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명 가학산에 내년 6월까지 시민 힐링공간이자 탄소 저감 쉼터인 도심형 수목원이 들어선다.
26일 시에 따르면 사업비 112억6천600만원을 들여 가학산 근린공원 동측 부지 3만2천820㎡에 도심형 수목원을 조성하기로 했다.
시는 2015년부터 가학산 근린공원 개발계획을 세우고 광명동굴을 중심으로 서측 개발을 먼저 진행해 왔다.
이후 2018년에는 동서 양측을 연결하는 도담길을 개설하며 동측 개발을 위한 기반을 마련한 데 이어 이번 도심형 수목원 착공으로 공원 전체 개발에 속도를 내게 됐다.
특히 시는 수목원을 비롯해 2027년 하반기 준공할 예정인 소하문화공원과 광명동굴까지 이어지는 자연문화벨트를 완성해 고품격 휴식공간을 시민들에게 제공하고 지역 관광 활성화도 꾀할 방침이다.
가학산 도심형 수목원은 ▲환영의 정원 ▲사계정원 ▲물빛정원 ▲자연생태정원 등으로 구성된다.
정문에서 가장 먼저 마주하게 되는 환영의 정원에는 연면적 638㎡ 규모의 2층 전시온실이 들어선다. 이곳에는 열대성 식물 50여종이 사계절 전시돼 도심에서도 이국적인 녹색 경관을 감상할 수 있는 공간으로 꾸며진다.
전시온실 뒤로 펼쳐지는 사계정원은 봄·여름·가을·겨울 식생을 반영한 계절 테마 정원으로 계절의 변화에 따라 다양한 꽃과 나무를 감상하며 휴식을 즐길 수 있도록 설계된다.
물빛정원은 기존의 자연 수로를 따라 꾸며진다. 수생식물원과 계류원, 덱(deck) 쉼터 등이 어우러져 자연 속에서 머무는 편안한 공간으로 조성된다.
수목원 마지막 구간에는 자연생태정원이 마련된다. 탄소중립 도시를 지향하는 광명시의 방향성을 담은 이 공간은 탄소 흡수 효과가 높은 이끼 식재를 중심으로 지속가능한 생태공간으로 구성될 예정이다.
박승원 시장은 “가학산 도심형 수목원은 시민들에게 도심 속에서 쉼과 여유를 선사하는 공간인 동시에 광명을 대표하는 소중한 생태관광 자원이 될 것”이라며 “앞으로도 사람과 자연이 조화롭게 공존하는 정원문화를 확산하고 탄소중립 도시 실현을 위한 녹색 인프라 구축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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