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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의 마지막 정열 쏟는 김우남 의왕 아름채노인대학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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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우남 의왕 아름채노인대학장. 임진흥기자

 

“저에게는 이제 마지막 정열을 이곳에다 쏟으라는 명령으로 알고 학생들에게 노후에 유익한 대학생활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지난 3월 제11기 의왕아름채노인대학장에 취임한 김우남 학장(78)은 “잘 늙으면 청춘보다 아름다울 수 있으며 사랑이 있으면 멋진 대학생활을 보낼 수 있다”며 “서로 배려하고 양보하며 화합하고 베푸는 마음으로 우아하게 늙어가는 대학생이 되기 바라고 밝고 발전하는 의왕시를 만들어가는 데 보탬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연세 많으신 분들이 다닌다고 ‘연세대학’이라는 애칭을 지어준 김성제 시장에게 누가 되지 않도록 훌륭한 대학의 품위를 지켜나가겠다는 포부도 전했다.

 

경북 봉화 출신인 김 학장은 금융조합에 다니는 부친 덕분에 관사에서 유아시절을 보냈고 15명의 대가족 속에서 양보와 협동정신을 배우며 성장했다.

 

밝고 명랑하며 긍정적인 성격을 지닌 김 학장은 국가공무원으로 근무하다 퇴직 후 의왕농협에 입사, 주부대학을 개설하는 데 앞장서 3천800여명의 회원을 확보해 여성계몽운동으로 봉사하기도 했다.

 

제5대 의왕시의회 의원을 지낸 김 학장은 사회복지사 자격과 케어복지사, 보육교사, 요양보호사, 미술치료사 등 자격증을 취득해 지역사회에 왕성한 봉사활동을 펼쳤다.

 

매주 화요일이면 일찍 출근해 164명의 노인대학 학생들과 일일이 악수하며 인사를 나눈다는 김 학장은 “‘노인대학에 오는 날이 제일 기분 좋은 날’이라고 말하는 학생들을 볼 때 가장 보람을 느낀다”며 “두 번의 암 수술을 이겨내며 제2의 인생을 살고 있는 기분으로 사회에서 소외되기 쉬운 노인들의 자질 향상과 참여 의식을 고취하고 노후의 건강관리와 존경받으며 상식과 교양을 쌓을 수 있도록 프로그램을 개발해 질 높은 교육을 위해 힘쓰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고령화 사회에 맞는 적극적인 태도로 보다 더 발전하는 지역사회의 일원으로 노인들이 참여해 밝고 건전한 사회가 될 수 있도록 교육하고 건강한 몸과 마음을 가질 수 있는 교육프로그램으로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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