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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도관광단지 무산 위기 ‘네탓 공방’

인천도시공사·인천도시관광(주)

인천 송도관광단지 개발사업이 무산위기에 처하자 인천시와 인천도시공사, 토지주 사이에 ‘네 탓’ 공방이 일고 있다.

송도관광단지 개발에 참여한 인천도시관광(주)과 4·5블록 토지주 10여 명은 30일 인천시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인천도시공사가 사업협의를 해주지 않아 관광단지 조성사업이 무산될 위기에 봉착했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2012년 6월 토지주협의회를 구성하고 사업 시행사인 인천도시공사와 수십 차례에 걸쳐 업무협의를 하고 서류를 보완했지만, 공사가 끝내 사업 협의를 해주지 않았다”며 “세계적인 기업인 코스트코 등으로부터 투자제안을 받았으나, 인천도시공사의 비협조로 투자가 무산됐다”고 비난의 화살을 돌렸다.

반면 인천도시공사는 토지주 사이에 이견조율이 안돼 사업을 추진하기 어렵다는 이유를 대고 있다.

공사는 최근 열린 이사회에서 송도관광단지 사업을 포기하는 방향으로 의견을 모았다. 민간사업으로 추진하려면 토지주 사이에 합의가 필요한데 1·3블록 토지주는 사업취소를 원하고, 4·5블록 토지주는 사업을 계속할 것을 요구하고 있어 원만한 합의가 이뤄지지 않고 있기 때문이다.

한편, 송도관광단지 사업은 인천도시공사가 민간투자자본 1조 5천억 원을 유치해 송도유원지 일대 91만㎡에 호텔, 골프장, 쇼핑몰 등 복합 관광단지를 조성하는 사업이다. 그러나 지난 2011년 10월 관광단지 조성계획 승인을 받았기 때문에 사업기한인 다음 달 9일이면 사업권한을 잃게 된다. 이럴 경우 사업계획을 다시 수립해야 한다.

 김미경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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