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치 구·시·군의 장 후보자

[공직선거법 제82조7항(인터넷광고)에 따른 선거광고입니다.]

자치 구·시·군의 장 후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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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힘, ‘윤풍’ 기대하며 지방권력 탈환 심혈

국민의힘이 6·1 지방선거에서 ‘윤풍’(윤석열 대통령 바람)을 기대하며 4년 전 참패로 잃었던 지방 권력을 탈환하기 위해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15일 국민의힘에 따르면 지난 10일 윤석열 정부 출범을 계기로 정당 지지율이 급등하는 등 이른바 ‘컨벤션 효과’가 나타나고 있다는 분석이다. 청와대 개방뿐만 아니라 오는 20~22일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의 방한과 한미 정상회담이라는 집권 초기 대형 외교 이벤트도 있는 만큼 지방선거 표심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특히 이번 지방선거가 윤석열 정부 출범 후 불과 22일 만에 치러짐에 따라 “새 정부가 일할 수 있도록 힘을 실어줘야 한다”는 ‘국정안정론’이 ‘국정견제론’ 보다 표심을 더욱 자극할 것으로 보고 있으며, ‘힘 있는 여당 후보론’을 강조하며 맞춤형 지역 발전 공약으로 표심을 사로잡겠다는 전략이다. 더불어민주당의 국무총리 인준 지연 등은 새 정부에 대한 ‘발목 잡기’로 비판하며 ‘일하는 정부’로서의 차별화를 부각시켜 승기를 잡겠다는 구상이다. 특히 ‘검수완박’(검찰수사권 완전박탈)의 입법독주로 보여준 오만함과 박완주 의원의 ‘성비위 의혹’ 악재에 대한 비난 여론으로 지지도가 추락하는 민주당의 민낮을 비판하며 “지방 권력이 교체돼야 완벽한 정권교체를 이룬다”는 메시지를 지속적으로 강조할 방침이다. 이런 가운데 윤 대통령과 국민의힘 이준석 대표가 정부 출범 사흘 만인 지난 13일 오후 용산 대통령실 청사 집무실에서 90분간 비공개 회동을 한 것으로 전해져 윤 대통령과 당과의 호흡도 더욱 긴밀해지는 양상이다. 아울러 국민의힘은 이번 주 경기·인천을 포함, 17개 시·도 선거대책위원회를 발족하는 등 19일 선거 운동 개시를 앞두고 본격적인 선거 체제로 전환할 계획이다. 김재민기자

경기 1천177명 후보 등록...경쟁률 1.81대 1 ‘역대 최저’

경기지역 652명의 새로운 일꾼을 뽑는 6·1 지방선거에 총 1천177명의 후보자가 등록하면서 1.81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이는 지난 2018년 지방선거 당시 경쟁률인 2.23대 1과 2014년 2.22대 1과 비교했을 때 감소한 수치다. 15일 경기도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지난 12일부터 13일까지 이틀간 경기도지사 6명, 경기도교육감 2명, 기초자치단체장 79명, 광역의원(경기도의원) 289명, 기초의원(시·군의원) 663명, 광역의원 비례대표 30명, 기초의원 비례대표 108명이 후보자 등록을 마쳤다. 우선 1천390만 경기도민을 이끌 민선 8기 도지사 선거에는 국민의힘 김은혜, 더불어민주당 김동연, 정의당 황순식, 기본소득당 서태성, 진보당 송영주, 무소속 강용석 후보 등이 이름을 올렸다. 도교육감에는 임태희 전 한경대 총장과 성기선 전 한국교육과정평가원장 등 2명이 후보 등록을 하면서 일대일 맞대결 구도가 성사됐다. 31명을 뽑는 도내 기초단체장 선거에는 79명이 등록, 2.5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도내 기초단체장 선거 중 경쟁률이 가장 높은 지역은 민주당 송기욱, 국민의힘 서태원, 무소속 박범서·강태만·장세민 후보 등 5명이 등록한 가평군이었다. 이밖에 김포·안산·오산시는 4명, 고양특례시를 비롯해 구리·동두천·성남·시흥·양주·의정부시와 연천군은 3명이 등록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와 함께 141명을 뽑는 광역의원 선거와 406명을 뽑는 기초의원 선거에는 각각 289명과 663명이 등록하면서 2.0대 1과 1.6대 1의 경쟁률을 보였다. 광역의원 비례대표와 기초의원 비례대표는 각각 30명(경쟁률 2.0대 1)과 108명(경쟁률 1.9대 1)이 등록했다. 이번 지방선거에 도전장을 던진 경기지역 후보자 성비는 남성이 65.0%(765명), 여성이 35.0%(412명)로 나타났다. 지난 2018년 지방선거 때는 남성이 936명, 여성이 453명이었다. 연령별로는 50세 이상에서 60세 미만이 512명(43.5%)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60세 이상에서 70세 미만 258명(21.9%), 40세 이상에서 50세 미만 247명(20.9%), 30세 이상에서 40세 미만 108명(9.2%), 20세 이상에서 30세 미만 39명(3.3%), 70세 이상 10명(0.8%), 20세 미만 3명(0.2%) 순이다. 한편 지방선거와 함께 진행되는 성남 분당갑과 인천 계양을 국회의원 보궐선거에는 각각 2명씩 총 4명이 후보로 등록했다. 임태환기자

