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지주들과 보상 차질 이어 시흥 삼미시장 출구 놓고 갈등 이레일㈜, 공기 지연 불가피
내년 4월 완공예정인 부천 소사~안산 원시간 복선전철공사가 토지주들과의 보상 문제 등으로 상당기간 공기지연이 불가피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는 가운데 시흥시 삼미시장 출구 위치 선정을 놓고도 주민 갈등이 발생, 더욱 늦어질 전망이다.
31일 시흥시와 이레일(주)에 따르면 소사~원시간 복선 전철공사는 부천 소사에서 시흥을 거쳐 안산 원시동까지 23.366㎞구간을 개설하는 공사로 지난 2011년 4월 착공해 내년 4월 완공을 목표로 추진중이다. 하지만 현재 공정률은 43%를 보이고 있어 내년 준공예정일까지 완공은 사실상 불가능한 실정이다.
이레일(주)측은 소사~원시간 복선 전철이 시흥 신천ㆍ대야동 상가 밀집지역을 경유함에 따라 토지주들과의 보상이 진행되고 있지만 순조롭지 않고 세입자들의 퇴거 거부에 대한 명도소송 등으로 인해 공사가 지연되고 있어 개통 시기를 놓고 국토부와 협의 중이라고 밝혔다.
이런 가운데 신천역사 출입구가 기존 4개소에서 삼미시장 방향 2개소 등 모두 6개소로 확대 설치되면서 신천역사와 약 300m거리인 수인산업도로 오일뱅크와 맞은 편 도로변에 2개소를 각각 설치키로 설계까지 모두 마쳤다.
그러자 신천ㆍ대야동 일부 주민들은 출입구 1개소는 계획대로 오일뱅크 앞에, 또다른 1개소는 신천역사와 약 800m거리에 위치한 환승버스정류장까지 연장해 줄 것을 요구하고 있는 반면 삼미시장 상인들은 삼미시장 입구에 출입구 설치를 요구해 의견조율에 난항을 겪고 있다.
이레일(주)측은 “보상지연으로 공기지연이 불가피하다고 판단돼 국토부와 협의중에 있다”며 “특히 삼미시장과 오일뱅크 방향으로 2개소의 출입구를 설치할 예정이지만 일부 주민들의 요구사항이 서로 상충돼 협의가 곤란한 실정”이라고 밝혔다.
시흥=이성남기자
댓글(0)
댓글운영규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