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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공항 누적부채 20조원 예상

국내·외 채권 발행 등을 통해 사업비를 조달하고 있는 인천국제공항이 오는 2001년 1월초 개항 이후 계속되는 공항개발 사업과 이자부담 등으로 해마다 부채가 누적돼 2034년에는 누적 부채가 20조에 달할 것이라는 지적이 제기됐다.

3일 인천국제공항공사가 국회에 제출한 국감자료에 따르면 감사원이 지난해 9월부터 11월까지 3개월동안 인천국제공항에 대한 재무성을 검토한 결과, 2011년부터 당기순이익이 발생할 것이라는 공사측의 분석과는 달리 2034년까지 당기순이익은 기대하기 힘들다며 매년 부채누적으로 이 기간동안 누적 부채가 20조에 달할 것이라고 예측했다.

감사원은 또 인천국제공항 개항 시점인 2001년의 차입금 규모도 공사가 예측한 3조2천46억보다 1조5천억원이 늘어난 4조7천억원으로 연간 이자액만도 5천666억원에 이를 전망이라고 분석했다.

공사는 지난 97년 인천국제공항에 대한 재무성 검토에서 2011년에 당기순이익을 실현하기 시작해 2018년에는 누적 적자를 해소하는 등 2034년에는 누적 부채가 3천891억원에 불과한 것이라고 예상했었다.

그러나 공사는 당시 재무분석을 하면서 공항개발이 끝나는 2020년까지 투입될 공항시설 대체 투자비 6조3천232억원을 반영하지 않은데다 여객터미널 증설, 제2활주로 포장 등 공항 개항시까지 투자될 필요사업비 8천269억원을 제외시켜 이를 고려한 감사원의 재무분석과 큰 차이를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감사원은 지난 3월 건설교통부에 인천국제공항 재원조달계획을 재검토할 것을 권고하고 △김포공항과 인천국제공항간의 운영주체 통합 △민간 지분참여 △외자 유치 등을 통해 건설 재원조달 및 공항 차입금을 상환해야 한다고 지적했다./인치동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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