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이 어려운 가정의 어린이 자립을 적극 돕겠습니다.”
오산시가 저소득 아동의 안정적인 자립을 지원하기 위한 ‘디딤씨앗통장’ 가입을 독려하고 후원을 희망하는 개인 및 단체 모집에 적극 나섰다.
15일 시에 따르면 디딤씨앗통장은 보호대상 아동이나 기초생활수급, 차상위계층 아동을 대상으로 한 자산 형성 지원사업이다.
어린이 본인 또는 보호자, 후원자 등이 매월 일정 금액을 저축하면 정부와 지자체가 1 대 2 비율로 매칭해 최대 월 10만원까지 추가 적립해주는 방식이다.
실제로 매월 5만원을 저축하면 정부와 지자체가 10만을 보태 총 15만원이 적립된다. 이를 15년간 유지하면 약 3천만원의 자산을 마련할 수 있다.
적립된 금액은 만 18세 이후 학자금, 직업훈련, 주거 마련 등 자립 목적에 사용 가능하며 만 24세 이후부터는 용도 제한 없이 활용할 수 있다.
시는 대상 아동이 혜택에서 누락되지 않도록 가입 현황을 수시로 점검하고 있으며 시청 홈페이지와 동 행정복지센터를 통해 가입과 후원 방법을 안내 중이다.
가입을 원하는 아동은 주소지 동 행정복지센터를 방문하거나 복지포털 ‘복지로’를 통해 온라인으로 신청할 수 있다.
지난달 30일 기준으로 오산의 디딤씨앗통장 가입대상 아동은 총 1천525명이며 이 중 782명(51.3%)이 가입을 완료했다.
유형별로는 보호대상 아동이 전원(71명) 가입을 마쳤고 기초생활수급 아동 656명(49.5%), 차상위계층 아동은 55명(42.3%)이 가입한 상태다.
시는 후원자 발굴에도 힘쓰고 있다.
이미 통장을 개설했으나 경제적 사정으로 적립이 어려운 가정을 지원하기 위해 개인이나 단체의 후원을 연계하고 있다. 후원을 희망하는 이들은 오산시 아동복지과 또는 동 행정복지센터를 방문하거나 전화로 문의하면 된다. 후원금은 연말정산 시 기부금 세액공제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이권재 시장은 “디딤씨앗통장은 단순한 저축을 넘어 아이들이 자립할 수 있는 기반을 만드는 출발점”이라며 “형편이 어려운 아동일수록 지역사회가 함께 돕는 구조가 절실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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