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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07.02 (수) 메뉴 메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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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동공단 주차난극심 입주기피

남동공단, 주차난 심각수도권 지역 최대 규모의 산업단지인 인천 남동공단이 극심한 주차난과 교통체증 등으로 입주기피 공단으로 전락하고 있다.

7일 한국산업단지공단 남동지원처와 입주업체들에 따르면 289만평 규모의 남동공단에는 현재 3천300여업체 5만여명의 근로자가 종사하고 있으며, 근로자들의 출·퇴근용 승용차만도 1만대를 넘어서고 있으나 전용주차시설은 전무한 상태이다.

특히 남동공단과 연계되는 대중교통 노선이 부족해 ‘나홀로 출·퇴근 차량’과 거래 차량들이 몰려들면서 공단 진·출입로가 상시 교통체증에 시달리고 있다.

이러한 가운데 상당수 입주업체들이 공단내 유일한 법정 주차시설인 각 공장내 주차공간을 창고용도 등으로 전용하고 있어 주차난을 가중시키고 있다.

실제로 지난 6일 오후 2시30분께 1단지 21블록 일대 왕복 4차선도로 200m 구간에는 2열로 중복주차된 차량들이 1개 차선을 차지하고 있었으며 맞은편 도로역시 45°각도로 자리잡은 불법 주차차량들로 극심한 정체현상을 빚었다.

부평공단 내 자동차 부품생산업체인 S정밀 운송차량 운전자 정모씨(45)는 “남동공단 진·출입로 교통체증으로 제시간에 부품을 실어 나르지 못해 낭패를 당한 일이 한 두번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시화공단 C화학 정모사장(45)은 “인천시내 거래처가 많아 시화공단에 있는 공장을 남동공단으로 옮기려 했으나 주차공간이 부족하고 진입로 교통체증이 심해 이전을 포기했다”고 말했다.

이와관련, 남동공단 지원처 관계자는 “현재로서는 각 입주업체가 공장 내 주차공간을 최대한 활용하고 시내버스 노선 확대를 통한 근로자들의 자가용 이용자제를 유도하는 방법 외에는 뚜렷한 대안이 없다”고 말했다. /류제홍기자 jhyou@kg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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