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일보 독자권익위원회(위원장 전봉학)가 경기일보의 심층취재 기사들이 독자들에게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음을 평가하면서도 독자 친화적인 콘텐츠 개선과 영상 제작 방식의 혁신이 필요하다고 제언했다.
경기일보 독자권익위원회는 13일 오전 경기일보 1층 중회의실에서 3월 정기회의를 개최했다. 회의에는 전봉학 위원장(팬물산 대표)과 우재도 부위원장(미래정책개발원 이사장), 장성숙 부위원장(㈔중소기업융합경기연합회 고문), 김영태 위원(크로스케리어 대표), 어은실 위원(한국선수트레이너협회장), 김용 위원(수원본바른한방병원 원장), 조양민 위원(21세기여성정치연합 부회장), 이재춘 위원(한국직업인성개발원장) 등이 참석했다.
이날 회의에서 이재춘 위원은 경기일보 3월5일자 “대책없이 빚내고 기금끌어들인 경기도… ‘퍼주기식 돈풀기’” 기사를 언급하며 “경기도의 예산 집행 및 기금 관리 문제를 지속적으로 감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경기도 기금이 선거를 앞두고 임의로 전용되는 사례가 발생하고 있으며 이는 향후 재정 운영에 심각한 부담을 줄 가능성이 있다는 지적이다.
김용 위원은 “최근 ‘뒤죽박죽 재난문자 발송’… 기준도 없이 흔들리는 위기 대응’ 기사와 함께 포천 사고 현장의 생생한 포토 뉴스가 실려 독자 입장에서 더 실감나게 받아들일 수 있어 좋았다”고 평가했다.
김영태 위원은 3월11일자 8면 “전세사기 여전히 기승… 경기·인천 9천명 ‘피눈물’” 기사를 언급하며 20~30대 청년층이 전세사기의 주요 피해자로 지목되는 현실을 고려해 전세제도의 구조적 문제와 피해 예방 방안을 다룬 후속 보도가 필요하다는 의견을 제시했다.
어은실 위원은 경기일보에서 여성 안전 문제를 보다 적극적으로 다룰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어 위원은 “최근 여성 대상 강력범죄가 증가하고 있다”며 “특히 체육교육이 단순한 신체 활동이 아니라 자기방어 능력을 키우고 준법정신을 함양하는 역할을 한다는 점을 고려해 학교체육 정책과 여성 자기방어 교육에 대한 보도가 필요하다”고 요청했다.
장성숙 부위원장은 3월4일자 1·2·3면 “‘광복 80년’ 불굴의 도전… ‘기적의 경제’ 일구다’” 특별기획 기사를 호평하며 “해당 기사를 뜻깊게 잘봤다”며 “광복된 이후 산업의 기본 뿌리에 대해 관심을 가져줘 고맙다”고 전했다.
위원들은 경기일보 유튜브 채널의 콘텐츠 운영 방식에 대해서도 의견을 나눴다.
우재도 부위원장은 “현재 경기일보 영상 제작은 주로 사건·사고 중심으로 이뤄지고 있다”며 “사전 기획된 시리즈물, 경제·사회 문제에 대한 분석 콘텐츠, 청년·여성층이 관심을 가질 만한 주제들을 제작해 보다 다양한 시청층을 확보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전봉학 위원장은 3월13일자 9·19면 출산 정책 관련 기사를 언급하며 “출산율을 높이기 위한 방법에 대해 경기일보가 관심을 갖고 깊이 있게 다뤄 달라”고 주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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