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극 골퍼들, 에비앙 챔피언십서 시즌 첫 메이저 우승 사냥

10일 개막 4번째 메이저 대회, 21명 참가…시즌 5번째 정상 도전
김효주·유해란·임진희·이소미·고진영·최혜진·양희영 등에 ‘기대감’

LPGA 메이저 대회인 에비앙 챔피언십
LPGA 메이저 대회인 에비앙 챔피언십

 

한국 여자 골퍼들이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시즌 4번째 메이저 대회인 에비앙 챔피언십서 시즌 첫 ‘메이저 우승 사냥’에 나선다.

 

이번 시즌 LPGA 투어 우승 경험이 있는 김아림, 김효주, 유해란, 임진희, 이소미를 비롯, 고진영, 최혜진, 양희영, 윤이나, 김세영 등 21명의 한국 여자 골퍼들은 오는 10일부터 4일간 프랑스 에비앙레뱅의 에비앙 리조트 골프클럽(파71)에서 펼쳐질 에비앙 대회에 출전한다.

 

총 상금 800만 달러가 걸린 이번 대회는 총 132명의 선수가 참가해 기량을 겨룬다. 한국 선수들은 올 시즌 4차례나 LPGA 투어 우승을 합작(2인·1조 다우 챔피언십 포함) 했지만 아직 메이저 대회는 정상에 오르지 못해 이번 대회 우승을 벼르고 있다.

 

앞서 열린 3번의 메이저 대회에서는 셰브론 챔피언십 사이고 마오(일본), US여자오픈 마야 스타르크(스웨덴), KPMG 여자 PGA 챔피언십 이민지(호주)가 우승했다. 한국 선수의 최근 메이저 우승은 지난해 KPMG 여자 PGA 챔피언십 양희영이 끝이다.

 

2013년 메이저 대회로 승격한 에비앙 챔피언십서는 2014년 김효주, 2016년 전인지, 2019년 고진영이 우승했고, 5년째 우승자를 배출하지 못했다.

 

지난해 이 대회 5위에 오른 데 이어 지난 5월 신설 대회인 블랙 데저트 챔피언십서 개인 통산 3번째 LPGA 투어 정상을 차지했던 유해란과 아직 시즌 우승은 없지만 최근 꾸준히 좋은 성적을 내고 있는 지난해 7위 최혜진이 기대를 모으고 있다.

 

또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선수로 유일하게 출전한 황유민은 올해 US여자오픈 공동 56위, KPMG 여자 PGA 챔피언십 공동 19위로 상승세를 타고 있어 지난해 이 대회 컷오프 당한 설움을 씻어내겠다며 샷을 가다듬고 있다.

 

이 밖에 김효주와 고진영, 지난달 말 다우 챔피언십서 우승을 합작한 임진희·이소미, 한국 여자 선수 에이스의 자존심을 되찾겠다는 고진영 등도 산악지형 코스에서 열릴 이번 대회를 벼르고 있다.

 

한편, 한국 선수들 외에도 ‘디펜딩 챔피언’ 후루에 아야카(일본)를 비롯, 세계 랭킹 1∼3위인 넬리 코르다(미국), 지노 티띠꾼(태국), 리디아 고(뉴질랜드), 유러피언투어(LET) 아일랜드오픈에서 우승한 아마추어 최강자 로티 워드(잉글랜드) 등도 우승 후보로 손색이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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