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준석 “개혁신당, 이념 아닌 실력의 정당으로”

전대 단독 출마… “디지털 정당 혁신으로 이기는 승리 만들 것”

지난 4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제21대 대통령 취임선서식에 참석한 개혁신당 이준석 의원. 연합뉴스
지난 4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제21대 대통령 취임선서식에 참석한 개혁신당 이준석 의원. 연합뉴스

 

개혁신당 차기 당대표 선거에 단독 출마한 이준석 의원이 13일 “개혁신당을 이념의 정당이 아닌 실력의 정당으로 만들겠다”고 강조하며 디지털 기반 정당 혁신과 실용 정치의 방향성을 제시했다.

 

이 의원은 이날 오후 국회에서 열린 개혁신당 전당대회 1차 온라인 토론회에서 “진영 논리를 넘어 디지털 경제, 인공지능, 연금 개혁, 에너지 전환과 같은 미래 과제를 놓고 누가 더 유능한가, 누가 해법을 갖고 있느냐로 경쟁해야 한다”며 실용정당 노선을 분명히 했다.

 

이어 그는 “개혁신당은 대한민국 정치의 낡은 질서에 근본적인 문제를 제기하는 유일한 정당”이라며 “그러나 우리는 아직 해야 할 일이 많고 거대 양당의 패권에 맞설 힘도 충분치 않다. 그 간극을 메우기 위해 리더십에 도전하게 됐다”고 밝혔다.

 

이 의원은 공천, 조직, 정책 개발 등 당 운영 전반에 디지털 기반을 도입하겠다는 구상도 밝혔다. 그는 “정당 내 여러 기능을 자동화하고 체계화하는 작업을 진행 중”이라며 “후원 관리, 당원 소통, 정책 토론까지 디지털화해 효율성과 민첩성을 갖춘 작지만 강한 정당으로 거듭나겠다”고 말했다.

 

특히 “정치가 문제 해결의 장이라는 확신을 국민께 드릴 수 있도록 만들겠다”며 “상대를 비난해서 박수를 받는 정치를 넘어서 문제를 풀고 미래를 여는 정치를 해내겠다”고 강조했다.

 

개혁신당은 오는 27일 전당대회를 열고 당대표와 최고위원단을 선출한다. 당대표 선거에는 이 의원이 단독 출마했으며, 내부 지지율이 높은 만큼 별다른 이변이 없다면 대표로 선출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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