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일부터 후반기 순위싸움 돌입… 2위와 2.5경기 차 선두 독주
10여일간의 꿀맛 같은 ‘올스타전 휴식기’를 끝내고 오는 9일부터 막판 본격적인 순위경쟁에 돌입하는 프로배구 ‘NH농협 2010-2011 V리그’ 여자부에서 단독 선두를 질주 중인 수원 현대건설이 두 시즌 연속 챔피언결정전 직행을 노린다.
전반기 3라운드에서 2~3일 간격으로 경기를 치르느라 체력이 소진됐지만 올스타전 휴식기로 인해 충분히 체력을 비축한 데다, 남은 4·5라운드 경기 일정이 한결 여유로워진 현대건설로서는 9일 오후 5시 홈에서 열리는 인천 흥국생명전과 오는 12일 오후 4시 원정경기로 치러지는 성남 한국도로공사전을 승리로 장식해 챔피언전 직행의 교두보를 마련하겠다는 각오다.
7일 현재 13승3패로 2위 도로공사(9승5패)에 2.5경기 차로 앞서있는 현대건설은 올 시즌 네 차례의 맞대결에서 4전승을 거두고 있는 흥국생명과 3승1패로 우위에 있는 도로공사를 모두 꺾을 경우 사실상 챔피언결정전 직행을 확정하게 된다.
현대건설은 안정된 볼배급을 자랑하고 있는 프로 3년차 세터 염혜선을 정점으로 레프트 케니와 라이트의 ‘미스 올스타’ 황연주가 여전히 위력을 떨치고 있는 데다, 양효진과 김수지가 이루는 센터진도 단연 5개 구단 가운데 최고다.
여기에 현대건설은 레프트 보조 공격수인 윤혜숙과 ‘백업맨’ 박슬기도 제몫을 다해주고 있어 일찌감치 챔피언결정전 직행을 확정하고 잔여 경기를 여유롭게 치루며 결승 상대를 찾을 것으로 보여진다.
한편 3위 자리를 놓고 4위 대전 한국인삼공사(4승10패), 5위 서울 GS칼텍스(3승10패)와 치열한 순위 다툼을 예고하고 있는 3위 흥국생명(7승8패)은 잔여경기에서 최소한 준플레이오프 진출을 위한 3·4위권 사수를 위해 총력을 펼칠 것으로 보인다.
이 밖에 남자부에서는 인천 대한항공의 선두 지속 여부와 4위 싸움을 하고 있는 수원 KEPCO45와 서울 우리캐피탈의 경쟁도 관심거리다. 황선학기자 2hwangpo@rkgib.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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