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인은 “사실무근” 부인
광명지역의 한 직능단체장이 회식자리에서 여성들에게 폭언과 성희롱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져 파문이 일고 있다.
6일 광명시의 한 직능단체직원과 회원들에 따르면 지역 내 사회단체장을 겸직하고 있는 A씨가 지난 달 18일 철산동 한 음식점에서 단체직원들과 기타 동호회 여성회원 30여명과 함께 저녁식사를 했다.
회원들은 “A씨가 이날 참석한 여성회원들에게 ‘처녀가 아니면 내 옆에 앉지마라’는 등 성희롱 발언과 일부 여성회원들의 엉덩이를 만졌다”고 주장했다.
또 “일부 여성회원들이 반항하자 ‘야, 너, 이×아’라며 폭언을 했다”고 밝혔다.
문제가 확산되자 여성회원들은 A씨의 사과와 단체장 사퇴를 촉구하고 나섰다.
이에 대해 A씨는 “당시 여성회원들과 회식을 가진 것은 맞지만, (회원들에게) 어떠한 부적절한 언행도 하지 않았고 회식이 시작하기 전에 일찍 자리를 떠났다”며 성희롱 사실을 부인했다.
한편 이날 회식자리에 참석한 여성회원들은 A씨가 속한 직능단체로부터 연습공간과 운영비를 지원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광명=김병화기자 bhkim@ekgib.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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