벼랑 끝 승부 지푸라기…군소정당 후보자 수 ‘뚝’

제8대 전국동시지방선거 후보 등록이 마감하면서 선거 레이스가 본격화됐지만, 정작 경기지역 군소정당은 설 자리를 잃은 모양새다. 거대정당에 가려져 무관심 속 선거를 치러야 하는 군소정당 후보들이 낮은 당선율과 높은 기탁금 등으로 출마를 머뭇거리면서다. 15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지난 12~13일까지 양일간 진행된 제8대 지방선거 후보 등록 기간 동안, 경기지역에선 1천177명이 등록을 마쳤다. 이로써 출마 채비를 마친 후보들은 오는 19일부터 선거 운동에 들어간다. 하지만 표심잡기로 분주한 거대정당 후보들과 달리 군소정당은 선거 레이스에 한발 물러난 모습이다. 햇수를 거듭할수록 감소한 출마 후보자 탓이다. 이번 국민의힘과 더불어민주당을 제외한 제8대 지방선거 후보 등록을 마친 군소정당 후보는 ▲광역단체장 3명 ▲기초단체장 2명 ▲광역의원 2명 ▲기초의원 45명 등 총 52명으로 집계됐다. 지난 6·7대 지방선거와 비교하면 확연한 감소세다. 6대 지방선거에서는 ▲광역단체장 0명 ▲기초단체장 11명 ▲광역의원 27명 ▲기초의원 73명 등 총 111명, 7대 지방선거의 경우 ▲광역단체장 3명 ▲기초단체장 9명 ▲광역의원 7명 ▲기초의원 208명 등 총 227명이 선거에 출마했다. 이처럼 군소정당이 약세를 보이는 데에 대통령 선거 직후 치러지는 지방선거라는 점과 군소정당 후보 당선율이 점차 떨어지는 상황이 맞물렸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지난 6·7대 선거의 경우 광역단체장·기초단체장·광역의원에서 당선율이 0%에 수렴했다. 그나마 6대 지방선거 기초의원 후보(73명)의 4.1%에 해당하는 3명이 당선되는 데 그쳤고, 7대 지방선거에서는 기초의원 후보(208명)의 3.8%(8명)만이 금뱃지를 달았을 뿐이다. 녹색당 경기도당 관계자는 “낮은 당선율 등으로 후보들이 주춤하고 있다. 특히 경기도지사 후보의 기탁금이 5천만원에 이르는 등 군소정당이 감당하기엔 재정적 어려움이 있다”며 “현재로선 광역 비례의원 한 명이 등록한 게 최선의 상황”이라고 토로했다. 이와 관련, 박상병 정치평론가는 “물론 열악한 선거 환경이란 제약도 있겠지만, 군소정당이 설 자리를 잃는 것의 근본적인 원인은 아니다”며 “대통령 선거 직후 치러지는 지방선거다 보니 아마 국민의힘 쪽으로 판세가 기울 것이라는 의견이 지배적인 만큼 군소정당 후보들도 선뜻 출마를 개진하지 못하는 것이라고 보인다”고 말했다. 김현수기자

