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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위 임차인 내세워 전세 대출금 21억 가로 챈 일당 기소

인천지검 부천지청 전경. 김종구기자
인천지검 부천지청 전경. 김종구기자

 

허위 임차인을 내세워 시중은행으로부터 20억대 전세 대출금을 받아 가로챈 일당이 재판에 넘겨졌다.

 

인천지검 부천지청 형사1부(부장검사 오기찬)는 사기 혐의로 대부 중개업자 20대 A씨를 구속 기소하고, 20대 B씨 등 공범 10명을 불구속 기소했다고 9일 밝혔다.

 

A씨 등은 지난 2022년 4월부터 지난해 1월까지 가짜 임차인을 동원해 전세 계약을 체결한 뒤 은행에서 21차례 전세 대출금 21억원을 받아 가로챈 혐의를 받는다.

 

이들은 은행이 곧바로 임대인에게 전세 대출금을 지급하면 입주 직전에 계약을 해지했고, 허위 임차인은 임대인으로부터 대출금을 돌려받은 것으로 파악됐다.

 

A씨 일당이 범행에 이용한 대출은 부부합산 연 소득이 5천만원 이하인 만 19~34세 청년에게 연 1.5% 금리로 최대 1억원을 대출해 주는 상품이었다.

 

이들은 청년 전월세 대출이 비대면 방식으로 비교적 쉽게 받을 수 있는 점을 노려 범행한 것으로 조사됐다.

 

불구속 기소된 10명 가운데 4명은 특수강도 등 또 다른 사건으로 이미 구속되거나 실형을 선고받은 상태에서 추가로 재판에 넘겨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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