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땀 한땀 정성들인 가죽공예 시간이 흐를수록 멋을 더하다
‘가죽공예’가 딱 그렇다.
모두 같은 가죽일 것이라고 생각하지만, 소재도 느낌도 색상도 다른 가죽으로 나만의 소품을 만들 수 있다. 특히 가죽의 특성상 튼튼한 것은 물론 시간이 지날수록 멋스러움이 더해진다.
사실 가죽공예는 인류가 터득한 가장 오래된 기술이다. 이미 석기시대부터 동물의 가죽을 사용해 샌들과 옷, 상자, 끈 등을 만들었다. 이후 로마시대부터 중세·근세에 이르러 무구와 의복은 물론 가구 등에도 사용하게 되면서 그 쓰임새가 무궁무진 해졌다.
최근에는 가죽공예를 취미로 하는 이들이 늘고 있다. 팔찌부터 머리끈, 목걸이, 지갑, 파우치, 쿠션커버, 클러치백, 쇼퍼백, 키홀더, 여권지갑까지 필요한 것은 무엇이든 만든다. 누군가에게 감사의 뜻을 전하거나, 특정일을 기념하기 위해 선물로 제작하기도 한다.
원데이 클래스에는 가죽공예를 잘 알지 못하는 초보자부터 경험자까지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재료비를 지불하면 원하는 제품을 직접 만들 수 있다. 주로 반지갑과 여권지갑을 만드는데 여권지갑은 3~4시간, 반 지갑은 6~8시간 정도 제작 시간이 소요된다.
정규 클래스는 한달 기준으로 기초, 중급, 고급, 특피로 세분화해 진행한다. 가죽과 도구 및 재료, 패턴을 만드는 법, 디자인된 가죽제품의 마감하는 방법 등 가죽공예의 전반적인 과정을 배우게 되며, 핸드백, 클러치, 벨트 등 보다 손이 많이 가는 제품을 만들어볼 수 있다. 정규 수업을 받게 되면 집에서 간단한 제품은 스스로 제작할 수 있다.
요즘에는 손쉽게 따라할 수 있도록 책도 많이 발간됐다. 또 인터넷에 가죽공예 재료를 파는 곳도 많아져 관심만 있다면 누구든 도전할 수 있다.
노명숙 아티끄에스 대표는 “가죽 공예의 가장 큰 매력은 장식이 아닌 실생활에서 바로 사용할 수 있는 실용성”이라며 “시작하기 전에는 어렵게 느껴지지만 한번 빠져들면 헤어나기 어려운 가죽공예에 도전해보길 바란다”고 말했다.
송시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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