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일보 로고
2025.07.01 (화) 메뉴 메뉴
위로가기 버튼

김운남 고양특례시의회 의장 "이동환 시장, 성과없는 해외출장 반복"

이 시장 2주 연속 해외출장 나서자 작심 비판…지금은 시정 현안에 집중할 때
시, 괜한 발목잡기라며 반박…싱가포르 출장서 700억 투자의향서 체결

고양특례시청사 입구에 세워진 시청, 시의회 현판석. 신진욱기자
고양특례시청사 입구에 세워진 시청, 시의회 현판석. 신진욱기자

 

김운남 고양특례시의회 의장이 경자구역 변경안 반대에 이어 이동환 시장의 잦은 해외 출장에 날선 비판을 가했다.

 

김 의장은 이 시장이 지난 10일 말레이시아에 이어 16일에 싱가포르 출장길에 오르자 “이 시장이 취임 후 지금까지 총 스물일곱 차례 해외 출장을 다녀왔는데 이는 경기도내 다른 특례시장보다 몇 배 많다”고 주장했다.

 

더불어민주당 소속인 김 의장은 이 시장이 싱가포르 출장 중이던 지난 17일 보도자료를 내고 “지방정부의 수장은 언제나 현장을 지키며 시민의 삶과 마주해야 한다. 출장을 위한 출장, 성과 없는 해외 일정이 반복된다면 시정에 대한 시민의 신뢰는 흔들릴 수밖에 없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출장이 반복될수록 시정을 책임지는 시장의 자리가 비워지고 이는 시민의 삶과 밀접한 주요 현안에 집중해야 할 시간과 에너지를 분산시킨다는 게 김 의장의 논리다.

 

그동안 시의회 민주당 소속 의원들은 시정질문, 5분 자유발언 등을 통해 이 시장의 해외 출장이 성과 없는 외유라고 비난해 왔으며 특히 이 시장이 탄핵심판 선고를 앞둔 지난달 19일 대만 출장(본보 2025년 3월23일 인터넷)을 다녀오자 규탄 성명을 발표하기도 했다.

 

이에 대해 시는 괜한 발목 잡기라는 입장이다.

 

지난주 말레이시아 페낭 출장은 킨텍스가 운영권을 딴 페낭 PWCC(페낭워터프런트컨벤션센터) 운영 계약 체결식에 증인서명을 위해 불가피했고 이번 주 싱가포르 출장에서는 가시적인 성과를 거뒀다고 반박했다.

 

지난 18일 싱가포르에서 이동환 고양특례시장과 이요한 크레이그앤비치 대표가 고양 경자구역 투자의향서에 서명하고 있다. 고양특례시청 제공
지난 18일 싱가포르에서 이동환 고양특례시장과 이요한 크레이그앤비치 대표가 고양 경자구역 투자의향서에 서명하고 있다. 고양특례시청 제공

 

시는 싱가포르 식품·농업 스타트업 지원기관인 ‘이노베이트360’과 업무협약(MOU)을 체결했고 미국 부동산 개발기업인 크레이그앤드비치와 경자구역 내 700억원 규모의 투자의향서를 체결했다고 밝혔다.

 

신철상 시 대변인은 경기일보와의 통화에서 “이동환 시장은 고양시를 자족도시로 만드는 것을 목표로 취임 이후 해외기업 및 투자유치를 위해 뛰고 있고 이번 싱가포르 출장에서도 글로벌 호텔 브랜드 유치를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였고 가시적인 성과도 얻었다”며 “시정의 중요한 위치에 있는 시의회 의장이 무분별하게 비난만 하는 것을 안타깝고 유감스럽게 생각하며 시 발전을 위한 의회의 노력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댓글(0)

댓글운영규칙

- 권리침해, 욕설 및 특정 대상을 비하하는 내용을 게시할 경우 이용약관 및 관련법률에 의해 제해될 수 있습니다. 공공기기에서는 사용 후 로그아웃 해주세요.

0 /4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