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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린 타임 하루 1시간 늘어날 때마다 근시 위험도 증가

서울대병원 안과 김영국 교수팀, 33만5천명 데이터 분석 
“디지털 스크린 4시간 사용하면 근시위험 2배 증가”
어릴수록, 여러 기기 동시 사용할수록 유의미하게 위험 증가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이미지로 기사와 직접적 연관은 없습니다. 이미지투데이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이미지로 기사와 직접적 연관 없음. 이미지투데이

 

스마트폰이나 TV, 컴퓨터 등의 디지털 기기를 사용하는 시간이 1시간 늘어날 때마다 근시 위험이 21%씩 높아진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서울대학교병원 안과 김영국 교수팀은 24일 33만5천여 명의 데이터를 기반으로 디지털 노출 시간과 근시 발생 위험 간의 관계를 분석한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특히 이번 연구는 ‘디지털 스크린 노출 시간에 따른 근시 발생 확률’을 시간 단위로 변환한 위험도를 계산한 최초의 연구라는 점에서 유의미하다.

 

디지털 스크린 노출 시간이 근시 위험 증가에 미치는 영향을 평가하기 위해 사용된 선형 분석 결과에 따르면, 디지털 기기 사용 시간이 1시간 증가할 때마다 근시 발생 위험이 21% 상승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디지털 스크린 노출 시간이 1시간 증가할 때마다 근시 발생 위험도 일관되게 증가한다는 것을 의미한다.

 

노출 시간에 따른 위험 증가도를 판단하기 위해 활용된 비선형 분석 결과도 유사한 흐름이었다. 비선형 분석 결과 하루 1시간에서 4시간 사이에 근시 위험이 급격히 상승했는데, 구체적으로는 1시간 노출 시 위험은 5%, 2시간 노출 시 29%, 3시간 노출 시 65%까지 증가했다. 하루 4시간을 초과하면 위험도는 약 2배까지 상승한다.

 

특히 연령대가 어린 경우, 여러 디지털 기기를 동시에 사용할 경우, 동일한 시간 동안 노출돼도 근시 위험은 더 크게 증가하는 경향도 확인됐다.

 

김영국 교수는 “전 세계적으로 근시 유병률이 증가하는 상황에서 이번 연구는 디지털 스크린 노출 시간에 대한 구체적인 가인드라인을 제시했다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다”며 “하루 4시간 미만으로 디지털 스크린 노출 시간을 제한하는 것이 근시 예방을 위한 안전 기준이 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디지털 기기와 근시 발병률의 상관관계를 분석한 해당 논문은 미국의학협회 저널 JAMA 네트워크 오픈(JAMA Network Open)에서 원본을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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