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1~8월 인천항을 통한 중고차 수출 물동량이 예년보다 큰 폭으로 늘어났다.
28일 인천항만공사(IPA)에 따르면 올해 1~8월 인천항의 중고차 수출 물량은 29만2천765대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9만2천329대 늘어 46.1% 증가했다.
IPA는 올해 8월까지 인천항에서 수출한 중고차는 리비아(8만1천179대), 칠레 (2만6천657대), 요르단(2만4천115대) 등 136개국으로 파악했다.
앞서 우리나라 중고차 수출 물량의 90% 상당을 처리하는 인천항은 코로나19 사태로 지난해 중고차 수출이 34만5천609대에 그치며 2019년보다 17.5%가 감소했다.
이에 IPA는 선박회사와 인천항 부두운영사 등과 함께 관련 업계의 애로사항 해소를 위해 총력 대응에 나서왔다. IPA는 지난해 12월부터 올해 5월까지 6개월간 자동차 운반선에 대한 부두 사용료 100% 면제 정책(6억4천만원)을 추진하는 한편, 자동차 운반선의 신규 입항과 중고차 선적을 유도했다. 또 21만㎡ 규모의 야적작을 새로 발굴해 업계에 긴급 제공했다.
IPA는 또 선측 물류사와 수출용 중고차에 바코드를 부착해 차량위치 및 상태를 파악하는 ‘중고차 물류관리 시스템’을 지난해 11월 개발, 야적장 관리효율을 증대시키고 선적시간을 단축했다.
김재덕 IPA 물류전략실장은 “중고차 수출업계의 애로사항을 확인하고 관련 업계 동향을 수시로 모니터링 중”이라고 했다. 이어 “지역사회와 상생할 수 있는 선진화된 자동차 수출단지의 조성과 더불어 자동차 수출의 활성화 지원에 더욱 힘쓰겠다”고 했다.
이승훈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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