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양 냉천·화성 태안3지구 등 퇴출 유력
LH(한국토지주택공사)가 전국 사업장을 대상으로 ‘퇴출 지구’를 선별하고 있는 가운데 주거환경개선사업이 진행 중인 안양 냉천·새마을 지구 등 경기도내 10여곳이 퇴출선상에 오를 것으로 예상된다.
29일 LH에 따르면 도내에서 진행 중인 택지개발 및 재건축·재개발·도시개발사업지구는 모두 101곳이며, 토지보상 단계에 들어가지 않은 신규 사업장 중에서 주민 호응도와 주택공급률 등을 따져 구조조정대상을 선정한다. ★관련기사 3면
현재 안양 냉천·새마을지구를 비롯해 택지개발지구인 화성 태안3지구, 의정부 고산, 화성 비봉, 남양주 지금, 오산 세교3, 파주 운정3 등 10여곳의 사업장이 퇴출 대상으로 유력하다.
안양 냉천·새마을지구의 경우 사업에 반대하는 일부 주민들이 법원에 소송을 제기하면서 사업이 장기간 표류하고 있으며, 최근 부동산 가격마저 급등해 새마을지구에서 1천억원, 냉천지구에서 400억원 이상의 적자가 날 것으로 용역결과 밝혀졌다.
또 화성 융건릉 일대의 태안3택지지구는 이미 3천500여억원을 들여 토지를 보상하고 우회도로와 지하차도를 건설하는 등 10%의 공정을 진행했으나 인근 용주사를 비롯한 문화단체의 반대로 3년 넘게 공사를 진행하지 못하고 있다.
이와 함께 안성 뉴타운은 사업성 미비로 지난 3월 당초 계획면적(402만㎡)의 20% 수준인 79만2천㎡로 축소개발하는 방안이 확정됐고, 시흥 은계지구, 화성 장안지구, 의정부 고산, 파주 운정 등은 현재 개발계획을 승인받았지만, 보상이 이뤄지지 않아 사업추진 여부가 불투명한 상황이다.
이형복기자 bok@ekgib.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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