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울새]
○…남녀 경찰관이 한밤중 공원에서 성행위를 하다 여고생의 신고로 적발돼 감찰을 받은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는데.
28일 부천원미경찰서에 따르면 이 경찰서 소속 A경사(여)와 같은 경찰서 B지구대 소속 C순경은 지난 24일 새벽 2시23분께 부천시 중동의 한 공원에서 성행위를 하다가 여고생의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관에게 적발.
신고를 한 여고생은 “남녀가 공원에서 옷을 벗고 성행위를 한다”며 경찰에 신고.
현장에 출동했던 경찰관은 “출동했을 당시 이들은 상의는 입은 채 하의는 모두 내린 상태로 벤치에 앉아 있었다”고 설명.
그러나 미혼이며 동기인 이들은 감찰 조사에서 “연인 사이이며 성관계는 하지 않았다”고 주장.
이들은 전날 저녁 다른 동기 경찰관 2명과 함께 술을 마시고 헤어진 뒤 만취 상태로 공원에서 애정 행위를 한 것으로 조사.
경찰 관계자는 “둘은 연인 사이라고 주장한다”며 “정확한 사실 관계는 더 조사해야 알 수 있을 것 같다”고 부연.
경찰은 이들이 공무원 신분으로서 품위 유지 의무를 위반한 것으로 보고 감찰 조사가 끝나는 대로 징계할 방침.
부천=윤승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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