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통신호’의 사전적 의미는 ‘교차로나 횡단보도, 건널목 등 교통이 번잡한 도로에서 사람이나 차량이 질서 있게 길을 가도록 표지판, 신호등 따위를 통해 나타내는 여러 가지 신호’다.
운전자와 보행자들이 사전적 의미 그대로 교통신호를 기본적으로 준수하거나, 규정을 지키기 위해 노력을 한다면 도로에서의 무질서한 모습은 찾기 힘들어질 것이다.
그러나 안타깝게도 우리 주변에서는 신호를 위반하는 운전자나 보행자를 어렵지 않게 찾아볼 수 있다. 교통은 약속이고 그중 가장 큰 약속은 신호를 지키는 것이다. 신호등이 늘어나면 사실 보행자보다는 자동차 운전자가 불편함을 훨씬 많이 느끼게 된다.
자동차는 교통의 흐름을 타고 원활하게 움직여야 효율적으로 운행할 수 있는데, 곳곳에 신호등이 많이 생겨서 교통 흐름이 자주 끊기면 짜증이 나곤 한다. 짜증스런 마음은 난폭운전으로 연결되기 쉽고, 난폭한 운전 습관은 교통사고를 유발하게 된다.
교통사고 발생요인은 크게 인적 요인, 자동적 요인, 환경적 요인의 세 가지로 구분할 수 있는데 이중 가장 많은 요인을 차지하고 있는 것이 인적 요인이다. 이쯤 설명하면 많은 사람들이 교통사고가 운전자의 과실로만 발생한다고 생각하는 경우가 많은데, 이는 잘못된 생각이다. 보행자의 잘못된 교통행동으로 인해 발생하는 교통사고도 엄연히 존재한다.
운전자와 보행자가 각각의 신호를 준수하면 사고를 예방할 수 있는 경우가 많다. 예를 들어 운전자가 신호를 위반하더라도 보행자는 수시로 좌우를 확인해 차량 흐름을 파악해 위험을 감지 해야 하고, 반대로 보행자가 무단횡단을 하더라도 운전자는 전방주시를 통해 보행자의 안전을 확보하기 위해 적극적인 자세를 취해야 한다.
이병국 양주경찰서 남면파출소 경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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