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글렌데일시 관계자 면담 “위안부 만행 고발 협력을” 해외 최초 소녀상 건립도시 김지사, 지속적 협력 당부
김문수 경기지사가 미국 글렌데일시 관계자를 만나 “위안부 등 일본의 만행을 전 세계에 알릴 수 있도록 노력해 달라”고 요청했다.
김 지사는 29일 미국 글렌데일시 이창엽 기획위원과 접견을 하고 양 지역 협력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글렌데일시는 해외에서는 처음으로 일본군 위안부 소녀상을 건립한 도시다. 이창엽 위원은 글렌데일시 도시계획 분야에서 근무하며 일본군 위안부 소녀상 건립에 주도적 역할을 맡았었다.
이 위원은 이날 김 지사를 만나 글레데일시에서 제작한 ‘김문수의 날 선언문’을 전달했다. 글렌데일시는 김문수 지사가 최초로 글렌데일시를 방문한 지난 2010년 9월30일을 ‘김문수의 날’로 지정한 바 있다.
또 이 위원은 일본군 위안부에 대한 김 지사의 계속되는 관심에 깊은 고마움을 표명하였으며, 이 위원과 김 지사는 미국인들을 비롯한 세계인의 올바른 역사인식 확산을 위해 지속적으로 협력하기로 약속했다.
김 지사는 이 위원에게 지난 1942년부터 버마(현 미얀마)와 싱가포르의 일본군 위안소에서 일했던 관리인이 3년간 기록한 ‘일본군 위안소 관리인의 일기’를 전달했다.
김 지사는 “이 책은 일본군 위안부가 일본군부 계획에 의한 것이며 위안소는 일본군 병참시설의 일부였음을 명백히 보여주는 것”이라며 “미국인은 물론 전 세계인들이 일제만행에 대한 올바른 역사인식을 가질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노력해 달라”고 말했다.
한편 김 지사는 지난달 27일 투자유치차 글렌데일시를 방문해 이 위원을 비롯한 글렌데일시 관계자 6명에게 감사패와 위안부 할머니들이 모여 사는 광주(廣州) ‘나눔의 집’에서 만든 기념품을 전달하면서 인연을 맺은 바 있다.
이호준기자 hojun@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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