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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아보고 분양전환’ 임대주택 인기

성남 여수·남양주 진건 등 ‘10년 임대’ 청약 몰려

금융부담 적고 기반 시설 좋아 수요자들 관심

최근 부동산 시장이 불투명한 가운데 살아보고 분양 전환받을 수 있는 공공임대주택이 큰 인기를 끌고 있다.

 

공공임대주택은 초기금융 부담이 적은 전세보증금과 월임대료를 지불한 후 10년이 지나면 감정평가액으로 분양 받아 내집을 마련할 수 있기 때문이다.

 

1일 부동산정보업체들에 따르면 LH(한국토지주택공사) 등 공공기관이 택지지구에 공급하는 10년 공공임대주택 등은 금융부담이 적고 기반시설이 잘 갖춰져 있어 수요자들의 관심이 몰리고 있다.

 

지난달 마감한 성남 여수지구의 경우 중대형 분양주택과 공공임대아파트를 공급한 결과, 분양주택은 2.49대1에 불과했지만 공공임대주택(126가구)에는 904명의 청약자가 몰려 평균 7.17대1의 높은 경쟁률을 기록하며 인기를 누렸다.

 

특히 중대형 임대주택은 최고 45.7대1의 경쟁률을 기록했으며, 모든 주택형이 모집가구수를 채웠다.

 

이에 앞서 LH가 공급한 2차 보금자리 사전청약에서도 임대물량이 일반공급보다 선전했다.

 

남양주 진건, 구리 갈매, 부천 옥길, 시흥 은계 등 4곳에서 공급된 10년임대, 분납임대주택의 청약 경쟁률은 지구별 평균 경쟁률을 훌쩍 넘어섰다.

 

남양주 진건의 경우 전체 평균 청약경쟁률이 0.95대 1에 그쳤지만 10년임대 경쟁률은 2.07대1, 분납임대는 1.52대1로 파악됐다. 시흥 은계는 평균 경쟁률이 0.65대1로 미달된 곳이 많지만 10년임대는 1.76대1로 임대 선호 현상이 극명하게 나타났다.

 

인천도 사정은 마찬가지다. LH가 인천향촌2단지와 인천대우재지구 휴먼시아 청약접수 결과 분양주택은 대거 미달사태가 빚어졌지만 공공임대주택은 최고 10대1이 넘는 성적을 올렸다.

 

이처럼 임대주택이 인기를 끄는 것은 일반분양주택에 비해 초기 자금이 적고 보유세 없이 살다가 내집 마련을 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기 때문이다.

 

분양주택은 계약부터 입주시점까지 약 2~3년 동안 계약금, 중도금, 잔금으로 분양대금을 나눠내지만, 임대주택은 월 임대료를 납부하다가 분양전환 시점에 감정가로 평가한 후 분양받을 수 있으며, 재산세 등의 보유세 부담도 없다.

 

사정이 이런만큼 올 하반기 남양주 별내지구, 수원 광교신도시, 의정부 민락지구 등 도내에 공급되는 총 7천608가구의 공공임대주택도 인기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성남 여수지구 인근 공인중개업소 관계자는 “임대주택은 목돈 없이 내집마련이 가능하다는 것이 가장 큰 장점”이라며 “향후 공급될 공공임대주택의 전망도 밝은 상황”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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