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택시에 놓고 내린 ‘소중한 700만원’ 찾아준 경찰

[방울새]

○…연말, 시민이 잃어버린 현금 수백만원을 찾아준 따뜻한 경찰이 있어 화제.

지난 23일 오전 9시5분께 수원시 영통구 원천동에서 식당을 운영하는 J씨(40ㆍ여)는 현금 700만원을 들고 택시를 탔다가 돈이 든 핸드백을 그대로 놓고 내려.

이날 음식 재료비 등 물품값을 내려던 J씨는 이를 뒤늦게 알아채고 아연실색, 인근 수원남부경찰서 매탄지구대로 다급히 들어가 “제발 좀 찾아달라”며 도움을 요청.

그러나 J씨는 택시 색깔이 노란색이라는 것 말고 어떤 택시인지 몰라 발만 동동.

이에 매탄지구대 순찰 4팀 공태규 순경(27)은 수원 시내 택시회사 15군데 정도를 신속히 수색, 오전 10시께 A운수 소속 택시임을 확인.

공 순경은 무전과 문자를 통해 택시 기사와 연락하고 핸드백을 회수한 뒤 J씨에게 돌려줘 민중의 지팡이 역할 톡톡히 수행.

이에 J씨는 “중요한 돈을 잃어버려 당황했는데 연말연시에 큰 선물을 받았다”며 공 순경에게 감사의 인사를 전달.

이관주기자 leekj5@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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