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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07.02 (수) 메뉴 메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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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직사회 복지부동과 소통두절

“제가 있을 때 한 일이 아니라서 잘 모르겠고 전임자가 한 일입니다.”

 

요즘 부천시 일부 공무원이 기자들에게 자주하는 답변이다. 더욱이 인사철이 가까워지면서 자신이 속한 부서장의 리더십과 무능력하다고 기자에게 떠벌리고 다니는 공직사회 현실에 안타까움을 금할 수 없다.

 

부천의 현안으로 떠오르고 있는 MBT (생활쓰레기 전처리 사업)의 경우 시공사가 책임을 전적으로 인정하고 해법을 찾고 있는 상황에도 정작 담당 공무원들은 해결책 찾기에 적극성을 보이지 않고 있다. 이 때문에 지역 주민들사이에서는 김만수 시장이 이번 일을 정치적으로 끌고 가는 것이 아니냐는 오해까지 받고있다.

 

원종동 은데미 공원사업은 공직자의 복지부동과 주민들의 시정 불신을 그대로 담고있다.

 

기자가 공원 현장을 돌며 취재하자 대부분 시민이 “공사도중 가로등 전기선이 끊어져 있어도, 화장실 리모델링은 임시 화장실도 없이 밤이면 어둠속에 묻혀도 해당 공무원은 보이지 않더라”며 빈축섞인 말 뿐이었다. 사정이 이런데도 담당 공무원은 “시민들이 원하는 것이 뭡니까?”라며 동문서답한다.

 

김만수 시장은 민선 5 기 출범부터 시민들과 소통하기 위해 ‘시민이 시장입니다’ 라는 시정 목표를 두고 현장 대화와 쪽지 대화를 통해 현장의 소리를 들으려고 하루 24 시간이 모자랄 만큼 바쁜 하루일과를 보내고 있다.

 

그러나 김 시장의 이같은 노력에도 일선 공무원들의 모습은 여전히 복지부동이며 소통 두절이다. 정책 결실은 부천 공무원들의 참여없이는 김 시장 혼자만의 힘으로는 어렵다. 이제라도 공직원들은 공직에 첫발을 디딘 공복의 초심으로 돌아가야 한다. 김만수 시장은 3년의 임기를 지금과 같이 달려갈 것이고 젊음과 부천 사랑의 열정으로 시민들에게 다가 가려고 노력할 것이다. 부천의 한 시민으로서 김 시장의 각고의 노력으로 변해가는 공직사회 풍토를 기대해 본다.

 

김종구  부천 주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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