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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07.05 (토) 메뉴 메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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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성별곡 - 박 무 웅

이 나라 역사의 산맥 위에

높은 봉우리 하나 솟아오르니

그 이름, 자랑스러운 화성이어라

이 겨레 문화예술의 강줄기에

깊은 강 하나 흐르니

그 이름, 슬기로운 화성이어라

서해안시대 21세기 중심지로 떠오르는

화성, 그 이름 빛나느니

우리 정조임금님

한 많은 아버님 사도세자 찾아

이 땅을 얼마나 밟으셨던가

그 충효 오늘토록 이어와

꽃 피는 5월에는 정조 효행 문화제 열려서

어버이 사랑을 일깨워 주느니

3·1 운동 기념추모제는 민족정기를

새롭게 세우나니

그 힘찬 정기로

문화예술과 산업을 어우르며

내 고장 향기를 꽃 피우는 화성예술의 힘찬 발걸음

때 묻지 않은 바다 그리고 산

땅 기름지고 물 향기로운 충, 효, 예의 내 고장

우리 모두 손잡고

가슴을 활짝 열고 날아오르니

더 높은 하늘로 더 넓은 바다로

억년 잠들었던 공룡의 날개짓으로 날아오르니

화성이여!

소나무에 앉은

금방이라도 하늘로 날아오를 듯한

푸른 날개를 퍼득이는 학처럼

천년의 길을 열어라

문화예술의 찬란한 빛을 터트려라

<시인약력> 1944년 충남 금산 출생으로 95년 월간 심상사를 통해 등단했다. 현재 한국시인협회 회원, 화성예총 회장으로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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