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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 월드컵 D-30] 신태용 감독 “‘통쾌한 반란’ 일으키고 싶다”

▲ 14일 서울시청에서 열린 2018 러시아월드컵 대한민국 대표팀 명단발표 기자회견에서 신태용 감독이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다.연합뉴스
▲ 14일 서울시청에서 열린 2018 러시아월드컵 대한민국 대표팀 명단발표 기자회견에서 신태용 감독이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다.연합뉴스

“앞으로 남은 4주동안 수비라인과 새로 뽑힌 선수들의 조합을 맞춰 최상의 전력으로 국민들께 실망시키지 않도록 하겠습니다.”

 

2018 러시아 월드컵을 한 달 앞두고 28명의 대표팀 명단을 발표한 신태용 한국 축구대표팀 감독은 대표팀 선발 과정과 배경에 대해 일부 부상 선수가 발생하면서 선수 구성이 어긋나 예비 엔트리 5명을 추가한 28명을 선발하게 됐다고 밝혔다.

 

신 감독은 이번 명단 중 그동안 경기에 나서지 못한 이청용(크리스털 팰리스)을 발탁한 배경에 대해 “그동안 두 차례의 월드컵 경험이 있고 내가 추구하는 포메이션에 필요한 선수다. 팀내 사정으로 인해 출전 기회가 없었을 뿐 기술도 타고났고, 나름 메리트가 있는 선수다”라며 “하지만 앞으로 두 차례 평가전서 좋은 모습을 보여줘야 갈수 있다”고 설명했다.

 

또 처음으로 발탁한 문선민(인천)과 오반석(제주), 이승우(베로나)에 대해서는 “문선민은 스웨덴리그를 경험한 정형화된 선수로 스피드가 좋고 순간 돌파 등 저돌적인 면이 마음에 든다”면서 “오반석은 김민재 부상이 아니었으면 어려웠을 것이다. 맨투맨 수비가 좋아 뽑았다”고 말했다. 이어 “이승우는 수비 뒷공간을 파고드는 능력이나 문전에서의 파울 유도, 상대를 교란하는 민첩한 움직임 등 장점이 많은 선수”라고 덧붙였다.

 

그는 최근 프랑스리그에서 맹활약하고 있는 권창훈(디종)의 활용방안에 대해선 “스트라이커, 측면 공격수, 볼란테 등을 모두 소화할 수 있는 선수여서 어디에 기용하는 것이 효과적일 지는 훈련과정과 평가전을 통해 지켜본 뒤 결정하겠다”고 다양한 활용 가능성을 예고했다.

 

한편, 신 감독은 “국내 두 차례 평가전에서 피로가 누적된 유럽파들 보다는 새로운 선수들과 기존 선수들간 조합을 맞추고 선수를 평가하는 데 역점을 둘 계획”이라며 “최종 23명 선발은 자신보다는 팀과 동료를 위해 희생하고, 조직력과 팀 전술에 잘 녹아드는 선수를 데리고 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끝으로 신 감독은 “3전 전패를 할 것이라는 비관적 전망을 헤치고 나가 ‘통쾌한 반란’을 일으키고 돌아오고 싶다”고 이번 대회에 임하는 각오를 피력했다.

황선학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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