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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FEZ를 선택한 해외기업들] 4. 유럽편
인천 IFEZ를 선택한 해외기업들

[IFEZ를 선택한 해외기업들] 4. 유럽편

네덜란드·영국 기업 집중투자… 1천500여명 일자리

인천경제자유구역청은 인천경제자유구역(IFEZ)에 입주한 유럽(EU) 투자기업은 네덜란드(8개)·영국(7개)·프랑스와 스위스(2개), 룩셈부르크, 핀란드, 오스트리아 등 7개국 22개 기업에 달하며 1천500여명의 종사자가 근무하고 있다고 8일 밝혔다.

인천경제청에 따르면 이들 기업의 투자금은 네덜란드가 10억8천만 달러, 영국 5억3천만 달러, 스위스 1천160만 달러, 프랑스 620만 달러 순이며 분야별로는 의약품·바이오 제조업이 주류를 이룬다.

네덜란드에서는 글로벌 바이오 의약품 제조 기업인 얀센백신이 지난 2010년에 존슨앤드존슨 제약 부문 백신 전문 계열사로 송도에 입주했다. 얀센은 세계적 수준의 최첨단 연구·제조시설에서 200여명의 연구인력이 백신을 개발해 세계 각국으로 수출하며 연매출 456억원을 올리고 있다.

또 영국은 바이오 기업이 진출했다. 세계적인 바이오 기업 제너럴일렉트로닉(GE)헬스케어 라이프 사이언스 사업부는 2016년 송도에 GE글로벌 최대 규모의 에이팩(APAC)패스트트랙센터를 설립, 첫해에 연매출 5조원을 기록했다. 센터는 국내뿐 아니라 APAC 지역을 아우르며 전문 인력 양성과 연구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오는 2020년에는 영국의 명문대 케임브리지대학교 밀너 의약바이오연구소도 개교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프랑스는 하수·폐수 처리 기업 베올리아삼성오퍼레이팅이 대표적 기업이다. 이 회사는 2005년 송도에 입주해 연매출 128억을 훌쩍 넘겼다. 올해는 세계적인 프랑스 바이오 기업도 들어선다. 바이오 첨단재료를 개발하는 생고뱅은 지난해 10월 218억원을 들여 송도에 바이오 플루이드 시스템 제조시설 공사에 들어갔다.

이밖에 스위스에선 2001년 영종에 입주한 다국적 기업 스위스포트코리아가 진출했다. 이 회사는 항공 운수 및 화물 관련 서비스 분야의 글로벌 선두기업으로 루프트한자, 케세이퍼시픽, 에미레이트항공, 필리핀항공, 델타항공 등 외항사의 지상조업을 담당한다. 종사자는 750여명, 연매출은 540억원이다.

김진용 인천경제청장은 “EU의 유명 바이오 기업들이 송도로 입주하며 글로벌 바이오클러스터의 위상 강화에 기여하고 있다”며 “IFEZ의 발전을 위해 기업과의 협업과 상생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서윤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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