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중근의사유묵-욕보동양선개정략시과실기추회하급’은 러일전쟁 당시 전의(대한제국 때 태의원에 딸린 주임의 벼슬)로 종군했다가 전쟁이 끝나자 만주 뤼순 감옥으로 전근해 근무하던 오리타다다스가 들고 있었다. 1910년 3월 안중근 의사의 친필을 옥중에서 받아 간직해오던 것을 광복 후 그의 가족들이 일본으로 귀국할 때, 조카인 오리타 간지에게 넘겨줬으며 이것이 1989년 단국대에 기증됐다.
이 유묵에는 “동양을 보존하기를 바란다면 우선 침략정책을 고쳐야 한다. 때가 지나고 기회를 잃으면 후회해도 소용없다”라는 내용을 담아 일본 정책의 잘못을 고칠 것을 촉구했으며, 일본인 집정자들에게 경각심을 일깨우고 있다.
안중근 개인사 및 독립운동사 연구의 귀중한 자료로 평가된다. 문화재청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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