[성남 분당갑, 인천 계양을 국회의원 보선] 여야 후보 맞대결

6·1 지방선거과 함께 치뤄지는 성남 분당갑·인천 계양을 국회의원 보궐선거에는 여야 후보가 자존심을 걸고 맞대결을 펼친다. 특히 20대 대선에 출마했던 국민의힘 안철수 후보가 성남 분당갑에,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후보가 인천 계양을에 각각 출마해 ‘대선 연장전’ 성격을 띄며, 두 후보의 당선 여부에 정국 향배가 달라질 수 있어 촉각을 곤두서게 하고 있다. 성남 분당갑의 경우, 여당인 국민의힘에서는 지난 대선에 출마했다가 윤석열 대통령과 후보 단일화 후 사퇴한 뒤 대통령직인수위원장을 맡았던 안철수 후보가 19대(무소속)·20대(국민의당)에 이어 3선 도전에 나섰다. 이에 맞서 민주당은 20대 의원을 역임한 김병관 후보가 2년 전 총선에서 국민의힘 김은혜 경기도지사 후보에게 패한 아픔을 설욕하기 위해 재도전한다. 두 후보 모두 IT 기업인 출신이다. 국민의힘 안 후보는 ‘분당 판교를 대한민국 경제 과학의 심장으로’으로 만들겠다고 강조한다. 분신 같은 ‘안랩’이 있어 “분당·판교는 제2의 고향”이라고 강조하는 그는 “분당을 세계 최고 기업과 인재가 모이는 경제도시, 판교를 글로벌 4차산업혁명 과학특별구로 만들겠다”고 밝혔다. 김 후보는 안 후보를 ‘철새 정치인’, ‘떴다방 정치투기꾼’이라며 비난하며 “이번 선거가 (안 후보의) 마지막 선거가 되도록 하겠다”며 각오를 다지고 있다. 특히 그는 분당에서 17년째 살고 있는 점을 강조하며 분당 주민들과 정서적 동결성이 높다는 점을 강조한다. 인천 계양을에는 국민의힘에서 2016년·2020년 총선에 출마해 낙선했던 윤형선 후보가 다시 도전하고 있다. 25년 간 계양을 지켜왔다면서 “계양만 보고 가겠다”고 강조하는 윤 후보는 “공정과 상식 대 이재명의 싸움”이라며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민주당 이 후보는 대선이 끝난 점을 빗대 “이제 심판은 끝났다”면서 “국민의 살림을 책임질 일꾼을 뽑는 선거”라며 지지를 당부하는 중이다. 지방선거 총괄상임선대위원장을 겸하고 있는 이 후보는 전국을 누비며 국민의힘을 강력 비난하고 있다. 김재민기자

[6·1지방선거] 경기도 기초단체장 입후보자

[경기도지사] ‘尹心’ 김은혜 vs ‘李心’ 김동연… 사실상 포스트 대선

앞으로 4년간 경기호(號)를 이끌고 갈 새로운 경기도지사 자리에 여야 후보 6명이 도전장을 던지면서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다. 여당인 국민의힘은 ‘윤석열 대통령의 입’이라 불리던 김은혜 후보가 윤심(尹心)을 등에 업고 출사표를 던졌고, 거대 야당이 된 더불어민주당은 지난 20대 대통령선거에서 이재명 전 도지사와 손을 잡은 김동연 후보를 전면에 내세웠다. 여기에 정의당은 과천시의회 의장과 도당 위원장 등의 경력을 갖춘 황순식 후보가, 기본소득당은 도 기본소득위원회 시민참여위원 출신인 서태성 후보가, 진보당은 도의원 등을 역임한 송영주 후보가, 국민의힘 복당이 무산된 강용석 후보는 무소속으로 각각 도지사 선거에 출마했다. 경기지역은 지난 대선에서 이재명 전 도지사가 도내 31개 시·군 중 23곳에서 승리하면서 지방선거 역시 민주당의 강세가 예상되는 상황이다. 하지만 이번 지방선거가 윤석열 정부의 ‘허니문’ 기간에 치러진다는 점에서 지난 대선과는 다른 결과가 나올 가능성도 높다. 김은혜 후보는 도의 발전에 총력을 기울이겠다는 입장이다. 특히 ‘서울보다 나은 경기특별도’를 앞세워 도를 서울의 변방이 아닌 대한민국의 중심으로 만들겠다고 다짐했다. 김동연 후보는 ‘변화의 중심 경기도, 일 잘하는 김동연’을 슬로건으로 내세우면서 일자리 창출 등 민선 7기 성과를 이어 나가겠다는 의지를 피력하고 있다. 이와 함께 황순식 후보는 주거 문제 해소와 기후 정의 실현이 핵심인 ‘같이 사는 그린 경기’를 강조하고 있으며, 서태성 후보는 ‘전 도민 기본소득 지급’을 강조하며 의지를 다지고 있다. 송영주 후보는 ‘노동 중심의 평등한 경기도’를, 강용석 후보는 ‘사심 없는 도지사’가 되겠다고 목청을 높이면서 도의 정상화에 앞장서겠다는 각오를 내비쳤다. 임태환기자

[6·1 지선 격전지 맞수_수원특례시장] 검사 출신 김용남 vs 부시장 경력 이재준 ‘진검승부’

