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992년 12월 18일 대입학력고사일에 서울 도심인 영등포 지역에서 까치로 인해 배전선로에 이상이 생겨 정전이 발생, 지하철이 불통되어 수험생이 집단으로 지각하는 등 큰 혼란을 겪은 경험이 있다.
예로부터 까치는 길조라하여 까치가 울면 반가운 손님이 찾아온다고 좋아했던 새다. 그러나 요즈음에는 과수원에 막대한 피해를 주고, 전력을 공급하는 배전선로의 전봇대위에 둥지를 틀어 정전을 일으키는 주범이 되고 있다. 더욱이 첨단산업시설에는 순간의 정전도 막대한 피해를 주는데, 비오는 날 까치집이 전력선과 접촉하면 전선의 단선으로 이어져 영구고장(장시간 정전)을 일으킴은 물론, 전력선 위에 앉아있던 까치가 날면서 양날개와 전력선이 접촉되어 순간적인 정전을 일으키는 경우가 많다.(순간정전의 70~80% 이상임.)
한전에서는 연초부터 전직원이 비상근무에 들어가 선로순시를 하고, 전주위의 까치집을 발견하는 즉시 철거를 하고 있지만, 하루만 지나면 다시 둥지를 트는 까치의 습성을 따라잡기에는 역부족이다.
이제 우리는 전기를 떠나서는 하루도 생활할 수 없으며 모든 산업의 원동력인 전기 공급은 잠시도 중단 되어서는 안된다. 주민들은 한전직원의 노력만으로는 역부족임을 이해해 주기 바라며, 평소 전주위의 까치집을 보면 가까운 한전에 연락해 주고, 특히 자가용 전기설비 소유자(고압고객)는 자가용 배전설비에 공급되는 선방선로(군선로 포함, 고객 구내 배전선로)에 까치가 둥지를 트는 것을 보면 즉시 철거하거나 한전에 연락하여 까치로 인해 정전사태를 일으켜 국민 생활에 불편함을 주는 일이 없도록 많은 협조를 바란다./고영선·포천군 포천읍 신읍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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