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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07.01 (화) 메뉴 메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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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대 체대생들, 선배 불호령에 지레 겁먹고 경찰 신고

○…“남자친구가 선배들에게 혼날 것 같아요. 도와주세요”

지난 6일 오후 3시께 112로 이 같은 신고 문자 접수.

문자는 경기대학교 체육대학에 다니는 남자친구를 둔 한 여학생이 보낸 것으로, 이 학생은 체대 선배들이 남자친구 등 후배들을 집합시키자 이 같이 신고.

이 문자에 이어 ‘선배가 우리를 불러 모아 달리기 같은 기합을 주려 한다’, ‘무섭다’, ‘순찰 좀 잘 해달라’는 등의 신고 문자 4~5통 잇따라 접수.

이에 수원중부경찰서 창룡문파출소는 순찰차 2대와 경찰 4명을 출동시켜 오후 5시께 운동장에 200여명의 체대 학생들이 모여 있는 것을 확인.

이들 학생들은 09학번 남학생 3명이 최근 14학번 후배들간 다툼이 있자 후배들을 집합시킨 것으로 알려졌으며, 자신들의 차를 타고 파출소로 간 남학생들은 전달 사항이 있어 후배들을 모이게 한 것이라고 주장.

이에 경찰은 신고자들에게 전화해 진술을 듣고자 했지만 아무도 연락이 닿지 않아 09학번 남학생 3명 귀가 조치.

경찰 관계자는 “선배들 불호령에 후배들이 지레 겁 먹은 것 같다”며 헛웃음.

김예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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