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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 ‘쌍포’ 최정ㆍ한동민, 화려한 홈런쇼로 팀 부진 탈출 선봉

▲ 최정.경기일보 DB
▲ 최정.경기일보 DB
SK 와이번스의 ‘홈런왕’ 최정(30)과 ‘신형 거포’ 한동민(27)이 나란히 홈런쇼를 벌이며 ‘대포군단’을 쌍끌이 하고 있다.

 

지난 7일 NC 다이노스에 패하며 개막 후 6연패 늪에 빠지며 첫 승에 목말라 있던 SK는 8일 경기에서 KBO리그 통산 역대 3번 째인 최정의 한 경기 4홈런 포함, 6개의 대포를 쏘아 올리며 트레이 힐만 감독에게 리그 첫 승을 선물했다. 이어 SK는 9일에도 한동민이 4경기 연속 홈런인 3점포를 터뜨려 시즌 첫 연승을 기록했다.

 

지난해 182개 홈런으로 두산 베어스에 이어 팀 홈런 2위를 기록했던 SK는 최근 서서히 ‘거포군단’의 명성을 되찾고 있다. SK는 초반 6연패 기간 동안 팀타율 0.197에 4홈런, 11득점으로 리그 최하위권을 기록했다. 

투ㆍ타 모두 부진에 빠져있던 첫 6경기와 달리 연승 중에는 타자들이 홈런으로 점수를 뽑아내면 투수들이 뒷문을 단단하게 잠그고 승리를 지켰다. 그 중심에는 지난해 ‘홈런왕’ 최정과 ‘차세대 거포’ 한동민이 있다.

 

▲ SK 와이번스 외야수 한동민
▲ SK 와이번스 외야수 한동민
포문은 한동민이 먼저 열었다. 첫 4경기까지 별다른 활약을 보여주지 못하던 한동민은 외야 경쟁자들의 부진을 틈타 5번 우익수로 선발 출전한 6일 KIA 타이거즈와의 경기에서 솔로홈런 포함 4타수 3안타로 방망이를 예열했다. 이어 NC와의 3연전에서 매 경기 홈런포를 가동했고, 3연전 마지막 날이었던 9일에는 3타수 3안타(1홈런)에 4타점으로 팀의 첫 연승을 이끌었다.

 

홈런왕 최정의 반전은 더 놀랍다. 7일까지 타율 0.150의 부진에 허덕이던 최정은 8일 경기에서 지난 2000년 박경완(당시 현대), 2014년 박병호(넥센)에 이어 KBO리그 사상 세 번째 한 경기 4홈런을 폭발시켰다. 

이날 경기에서 최정은 4개의 안타를 모두 홈런으로 연결했고, 1ㆍ2번 타석, 4ㆍ5번 타석에서 홈런을 쳐 하루 두 번의 연타석 홈런이라는 진기록을 세웠다. 이어진 9일 경기에서도 2루타 한 개를 포함해 멀티히트를 기록하면서 SK 간판 타자의 명성을 되찾았다.

 

11일 현재 최정과 한동민은 나란히 홈런 1,2위에 오르며 리그 초반 홈런레이스를 이끌고 있다. 최정과 함께 SK를 대표하는 강타자 정의윤과 공격형 포수 이재원, 힐만 감독이 극찬한 김동엽까지 대포 릴레이에 합류할 경우 SK는 올시즌 KBO 대표 ‘거포군단’으로 자리매김 할 전망이다.

김광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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