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확한 통계 자료… 맞춤형 정책 등대가 되다
통계란 집단적 현상이나 수집된 자료의 내용에 관한 수량적인 기술을 뜻한다. 사회나 정책 현상 등을 정리·분석하는 수단으로 쓰인다. 시대적 변화에 따라 통계청의 업무영역은 늘 다변화되고 있으며, 그 중요성은 점점 확대되고 있다.
2일 경인지방통계청에 따르면 경인지방통계청은 수도권 지역 통계 총괄기관으로써 종합적인 임무를 수행하고 있다. 국가 통계 생산과 서비스, 경기·인천 지역 통계 개발 및 지원 등의 업무 및 지역주민과 함께하는 공공복리 증진에도 이바지한다. 다양한 사회 환원 사업도 진행 중이다.
■정확한 통계조사로 신뢰받는 통계 생산
경인지방통계청은 내‧외부 환경변화에 대응하는 체계적 업무개선을 통해 통계조사 선진화를 위한 첫발을 내디뎠다. 경인지방통계청은 전국 사업체 수의 47.0%, 매출액의 55.6%를 차지하고 있다. 수도권 본사 및 본점 비중은 전국의 56.9%임에도 잦은 기업 생멸에 따른 통계조사 환경이 열악한 실정이다. 지난해 사업체 부문 비대면 조사율은 69%다. 코로나19에 따른 대면 기피 현상이 심해진 결과다. 이에 따라 경인지방통계청은 코로나 확산 속에서도 통계조사 선진화를 위한 비대면 조사 내실화를 체계적으로 추진할 방침이다. 가구 부문 역시 지자체 행정자료를 적극 수집·활용한 집세 조사 개선과 농·어업통계조사, 섬 지역 장거리 출장에 따른 업무 비효율 해소를 위해 다각적으로 통계 환경 개선 방안을 마련하고 있다.
■온라인 통계조사원 양성과정, 통계 진로체험 상시 운영
경인지방통계청은 지난해부터 우수 통계조사원 양성과 일자리 정보 제공을 위해 ‘경기도일자리재단’과 대국민 일자리 협업을 추진하고 있다. 그 목적으로 PC, 모바일 등을 통해 누구나 자유롭게 수강 가능한 ‘통계조사원 온라인 양성과정’을 운영하고 있다. 이 교육을 통해 통계조사원의 기본소양, 현장 조사요령, 조사 개요 외에도 채용 일정, 채용 규모, 지원 방법 등의 다양한 정보를 얻을 수 있다. 지난해 1천487명이 수강하고, 457명이 수료했다. 만족도 조사 결과는 5점 만점 중 4.08점으로 매우 높게 나타났다. 청소년 대상 통계 소양 및 진로 설계 지원을 위한 통계 진로체험 프로그램도 운영했다. ‘한국과학창의재단’과 협업으로 온라인 통계체험 콘텐츠를 개발, 유튜브를 통해 7천311명의 학생이 참여하기도 했다. 경인지방통계청은 지속적인 프로그램 개발을 통해 청소년들의 통계 리터러시 함양에 이바지할 방침이다.
■수도권 통계 허브 구축…국민 공감 통계 서비스 선도
경인지방통계청은 다른 지역 대비 통계 인프라가 우수하며, 지역 통계 개발 기반이 풍부한 장점이 있다. 매년 지역연구원과 공동으로 통계분석 및 개발을 위한 세미나를 개최하고 있다. 올해는 수도권 지역 통계 데이터 허브 강화를 위해 공급자와 이용자 측면을 모두 고려한 통계데이터센터(SDC)를 활용해 협업과제를 발굴하려는 방안을 마련하고 있다. 아울러 통계데이터센터 인프라를 이용한 데이터 축적·관리, 컨설팅, 기술지원 등 종합적인 역할 수행을 여러모로 확대할 방침이다. 또한 지역 맞춤형 통계 정책 활용 우수사례를 확산하고, 지자체 협력을 강화하는 등 수도권 지역 통계 총괄기관으로서의 종합적 역할을 적극적으로 수행할 계획이다.
■‘나혼자 걷는다’ 챌린지로 소아암 기부…선한 영향력 행사
경인지방통계청은 관내 7곳의 사무소와 함께 다양한 사회공헌활동을 펼치고 있다. 지난 2014년 소아암 후원 모임을 결성해 8년째 정기 후원을 이어오고 있으며, 작년까지 누적 후원금은 총 1억1천5백만 원이다. 또 지난해 ‘나혼자 걷는다’ 챌린지를 통해 마련된 모금액 전액(291만5천 원)을 한국백혈병소아암협회에 기부했다. 이 챌린지는 힐링과 소통, 나눔을 연결하는 릴레이 프로그램이다. 나만의 산책길을 하루 동안 걷고, 산책길 정보를 SNS로 공유하며, 걸음 수만큼 기부할 수 있다. 지난 9월부터 두 달 동안 직원 200여 명이 266만 걸음을 달성했다. 경인지방통계청은 헌혈, 소외계층 반찬 배달, 농어촌 일손 돕기 등 단발성이 아닌 꾸준한 활동을 통해 지역 사회에 공헌함으로써 선한 영향력을 이어나갈 계획이다.
최정수 경인지방통계청장 “국민 삶에 가깝게 다가가는 통계청 되도록 노력할 것”
임기 2년 차를 맞은 최정수 경인지방통계청장은 올해 지역 정책에 반영될 수 있는 다양한 통계를 개발하고, 통계의 활용까지 평가하는 ‘고품질 통계 서비스’를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최 청장은 “지금까지는 양적인 면에서 큰 노력을 기울였다면, 이제는 양과 질 모두 고려한 지역 통계 자료가 나와야 할 시점”이라며 “이를 위한 청사진을 마련하고 있으며, 역량 강화를 위해 핵심 인재 양성에도 중점을 두고 있다”고 전했다.
경인지방통계청은 코로나19 확산 속에서도 지난해 경제총조사를 비롯, 철저한 방역 수칙 준수 속에 각종 현장 조사를 성공적으로 마쳤다. 또한 지역 맞춤형 통계 개발과 컨설팅을 통해 지자체가 추구하는 정책을 적극적으로 지원했다는 평을 받는다.
최 청장은 “어려운 시국에도 통계청 전 직원과 힘을 합쳐 이뤄낸 성과”라면서 “올해는 수도권 광역지표 개발사업 마무리 등 수도권 특성에 맞는 사업을 더욱 추진하겠다. 코로나 장기화로 어려움을 겪는 분들을 위한 정책 지원 등 맞춤형 통계를 계속 생산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이어 그는 “지난해는 ‘열린 조직, 열린 경영’ 철학을 실천하기 위해 큰 노력을 기울였지만 아쉬운 부분도 많은 한해였다”면서 “올해는 좀 더 내·외부와 소통해 행복한 직장문화를 조성하는 등 경인지방통계청이 늘 지역 주민 삶에 가까이 다가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다짐했다.
김경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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