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성능 공기살균 정화기 설치... 스마트 클린 승차 대기소 개발 인천지식재산센터 도움 특허
기업들의 생명은 특허 등 기술 확보에 있다. 기술력을 인정 받기 위해선 특허가 필요하지만 비용이 문제다. 특허 1개를 출원하는 데도 비용은 수백만원대일 뿐만 아니라 절차도 복잡하다. 유사 사례를 분석하고, 서류를 준비하는 과정도 만만치 않다. 인천지식재산센터가 이 같은 난관을 극복할 수 있도록 스타트업 등 인천지역 기업들을 적극 돕고 있다. 센터로부터 도움을 받는 인천지역 기업들을 직접 만나 지원 효과와 앞으로의 운영 철학 등을 들어본다. 편집자주
④ ㈜씨티콘, 버스정류장 공기 정화기…미세먼지 저감, 승객 편의 ↑
인천 서구 검단신도시의 한 버스정류장 ‘스마트 클린 승차 대기소’에 발을 붙이는 순간, 바깥과 다른 쾌적한 공기가 느껴진다. 벽면의 화면을 통해 현재의 온도뿐만 아니라 미세먼지 오염도를 확인할 수 있다. 버스를 기다리는 승객들이 실시간으로 바뀌는 공기질을 본다. 승차 대기소는 고성능 공기살균 정화기가 있어 도로를 오가는 자동차의 유해가스·미세먼지를 줄여준다. 또 승객들은 냉온열 기능이 있는 스마트 벤치에 앉아 버스가 오기를 기다린다.
인하대학교 김현태인하드림센터에서 공기정화기를 개발하는 이재식 대표이사는 미세먼지와 악취를 줄여 시민들이 마음 놓고 안전한 야외활동을 할 수 있는 환경을 꿈꾼다.
이 대표는 특허를 등록할 때 인천지식재산센터의 도움을 받았다. 센터의 ‘IP 디딤돌 프로그램’을 통해서다. 이 대표는 특허 출원 신청을 할 때 제품 소개 등의 신청서가 낯설다 보니 어려움을 겪기도 했다. 이 대표는 센터로부터 변리사 등의 외부 전문가를 소개 받아 무사히 특허 3개를 확보했다. 신청 기간 등을 착각하거나 문서의 오류를 센터가 잡아주기도 했다. 또 이 대표는 아이디어를 현실화할 수 있는 상담을 받기도 했다.
씨티콘은 지난 2019년에 ‘인천 발명 아이디어 콘테스트’에서 가로등 미세먼지 저감 장치 부문의 대상을 받으면서 사업을 시작했다. 그러나 이 대표는 번번히 창업 지원 사업에 탈락하거나 지원이 부족해 좌절 했다. 또 경쟁사들이 크기나 구성품이 흡사한 제품을 출시하는 걸 보면서 경영에 어려움을 겪기도 했다.
이 대표는 현재 특허 9개에 대한 심사를 기다리고 있다. 앞으로 이 대표는 센터의 도움을 받아 특허권 등록을 마칠 계획이다. 또 해외 시장 진출을 염두에 두고 경쟁사들과 차별화 할 수 있는 소프트웨어 개발에 집중하고 있다.
이 대표는 “앞으로 버스정류장의 공기정화기 보급을 늘리면서 사회에 공헌할 활동이 무엇인지, 또 지역마을과의 협업 방안은 무엇이 있을까 고민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사회적기업에 저렴한 비용으로 제품을 광고할 수 있는 전광판 광고 등의 방안을 계획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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