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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흥시, 28일부터 모바일 주민등록증 발급

스마트폰서 QR코드·IC주민등록증 선택 가능
편리한 사용 예상...'해킹 우려' 지적도 제기

모바일 주민등록증. 시흥시 제공
모바일 주민등록증 관련 이미지. 시흥시 제공

 

“지갑을 들고 다닐 필요가 없어 정말 편리할 것 같습니다.”

 

시흥시가 28일부터 모든 동 행정복지센터를 통해 모바일 주민등록증 발급을 시행한다.

 

27일 시에 따르면 모바일 주민등록증은 기존 실물 주민등록증과 동일한 법적 효력을 갖췄으며, 휴대전화에 안전하게 저장해 간편하게 사용할 수 있는 디지털 신분증이다.

 

주민등록증을 소지한 17세 이상 시민(최초 발급 대상자 포함)이면 누구나 주민등록지 동 행정복지센터에서 무료로 발급받을 수 있다.

 

발급 방법은 ‘대한민국 모바일 신분증’ 앱을 본인 명의 휴대전화에 설치한 후 QR코드 방식과 IC주민등록증 방식 중 선택해 신청하면 된다.

 

QR코드 방식은 행정복지센터 방문 후 QR코드를 촬영하면 즉시 발급받을 수 있다.

 

발급 비용은 무료다. 단, 휴대전화를 변경하거나 앱을 삭제할 경우 재발급을 위해 다시 행정복지센터를 방문해야 한다.

 

IC주민등록증 방식은 기존 주민등록증과 동일한 형태지만, 내부에 집적회로(IC) 칩이 내장돼 있어 모바일 신분증과 연동할 수 있다. IC주민등록증을 수령한 후에는 추가 방문 없이 휴대전화에 접촉해 직접 발급 및 재발급이 가능하다.

 

다만, 실물 주민등록증을 분실·신고할 경우 모바일 주민등록증도 함께 효력이 정지되며, 휴대전화를 분실한 경우에는 통신사에 신고하면 모바일 주민등록증의 효력만 정지된다.

 

발급 비용은 1만원이고 17세 최초 발급 대상자는 무료다.

 

모바일 주민등록증 도입에 대해 시민들은 대체로 환영하는 분위기다.

 

직장인 김모씨(43)는 “지갑을 들고 다닐 필요가 없어 정말 편리할 것 같다”며 기대감을 보였다. 대학생 이모씨(21)도 “신분증을 자주 깜빡하는데, 이제는 핸드폰만 있으면 돼서 유용할 것 같다”고 말했다.

 

반면, 보안 문제를 걱정하는 목소리도 있었다.

 

시민 박모씨(56)는 “휴대전화를 해킹당하면 신분증도 노출될 가능성이 있는 건 아닌지 걱정된다”며 보완책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이명기 시흥시 민원여권과장은 “모바일 주민등록증은 보안성이 강화된 디지털 신분증으로, 안전한 사용이 가능하도록 지속적으로 관리하겠다”며 “시민들의 편의가 대폭 향상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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