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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07.06 (일) 메뉴 메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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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양 침체’ 도내 건설사 ‘교육특화 아파트’로 승부수

영어프로그램·키즈케어 서비스등 앞세워 홍보 올인

건설사들이 분양 침체 극복을 위해 학부모들의 교육열을 자극하고 나섰다.

 

학부모들의 아파트 선택 조건 1순위가 교육환경인 만큼 자녀를 교육시키기에 좋은 환경을 조성해야 아파트 분양성적이 높아진다는 판단 때문이다.

 

4일 도내 건설업계에 따르면 최근 아파트를 분양하는 건설사들은 단지 내 별도의 교육프로그램을 제공하는 등 우수한 교육환경을 강조해 효과를 보고 있다.

 

최근 분양한 평택 장안마을 코오롱하늘채는 단지 내 커뮤니티 시설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는 가운데, 커뮤니티센터 내 키즈센터에서 유명 영어교육기관인 YBM과 연계한 영어교육프로그램을 제공키로 했다.

 

또 단지 홈페이지를 통해 집과 보육시설, 부모의 회사가 연계돼 웹캠으로 자녀들의 모습을 확인할 수 있는 키즈케어 서비스도 제공된다.

 

코오롱건설은 이같은 교육특화 서비스를 강조하기 위해 모델하우스에 어린이 카페를 별도로 마련, 원어민 강사를 초빙해 영어체험 프로그램을 진행하기도 했다.

 

지난달 분양한 파주 극동스타클래스도 웅진그룹의 교육상품을 활용, 교육특화 아파트를 강조하고 나섰다.

 

입주민들은 단지 내 보육시설과 영어교육기관을 입주 후 2년간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또 단지 내 북카페에서는 3천여 권에 달하는 도서를 열람할 수 있고 전자책, 키즈북, 오디오북 등을 볼 수 있는 전자도서관도 운영된다.

 

신규 분양 뿐만 아니라 미분양 아파트들도 교육 서비스를 앞세워 미분양 소진에 힘쓰고 있다.

 

두산건설은 고양 일산위브더제니스 계약자에 입주때까지 최장 27개월간 동안 매월 교육비 50만~70만원을 지급한다.

 

이같은 교육 마케팅은 최근 분양 시장에서 효과를 거두고 있다.

 

도내 건설업계 한 관계자는 “교육환경이 좋은 단지는 일반적으로 분양률이 높다”며 “기존에 학교 학군만 강조하던 방식에서 건설사들이 단지 내 특화된 교육 프로그램 제공 등을 적극적으로 홍보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선호기자 lshgo@ekgib.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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