 족저근막이라 한다. 반복적인 작은 손상이 쌓여 염증이 생기고 통증이 유발되는 족저근막염은 발뒤꿈치 통증의 대표적인 질환이다. 다른 질환에 비해 젊은 층에서도 많은 사람이 앓는 질환이기도 하다. 2020년 족저근막염(발바닥근막성 섬유종증)을 앓는 환자 수는 25만여 명, 2030세대에서 6만여 명이 병원을 찾았다. 무리한 발의 사용으로 발생하는 족저근막염은 구두, 하이힐, 플랫슈즈 등을 자주 신는 현대인이 흔하게 겪는 질환이다. 통증이 있다가 없어지는 증상을 반복하기 때문에 치료의 필요성을 체감하지 못하는 질환이기도 하다. 하지만 점차 시간이 지날수록 증상은 심해지고 정상적인 보행이 어려워질 수 있기 때문에 증상이 며칠간 지속됐다면 병원을 찾는 것이 좋다. 족저근막염의 증상은 발바닥 통증, 아침에 일어나 첫발을 디딜 때 통증, 발등 쪽으로 발가락을 구부릴 때의 통증 등이 있다. 걷기 시작하면 아파졌다가 이내 통증이 경감되지만 걷는 시간이 많아지면 통증이 더 악화하기도 한다. 걸을 때 뒤꿈치로 디디지 못할 정도의 통증으로 발전할 수 있다. 평발, 당뇨, 관절염 환자 분들에게 발생할 가능성이 더 크다. 조기에 치료를 시작하면 약 6주에서 8주 사이에 좋아지는 족저근막염은 조기 치료시기를 놓쳐서 병원을 찾는 사람들이 많다. 증세가 오래 지나면 6개월 이상의 보존적 치료를 해야 호전될 수 있다. 조기에는 약물 복용을 하며 보조기 착용 등을 통해 발의 휴식을 취해야 한다. 도수치료, 체외충격파 등을 함께 진행하면 증상의 빠른 호전을 도울 수 있다. 세포의 재활성화와 신속한 조직 재생을 돕는 프롤로 주사도 있다. 집이나 회사에서 의자를 활용한 족저근막 강화 스트레칭도 도움이 된다. 비스테로이드성 소염진통제 및 체외충격파 등의 보존치료에도 6개월 이상 증상 호전이 없고, MRI 등 정밀검사에서 5mm 이상의 근막비후 및 파열 소견이 보이는 경우에는 수술 치료를 해야 한다. 근막에 발생하는 압력을 감소시키는 족저근막 절개술과 관절 내시경을 이용하는 유리술이 있다. 비만, 갑작스러운 격한 운동 등도 족저근막염의 원인이 된다. 특히 불어난 체중을 조절하고자 운동을 시작하는 단계에서 무리해서 발병되는 질환들이 많다. 그렇다고 운동을 멀리하면 안 된다. 자신의 체력에 맞게 운동량을 서서히 올려가면서 규칙적으로 운동해야 한다. 하지만 발바닥 통증이 시작됐을 때는 발에 충분한 휴식 시간을 줘야 한다는 것을 명심해야 한다. 권오룡 연세스타병원 병원장

[건강칼럼] A형간염, 예방접종을 통한 항체획득이 중요

김세화 분당제생병원 간질환센터 과장 A형간염은 A형간염 바이러스 감염에 의해 발생하는 급성 간염이다. 한국인 급성 바이러스 간염의 70% 이상을 차지한다. 1990년도에 연령별 A형간염 항체 보유율은 10세 미만 10%, 10~20세 20%, 20~30세 40~60%이었다. 40세 이상에 이르러서야 100%에 가까운 수치를 나타냈다. 국내 수탁 검사기관에서 시행한 A형간염 항체검사(hepatitis A virus immunoglobulin G)에 관한 질병관리청의 지난 2021년 발표에 따르면 실제로 연도에 따라 중장년층의 항체 보유율이 낮아지고 있다. 과거에 낮은 항체 보유율을 보였던 젊은 연령대의 사람들이 이제는 중장년층이 되었기 때문에 현재 40~50대에서 A형간염 항체 양성률이 낮게 나타나고 있으며, 앞으로 중장년층에서 A형간염의 발생이 증가하는 상황을 충분히 예측할 수 있다. A형간염은 A형간염 바이러스에 오염된 음식이나 물 섭취, A형간염 환자와의 접촉에 의해서 감염될 수 있다. 해외여행, 단체급식 등을 통해 집단 발병할 위험이 있어 개인위생과 식품위생을 개선하는 것이 예방을 위해 매우 중요하다. A형간염 바이러스에 대한 항바이러스제나 치료 약물은 없다. 대부분 자연 경과로 회복되지만 1% 미만에서 전격성 간부전이 발생하며, 드물지만 간이식이 필요한 상황까지 발전할 수 있다. 따라서 A형간염은 발병 후 치료보다는 예방이 매우 중요한 질환이다. A형 간염의 예방대책의 첫 번째는 식수원 및 식품, 개인위생을 철저히 관리하는 것이다. 두 번째는 비활성화 A형간염 백신을 통한 면역 유도 방법이다. 40세 미만이면 항체 검사를 할 필요 없이 바로 백신을 접종하고, 40세 이상인 경우 항체가 있는지 먼저 검사를 하고 항체가 없는 경우 접종하는 것이 권장된다. A형간염 바이러스 백신을 6~12개월 간격으로 2회 접종하면 면역력을 획득할 수 있으며 예방접종 후에는 A형간염 바이러스 항체가 거의 100% 생성되므로 다시 항체 검사를 받을 필요는 없다. 현재 A형간염이 발병할 우려가 높은 연령군은 1970~1990년대 출생한 사람들로 이들의 항체 보유율은 평균 20% 미만이다. 우리나라 A형간염 예방접종은 주로 소아에 집중되어 있으며 사회활동이 왕성한 청소년 이상의 젊은 성인들은 A형간염에 대한 인식도 높지 않고 예방접종률 또한 이 매우 낮은 편이다. 만성 간질환자나 혈액응고질환자는 A형간염 예방 백신의 필수 접종 대상이 된다. 또 A형간염 유행지역 여행자나 체류자, A형간염 환자와 밀접한 접촉을 한 사람 등 A형간염 발생 고위험군도 A형간염 접종의 대상이 된다. 하지만 A형간염은 전염력이 강한 바이러스이므로 고위험군이 아닌 건강한 일반인도 A형간염에 대한 항체가 없다면 감염될 가능성이 크다. 백신 접종 대상자를 특정 고위험군에 국한하지 않고 광범위하게 확장하여 적용하는 것이 필요하다. 김세화 분당제생병원 간질환센터 과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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