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덕계고, 선생님과 제자들 함께 ‘와글와글 독서토론’ 개최

덕계고 ‘와글와글 독서토론’ 운영 … 양주시 선정 올해의 책 ‘멜라닌’ 공감토론

지도교사와 학생들이 자신들이 읽고 느낀 점을 적은 글을 설명하고 있다. 덕계고 제공
지도교사와 학생들이 자신들이 읽고 느낀 점을 적은 글을 설명하고 있다. 덕계고 제공

 

지난 28일 덕계고등학교 꿈작업실.

 

이날 꿈작업실에선 학교 선생님과 제자 30여명이 옹기종기 모여 양주시가 선정한 올해의 책 ‘멜라닌(하승민 작가)’을 함께 읽으며 감상을 나누는 ‘와글와글 독서토론’을 벌였다.

 

‘멜라닌’은 피부색과 이민을 소재로 990매에 ‘종차별’의 실태와 속성, 맞서 견디는 존엄의 가능성을 형상화한 작품으로, 차별이라는 주제를 중심으로 주인공을 비롯한 다양한 인물들이 각기 다른 방식으로 차별에 대응하는 모습을 그려내 지난해 29회 한겨레문학상을 수상했다.

 

덕계고는 학생들의 인문학적 소양 함양과 열린 태도로 책을 깊이 있게 감상하는 경험을 갖도록 하기 위해 와글와글 독서토론을 운영하고 있다. 이번 독서토론도 많은 학생들이 참여할 수 있도록 QR코드로 참가신청을 받았다.

 

이날 독서토론 교사와 학생이 책을 함께 읽으며 책에 담긴 주제를 다각도로 바라보고 서로의 생각을 나누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비경쟁 토론으로 진행된 독서토론은 자유로운 분위기 속에서 책에서 인상 깊었던 장면을 소개하고 자신이 느꼈던 감정으로 솔직하게 풀어내면서 책이 전하는 주제를 찾아가는 과정을 공유했다.

 

토론에 참여한 한 학생은 “책을 읽을 엄두도 잘 내지 못했고 중간에 포기한 적도 많은데 함께 책을 읽으니 완독할 수 있었다”며 “의미있는 시간이었다”는 소감을 밝혔다.

 

학생들과 즐거운 토론을 함께 한 교사는 “학생들이 기대 이상으로 진지하게 토론에 임하는 모습을 보면서 앞으로 제자들이 이끌어갈 우리 사회의 희망을 품게 되었다”는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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