오는 6월 수원특례시장 선거는 국민의힘 김용남 후보(52)와 더불어민주당 이재준 후보(57) 간 양자대결로 치러진다. 특히 이번 선거는 염태영 전 시장의 3선 연임 제한으로 12년 만에 시장이 바뀌면서 그 어느 때보다 지대한 관심을 받고 있다. 여기에 이른바 ‘비수원 출신’의 시청 입성과 국민의힘의 시정 탈환이 화두로 부상하고 있다. 우선 더불어민주당에선 수원 출신이 아닌 후보가 출격에 나선 상황이다. 통상적으로 수원에서 태어나거나 같은 지역 고등학교를 졸업하면 수원 출신으로 여겨지며 그동안 이러한 이력을 지닌 출마자들이 시장에 당선됐다. 이런 가운데 충남 연기군(현 세종시) 출신이자 경북 포항에서 고등학교를 나온 이재준 후보가 더불어민주당 후보로 선출된 것은 이례적으로 평가된다. 이 후보는 경선에 함께했던 인물들과 함께 본선에서도 승리해 민주 정부의 가치를 이어가겠다는 방침이다. 반면 수원고 출신인 국민의힘 김용남 후보는 지역에서 나고 자랐다는 점을 강조했다. 더욱이 김 후보는 더불어민주당이 집권한 민선 5~7기 동안 인구와 예산이 감소하는 등 더딘 지역 발전을 주장하며 과거 경기도 수부도시의 영광을 되찾겠다는 자신감을 내비쳤다. 두 사람의 경력도 거론되고 있다. 검사 출신인 김 후보는 20여년 전 광주지검 평검사 시절 특별한 인연을 내세웠다. 옆 사무실에 근무했던 사람이 윤석열 대통령이었던 만큼 인맥으로 대형 사업의 물꼬를 트게 하겠다는 계획이다. 일례로 수원군공항 이전 사업과 관련해 윤석열 대통령이 당선인 시절 수원을 찾아 해당 군사시설에 따른 소음 피해에 공감한 상황이다. 뿐만 아니라 김 후보는 제19대 국회의원 시절 중앙에서 쌓은 정치 경험을 십분 활용한다고 약속했다. 지난 2011년 2월부터 만 5년 동안 수원시 제2부시장을 지냈던 이재준 후보는 시정을 잘 아는 사람이라는 점을 강조했다. 이 후보는 재건축·재개발과 같은 정비사업 활성화를 비롯해 옛 수원역 성매매 집결지에 대한 청년 창업공간 조성 등 지역 도시 문제와 관련한 해결사 역할을 자처했다. 이외에도 영통소각장 이전, SOC 사업 확충, 안전도시 조성 등에 대해 두 후보 모두 궤를 같이하고 있다. 지역 정치권 관계자는 “두 사람은 무주공산이 된 시장 선거에 나선 수많은 출마예정자를 제치고 링 위에 오른 상황”이라며 “현역 프리미엄이 전무한 상황에서 경쟁력이 쟁쟁한 두 후보 간 치열한 사투가 치러질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정민기자

[인천시교육감] 단일화 실패… ‘4파전’ 진검승부

인천시교육감 선거는 지난 3번의 선거와 달리 진보와 보수, 진보 성향이 강한 중도 등 단일화 메리트가 사라진 ‘4파전 진검승부’가 펼쳐진다. 현직 교육감인 도성훈 후보는 진보진영의 단일후보를 표방하며 선거전을 펼치고 있지만, 전 더불어민주당 인천시의원 출신인 서정호 후보와 지지세력에서 겹쳐지며 진보 지지세를 나눠갖는 모양새다. 또 보수진영에서는 3번의 단일화 과정을 거쳐 ‘인천시 범보수교육감후보 단일화 추진협의회(인단협)’의 단일후보로 최계운 후보가 나섰지만, 보수 성향의 허훈 후보와 단일화를 이뤄내지 못하며 역시 지지세를 나누고 있다. 우선 도 후보는 현직 프리미엄을 안고 있다는 점이 가장 큰 강점으로 꼽힌다. 도 후보는 지난 4년의 임기동안 자신이 이뤄낸 혁신 성과를 전면에 앞세우며 이번 선거점에서 표심몰이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서 후보는 시의회 교육위원 출신으로의 경험을 살려 젊고, 행동하는 교육감을 전면에 내세우고 있다. 그는 직접 발로 뛰며 학부모와 교육계 관계자 등을 설득하며 실천하는 교육감으로의 강점을 다져가는 중이다. 최 후보는 이대형 인천교총 회장과 박승란 전 숭의초 교장 등과의 단일화를 통해 가장 강력한 조직력을 갖추고 있다. 그는 이 같은 조직력을 기점으로 ‘전교조 교육감’ 당시의 부정부패를 알리면서 동시에 자신의 당위성을 설득해나간다는 방침이다. 허 후보는 교사의 교권회복 등 정통 보수로의 정책들을 앞세우고 있다. 그는 교사들이 현장에서 생활하면서 인권이라는 이유로 교권을 침해받지 않도록 안정화한 인천교육을 완성하겠다는 목표를 알리고 있다. 김경희기자

