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원한 어린왕자 이승환이 ‘2021 인천펜타포트 락페스티벌’의 마지막을 화려하게 장식했다. 이승환은 지난 2014년에 이어 7년만에 또다시 헤드라이너로 환상적인 공연을 선보였다.
10일 인천 연수구 송도국제도시 내 송도달빛축제공원으로 랜선을 타고 전세계 록스피릿이 모여들었던 인천펜타포트 락 페스티벌의 마지막 무대는 ‘작은거인’ 이승환이 마무리했다.
마지막 헤드라이너로 무대에 오른 이승환은 현란한 밴드 인트로 무대로 첫 등장을 알렸다. 이어 1991년 발매한 앨범 ‘Always’의 수록곡 ‘세상에 뿌려진 사랑만큼’을 밴드음악으로 편곡해 무대에 올랐다. 스탠드 마이크를 활용한 화려한 퍼포먼스에 팬들은 ‘공연의 황제가 나타났다’며 그를 열렬히 환영했다.
폭발적인 가창력과 유쾌한 무대매너로 무장한 이승환의 공연은 팬들의 열정적인 반응을 이끌어냈다.
이어 감미로운 발라드 곡인 ‘물어본다’와 ‘화양연화’를 선보이자 한 누리꾼은 “차안에서 나만의 공연장을 만들어 보고 있다”며 “집에서 아이들이 말을 걸어 집중하기 어려워 피신 나와 즐기고 있다”고 했다. 이승환은 “2014년 인천펜타포트 락 페스티벌에 왔었는데, 이렇게 다시 오게 돼 기쁘다”고 했다.
이어 ‘사랑하나요’, ‘너만 들음돼’를 선보인 이승환은 쌀쌀하 날씨에도 겉옷을 벗고 ‘슈퍼히어로’를 부르며 현장의 열기를 고스란히 랜선으로 전달했다. ‘천일동안’, ‘어떻게 사랑이그래요’를 통해 감성을 자극한 이승환은 ‘돈의 신’, ‘덩크 슛’, ‘단독전쟁’ 무대를 마친 이승환은 줌을 통해 공연을 지켜보는 100명의 관객들의 셀카를 찍기도 했다. 이승환은 이어 ‘소통의 오류’를 선보인 뒤 록 버전의 ‘그대가 그대를’을 통해 마지막 인사를 건넸다.
한편, 인천시가 주최하고 인천관광공사·경기일보가 공동주관하는 인천펜타포트 음악축제의 핵심인 ‘인천펜타포트 락 페스티벌’은 9~10일 네이버 NOW.를 비롯해 KBS-KPOP·시·관광공사·경기일보 유튜브 채널 등을 통해 전 세계 록 팬들과 만났다.
김지혜기자
* 국립국어원 표준국어대사전에 따르면 Rock은 ‘1950년대에 미국에서 발생한 대중음악’으로서 ‘록’이 표준어입니다. 다만 ‘인천펜타포트 락 페스티벌’은 고유명사이며, 즐거움을 뜻하는 ‘락(樂)’의 의미를 담고 있어 ‘락’으로 표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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