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곧 여름 휴가철이다. 인천 지역의 여러 해수욕장에도 수도권의 수많은 피서객이 더위를 피해 몰려들 것으로 예상된다.
인천해양경찰서는 올해 7월 1일부터 해수욕장 폐장일까지 주요 해수욕장에 안전관리요원을 배치하여 피서객 안전사고 예방과 구조업무를 수행한다고 한다.
하지만, 휴가철 해변에서 생기는 사건·사고가 더 골칫거리다. 몰래카메라는 물론 내·외국인이 인파가 많은 틈을 이용하여 파도에 휩쓸려 넘어지는 척하며 성추행하는 등의 사례도 있다.
특히 몰카 촬영 의심자에게 직접 항의했다 서로 언쟁이 붙어 폭행사태로 이어지는 일도 있다. 촬영자가 사진을 지워 증거를 없앨 수도 있고, 가해자를 현장에서 검거하기도 어려운 만큼, 이럴 때 바로 112로 신고하는 것은 물론이고 소리를 질러 주위에 알리고 경찰 도움을 받는 것도 한 방법이다.
인천지방경찰청 112종합상황실에서는 24시간 관련 신고를 접수하고 즉시 조치하는 등 대비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
인천경찰청은 또 예년보다 더위가 일찍 찾아올 것에 대비하여 6월 20일부터 다음 달 18일까지 을왕리, 십리포 등 주요 해수욕장에 77명의 전담경찰력으로 여름파출소를 운영한다. 백사장 내 음주고성방가, 쓰레기 무단투기와 같은 무질서 행위와 청소년 음주, 흡연 행위 등 탈선을 지도·단속하고 성범죄 예방 및 검거활동도 전개할 예정이다.
안전한 피서를 즐기려면 피서지 내의 여름파출소 위치를 미리 기억해두는 것이 좋고, 범죄가 발생하지 않도록 꼼꼼하게 주변을 살펴보도록 하자.
공동체의 안전을 확보하는 첫걸음은 법과 질서의 준수이다. 시민들의 참여와 감시 속에 마음 놓고 여가를 즐기는 여름 해변을 기대해 본다.
주종성 인천지방경찰청 112종합상황실 경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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