찬밥신세 옛말… 관심도 ‘후끈’
지난달 15일 이후 꾸준히 상승
‘야권단일화 불씨’ 확산 예고
대한민국 미래를 이끌 제20대 대통령 선거가 60여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양강’으로 꼽히는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와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 후보 사이로 ‘안철수 돌풍’이 불고 있다. 양강 후보들이 각종 논란과 의혹에 휩싸인 사이 제3지대인 국민의당 안철수 후보가 대중의 관심도에서 여권의 강력한 대선 주자인 이재명 전 경기도지사를 앞질렀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야권 단일화의 불씨도 더욱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
경기일보는 5일 특정 키워드가 얼마나 많이 검색됐는지를 보여주는 ‘네이버 검색어 트렌드’를 통해 대선 후보 5인방(이재명·윤석열·안철수·심상정·김동연)을 향한 대중의 관심도를 측정했다. 측정 기간은 국민의 가장 최근 관심도를 측정하기 위해 지난달 1일부터 1월4일까지 약 한 달간을 기준으로 삼았다.
그 결과, 안철수 후보가 여권의 강력한 대선 후보인 이재명 전 경기도지사를 앞서며 돌풍을 일으킨 것으로 확인됐다. 안 후보는 측정 기간 시작일인 지난달 1일부터 14일까지는 한자릿수 관심도(5~8)를 보이다 같은 달 15일부터 10을 기록, 이후부터 꾸준한 상승세를 보였다. 이후 지난달 30일에는 관심도 35를 기록하며 28을 기록한 이재명 후보를 조사 기간 중 처음으로 앞질렀다. 특히 이날은 대선 후보 중 가장 높은 관심도를 기록한 윤석열 후보(12월30일 관심도 45)와의 격차도 10포인트에 불과한 것을 확인할 수 있다.
안 후보는 이 후보를 앞지른 이후 지난 4일까지 계속해서 이 후보보다 높은 관심도를 유지했다.
이에 따라 안 후보와의 단일화 등이 향후 대선 과정에서의 최대 변수로 떠오를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특히 최근 오차범위 밖에서 이 후보가 윤 후보를 앞선다는 여론조사가 나오면서 이 후보와 윤 후보 간 격차가 더욱 벌어질수록 안 후보의 몸값이 높아질 것으로 예측된다.
이와 관련해 안 후보는 지난 4일 “저만이 이재명 후보를 이길 수 있는 후보라고 믿는다”라며 윤석열 후보와의 단일화에 대해 거부의사를 내비친 바 있다.
한편 정의당 심상정 대선 후보는 최고 15의 관심도를 기록한 뒤 대체적으로 2~3의 관심도를 보였으며, 새로운물결 김동연 대선 후보는 평균적으로 1~4의 관심도를 보였다.
김승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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