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人 태극전사 결전의 땅 입성 죽음의 조서 힘겨운 생존경쟁 18일 스웨덴전서 전술 총동원 골잡이 손흥민 16강 도전 선봉
황희찬, 손흥민
‘죽음의 조’에서 생존하는 통쾌한 반란을 통해 사상 두 번째 원정 16강 진출의 꿈을 이룬다.
아시아 국가 최초이자 세계 6번째로 9회 연속 본선 진출의 쾌거를 이룬 한국 축구대표팀이 2018 러시아 월드컵 본선 무대에서 ‘통쾌한 반란’을 이루기 위해 힘찬 출발을 시작한다.
지난달 21일부터 파주NFC에서의 1차 담금질에 이어 지난 3일부터 최종 전지훈련지인 오스트리아 레오강서 훈련해온 한국 축구대표팀이 마침내 ‘결전의 땅’ 러시아 상트페테르부르크에 12일 밤 입성해 대회 개막을 기다리고 있다.
신태용 감독이 이끄는 한국 대표팀은 대회 개막을 한 달여 앞두고 이어진 ‘부상 악재’로 인해 핵심 선수 5명이 승선하지 못했지만, ‘간판 스타’ 손흥민(토트넘)과 황희찬(잘츠부르크), 이승우(베로나)를 주축으로 23명의 전사들은 ‘불가능의 예상을 뒤엎고 16강에 오르겠다’는 결의에 차있다.
이번 대회서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57위인 한국은 랭킹 1위인 ‘디펜딩 챔피언’ 독일, ‘북중미 강호’ 멕시코(15위), ‘유럽의 다크호스’ 스웨덴(24위) 등 강호들이 버틴 F조에서 힘겨운 생존경쟁을 벌여야 한다.
한국이 조 최약체 팀으로 꼽히고 있지만 태극전사들은 오는 18일(이하 한국시간) 스웨덴과 치를 1차전부터 ‘통쾌한 반란’을 일으키겠다는 각오다. 신태용 감독은 조별예선에서 4-4-2와 3-5-2 두 가지 전술 카드를 상대에 따라 바꿔가며 꺼내들 전망이다.
4-4-2 전술의 경우 손흥민ㆍ황희찬 투톱에 이승우ㆍ이재성(전북)을 좌우 날개로, 킥력이 좋은 정우영(빗셀 고베)과 캡틴 기성용(스완지시티)을 ‘더블 볼란테’로 중원에 배치한다.
‘선수비 후역습’ 카드로 활용할 3-5-2 전형에서도 패싱이 좋은 황희찬과 슈팅력이 뛰어난 손흥민이 호흡을 맞출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돌파력이 좋은 이승우와 득점력이 뛰어난 이재성이 2선을 책임질 것으로 보여진다. 두 전술 외에도 상황에 따라 변형 전술이 가동될 전망이다.
신태용 감독은 “스웨덴과의 1차전에서 반드시 승리해 선수들의 자신감과 국민적 관심사를 끌어 올린 뒤, 2차 멕시코전(24일 자정)에서 최소한 무승부 이상의 성적을 거두고 마지막 독일전(23일 오후 11시)에서 부담없이 경기를 펼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운명의 주사위는 던져진 가운데 월드컵 태극전사들이 깊은 밤 보낼 낭보를 기다리는 축구팬과 국민들의 관심이 러시아로 향하고 있다.
황선학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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