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은행과 한미은행의 합병이 물건너간 것으로 관측된다.
양측 모두 공식적으로 ‘무산’을 선언하지는 않았지만 그렇다고 크게 미련을 두고 있는 눈치도 아니다.
8일 금융계에 따르면 하나-한미은행 합병의 열쇠를 쥐고 있는 한미은행의 대주주 칼라일측은 여전히 하나은행과의 합병에 별다른 관심을 보이지 않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김승유 하나은행장이 지난해말 기자회견에서 ‘2000년말까지 한미은행측에서 성의있는 답변이 오지 않으면 다른 방안을 모색하겠다’고 강력 경고했음에도 불구하고 한미은행측은 아무런 반응을 보이지 않았다.
하지만 진념 재정경제부 장관이 지난 6일 일부 은행들이 합병을 위해 교섭을 벌이고 있다고 밝히면서 아직 가능성은 남아있는 것 아니냐는 관측도 나오고 있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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