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화창작·애니메이션·영상연출 등 4개 학과 운영
전공관련 산학협력도 ‘탄탄’ 체험위주 특성화 교육
日지바테쓰야상 대상 등 졸업생 발군의 실력 발휘
만화창작·애니메이션·영상연출 등 4개 학과 운영전공관련 산학협력도 ‘탄탄’ 체험위주 특성화 교육日지바테쓰야상 대상 등 졸업생 발군의 실력 발휘
‘끼와 열정이 어우러진 한국 문화 콘텐츠 산실’, ‘글로벌 인재의 산실’, ‘뉴미디어시대를 이끌 만화·영상의 메카’…. 한국애니메이션(ANIMATION)고등학교에 꼬리표처럼 따라다니는 수식어다.
하남시 창우동 523-4 위치한 한국애니메이션고등학교(교장 최창수·이하 애니고교)는 ‘더불어 바르게, 날마다 새롭게, 언제나 너르게’라는 교훈 아래 21C 한국 영상교육의 미래 인재를 육성해 나가고 있다.
개교 12년을 맞은 애니고교는 지난 2000년 3월 2일 경기도교육청 지정, 자율시범학교로 개교한 뒤 2008년까지 시범학교로 운영돼 왔다. 만화창작과·애니메이션과·영상연출과·컴퓨터게임제작과 등 4개 학과로 나눠져 있으며 해마다 각 과별로 25명 내·외의 끼있는 학생들을 선발하고 있다. 전교생은 교내 기숙사에서 생활한다.
특성화 고교라는 여건을 고려해 예술적 소양과 전문성 배양, 국제적 의사소통 능력 구비, 체험학습중시·탄력적 교육과정 운영, 애니메이션영재교육원(만화·애니메이션) 운영, 전공관련 산학협력업체 교내 유치, 기능경기대회 참가를 위한 팀 구성 및 운영, 창업동아리 육성 등 특색있는 사업을 추진해 오고 있다.
지난 2003년에는 교육인적자원부 주관, 특성화사업 자체 평가 우수학교로 선정되는가 하면 2008년 교육과학기술부 선정, 100대 교육과정 우수학교로 지정됐다. 또한, 2009년 전문교과 인정 도서개발 교육감 표창과 학교급식우수학교 교육감 표창을 잇달아 받으며 주목받았다.
지난해 졸업생(9기)의 경우, 영상연출과 졸업정원 25명(재수생 24명은 별도)이 모두 국내외 유명 대학에 진학했는가 하면 만화창작과(26명)는 16명, 애니메이션과(정원 25명)는 18명, 컴퓨터게임제작과 24명중 18명(재수 6명 별도)이 진학했다.
더욱이 이 학교에서 배출한 인재들이 사회 각 분야에서 발산하는 ‘끼(?)’는 조목조목 나열하기 힘들 정도다.
만화창작과 1기 졸업생 김정현씨는 지난 2006년 12월 1일 일본 신인 만화가에게 주어지는 최고의 상인 제50회 지바테쓰야상(ちばてつや賞) 대상을 거머줬다. 당시 김씨는 교토 세이카(精華)대학교 4학년이었다.
지바테쓰야상은 일본 3대 출판사인 고단샤(講談社)가 원로 만화가 지바테쓰야의 업적을 기리기 위해 30년 전 제정한 상으로 신인 만화가를 위한 최고의 등용문이다.
또한 4기 졸업생 박설아(만화창작과)씨는 문화컨텐츠 진흥원이 선정한 신인작가상을 수상했는가 하면 인기리에 방영된 KBS드라마 ‘추노’에서 만화제작에 참여하는 등 발군의 실력을 뽐내고 있다.
지난 2007년에는 당시 3학년 재학중이던 신보경양(18)이 학교 과제물로 만든 1분짜리 애니메이션 UCC(사용자제작 콘텐트) ‘춤추자’ 는 일주일만에 동영상 사이트 키위닷컴(www.keywui.com)에서 17만명이 감상하는 등 ‘벼락스타’로 떠올랐다.
지난 2007년 11월 초순, 이 학교 3학년 권예슬양(만화창작과)은 한 발 앞 선 특성화된 실력으로 시험도 치르지 않고 일본의 동경공과원에서 합격 통지를 받는 숨은 실력을 발휘, 당시 언론의 찬사를 받기도 했다. 2년제 대학인 동경공과원은 커리큘럼이 탄탄하고 시설이 훌륭해 방송 및 애니메이션 분야에서 유명한 대학이다.
최창수 교장은 “우리 학교는 다원화시대가 요구하는 색깔있는 인재를 육성하기 위해 질서가 우선하는 기본경영, 창의성이 가득하고 특색있는 칼라경영, 사람과 사람의 관계가 우선하는 신뢰경영을 펼치고 있다”며 “학생들을 명실공히 21세기 문화교육 중심이자 왕성하게 뛰는 대한민국의 심장 엔진 동력으로 키워 나가겠다”고 말했다.
글_하남·강영호기자 yhkang@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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