[경기도교육감] 보수 vs 진보… 직선제 첫 1대1 대결

오는 6·1 경기도교육감 선거는 직선제로 전환된 2009년 이후 처음으로 일대일 구도로 치러진다. 일찌감치 결집세를 모은 보수 성향의 임태희 후보(65)와 본 후보 등록을 코앞에 두고 뒤늦게 단일화에 성공한 진보 성향의 성기선 후보(57)는 지난 13년간 진보가 굳건히 지켜온 교육감 자리를 놓고 치열한 접전을 벌일 예정이다. 중도 보수의 단일대오 전선을 구축한 임태희 후보는 국회의원, 고용노동부 장관, 대통령실 실장, 한경대 총장, 제20대 대통령직인수위원회 특별고문을 지낸 관록을 앞세워 교육계의 접촉면을 늘려가고 있다. 임 후보는 획일적이고 현실안주형 교육을 해온 진보 교육감 체제로 인해 학생들의 학력 저하는 물론 미래도 놓치는 결과를 초래했다며 ‘9시 등교폐지’ 등 현 정책의 변화를 공언했다. 반면 가톨릭대 교직과 교수, 경기도교육감 인수위 민생분과위원장, 경기도율곡교육연수원장, 한국교육과정평가원장 등을 지낸 성기선 후보는 교육 전문가인 자신이 교육감 적임자라고 강조하고 있다. 진보진영 예비후보 4명과의 경선을 통해 단일후보로 뽑힌 성 후보는 진보 교육감들이 이끌어온 지난 13년의 경기교육을 학생 중심의 진보교육이라고 평가하며 혁신교육, 꿈의학교 등을 계승하겠다는 입장이다. 경기도교육감 선거 방식이 직선제로 전환된 2009년 이후 처음으로 진보와 보수가 진검승부를 벌이게 되면서 서울대 선·후배인 두 후보는 정책 공약을 두고 치열하게 격돌, 표심 향방이 어떤 후보에게 향할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정민훈기자

[인천시장] 여론조사 1위 유정복 vs 현직 프리미엄 박남춘 ‘팽팽’

인천시장 선거는 더불어민주당 박남춘 후보와 국민의힘 유정복 후보가 양강 구도를 구축한 가운데, 정의당 이정미 후보와 기본소득당 김한별 후보가 추격하는 4파전 양상을 보이고 있다. 특히 각종 여론조사에서 1위를 달리고 있는 유 후보와 현역 시장 프리미엄을 가진 박 후보 간의 판세 움직임이 관전 포인트다. 전·현직 시장인 이들은 제물포고등학교와 행정고시 선·후배 간의 맞대결로도 관심을 끌고 있다. 여기에 지방선거와 함께 치러지는 계양을 보궐선거에 지난 20대 대통령 선거에 나섰던 이재명 상임고문이 출마하면서, 인천의 지방선거 판세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도 관심사다. 박 후보는 수도권 유일 재선 도전 광역단체장으로서 수도권 민심의 마지막 교두보인 인천을 반드시 지켜내고 승리로 이끌겠다는 각오다. 박 후보는 “빚 더미 도시에서 e음경제 100조 도시로, 수도권 쓰레기를 묻는 도시에서 친환경특별시로 나아가는 등 지금까지의 4년 성과를 밑거름 삼아 미래로 전진해야 한다”고 했다. 유 후보는 잃어버린 지난 4년을 되찾아 인천을 시민이 행복한 세계 초일류도시로 만들겠다는 포부를 내세우고 있다. 유 후보는 “이번 선거는 윤석열 정부의 성공과 인천발전의 핵심인 만큼, 윤 정부와 국정철학을 함께할 사람이 필요하다”며 “ ‘뉴홍콩시티’ 건설, 한중 해저터널 건설 추진으로 인천을 동북아 최고 도시로 우뚝 세우겠다”고 했다. 이 후보는 “위기에 강한 인천, 외로움 없는 돌봄 혁명 시대를 여는 최초의 여성 시장이 되겠다”며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김 후보는 “아동·청소년·청년 등을 위한 ‘인천형 안전망 기본소득’을 지급하겠다”고 했다. 이민우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