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빈 남자부 최우수선수… 세리머니상 김혜진·서브왕 이소라
‘코트 위의 꽃사슴’ 황연주(25·수원 현대건설)가 생애 두번째 올스타전 여자 최우수선수(MVP)에 선정됐다.
황연주는 6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 C홀에서 열린 프로배구 ‘2010-2011 NH농협 V-리그’ 올스타전 여자부 경기에서 V스타팀의 공격수로 출전, 양팀서 가장 많은 11점을 올리며 K스타팀을 62대59(22-25 25 -20 15-14)로 물리치는데 일등공신이 됐다.
황연주는 경기 후 기자단 투표에서 총 31표 중 25표를 휩쓸어 지난 2006-2007 시즌 올스타전에 이어 2번째 MVP를 차지, 상금 500만원도 함께 챙겼다.
또 남자부에서는 캐나다 출신의 ‘고공 폭격기’ 가빈 슈미트(25·대전 삼성화재)가 총 37표 중 20표를 획득해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 최고의 별로 떠올랐다.
가빈은 앞서 열린 남자부 경기에 인터내셔널 V스타의 멤버로 출전, 역시 양팀 최다인 18점을 꽂아넣으며 국내선수로 꾸려진 K스타팀을 61대56(25-20 21-25 15- 11)으로 꺾는데 앞장섰다.
이 밖에 세리머니상에는 남자부 신영석(25·서울 우리캐피탈)과 여자부 김혜진(22·인천 흥국생명)이 뽑혔고, 서브왕 콘테스트에서는 밀란 페피치(27·구미 LIG손해보험)와 이소라(24·성남 도로공사)가 각각 시속 115 ㎞, 86㎞를 기록했다.
한편 이번 올스타전은 1·2세트에 25점, 3세트에는 15점을 먼저 얻으면 세트가 끝나고 점수를 모두 합해 높은 팀이 승리하는 방식을 택했다.
남자부 경기에서는 상대 블로킹 벽이 느슨해진 사이 불꽃강타를 주고 받았고, 헛손질을 활용한 연타나 큰 포물선을 그리는 엽기 서브도 선보였다.
특히 페피치는 후위공격을 시도하며 헤딩으로 페인트를 날렸고, 신영석은 속공 성공 뒤 우스꽝스러운 춤을 선보여 관중들을 즐겁게 했다.
또 여자부 경기에서는 경기 중간 김혜진(흥국생명)과 양효진(22·현대건설), 두 센터 간의 화끈한 댄스배틀이 열려 관중들의 눈을 사로잡는 등 축제의 하루를 보냈다. 안영국기자 ang@ekgib.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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