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일보 로고
2025.07.02 (수) 메뉴 메뉴
위로가기 버튼

[문화인] 김상균 성남아트센터 무대운영부장, “30년 노하우 바탕으로 시민들에게 무대 위에서 볼거리 제공할 것”

▲ 김상균 성남문화재단 무대운영부장2
“관객과 소통할 수 있는 ‘쌍방향적’ 무대 조성을 하겠습니다.”

 

16일 김상균 성남문화재단 무대운영부장(55)은 지난 5월부터 준비한 ‘백스테이지 투어’를 공개하며 이같이 밝혔다.

 

그가 한 달여 간의 기간 동안 제작한 백스테이지 투어는 관객들이 직접 배우처럼 무대 입장부터 퇴장까지 체험ㆍ참여할 수 있는 프로그램으로 약 15분에 걸쳐 진행된다.

 

8세 이상 관객 80명이 참여하는 이 프로그램은 오페라하우스 지하 1층 분장실에서 시작되며 관객들은 본 무대로 이동할 수 있는 이동식 무대 ‘오케스트라 피트’ 에 올라선다. 본 무대로부터 지하 4m 거리에 위치한 오케스트라 피트에 관객들이 올라서면 본 무대로 이동하는 동안 천장에 비친 은하수 모양 장식들이 이들을 반긴다. 또 무대를 구성하는 무대기계ㆍ음향ㆍ조명ㆍ영상이 관객들의 눈을 즐겁게 한다.

 

▲ 백스테이지 투어2
▲ 백스테이지 투어
김 부장은 “무대 기계의 베튼쇼와 조명쇼를 준비했으며 무대 앞뒤를 스크린으로 막아 테마별 영상이 관객들을 둘러싸는데 중점을 뒀다”며 “그동안 성남문화재단이 기획ㆍ제작한 대표작들이 나오면서 그간 성남아트센터와 관객들이 교감해 온 역사를 선보였다”고 말했다.

 

이같은 구성의 백스테이지 투어는 관객들이 무대에서 구경하는 데 그치지 않고 직접 공연하는 예술가처럼 체험ㆍ참여할 수 있어 그 의미가 남다르다.

 

이런 무대 구성은 무대운영 30년차에 빛나는 김 부장의 기획력과 끊임없이 탐구하는 자세로부터 비롯됐다.

▲ 백스테이지 투어1 (2)
▲ 백스테이지 투어

원래 전기공학도였지만 지난 1989년 지인의 소개로 무대에 발을 들인 그는 주특기인 음향 외에도 조명ㆍ영상 등 무대를 구성하는 모든 요소에 대해 해박한 지식을 자랑하는 ‘멀티플레이어’이자, 무대 관계자와 배우들이 편하게 준비ㆍ공연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는 ‘조력자’ 이기도 하다.

 

‘예술과 기술은 멀리 떨어져 있지 않다’ 라는 말을 입에 습관처럼 달고 사는 이답게 지금도 계속해서 예술과 기술을 결합한 관객과 소통할 수 있는 프로그램 기획에 여념이 없다.

 

김 부장은 “무대 관계자와 배우 모두를 도와 공연을 만들기 때문에 큰 자부심을 갖고 있다”며 “퇴직 이후에도 관객과 소통할 수 있는 프로그램 마련과 후진 양성이라는 두마리 토끼를 모두 잡고 싶다”고 밝혔다.

▲ 백스테이지 투어1 (1)
▲ 백스테이지 투어

권오탁기자

댓글(0)

댓글운영규칙

- 권리침해, 욕설 및 특정 대상을 비하하는 내용을 게시할 경우 이용약관 및 관련법률에 의해 제해될 수 있습니다. 공공기기에서는 사용 후 로그아웃 해주세요.

0 /4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