착한가격 고품질 사료 공급, 축산농가와 상생하는 기업
“합리적인 가격의 고품질 제품 생산에 힘써 축산 산업의 건강한 성장을 추구하겠습니다”
혁신적인 기술 개발로 축산 산업 문제의 솔루션을 제공하는 기업이 있다. 고양특례시 덕양구에 있는 가축 사료 전문업체 ㈜하농(대표 최주철)이 그 주인공이다.
질병과 거시 경제 여건 등 다양한 변수에 취약한 축산 농가는 최근 코로나19 등으로 사료값와 인건비 등 부대비용이 급등해 운영 위기에 놓였다. 하농은 이러한 농가의 어려움을 함께 고민하고 나아가 실질적인 해결 방안을 제공하고 있다.
대표적인 제품은 국가 R&D 사업을 통해 연구 개발한 복합효소제 ‘바이오칼슘’이다.
바이오칼슘은 뛰어난 보관성, 엄선된 효소와 원료의 시너지 효과를 강점으로 갖는다. 바이오칼슘에 적용된 생균제 제조기술은 균의 생존성을 극대화할 수 있는 특허 기술(특허번호 제10-2050658호)로, 일반적인 생균제 제품에 비해 유통·소화 과정에서의 균 손실을 최소화할 수 있다. 생균제의 효과는 균이 얼마나 생존해 장내에 도달할 수 있느냐가 관건인 만큼 핵심적인 기술이다.
또한 바이오칼슘은 엄선된 복합 효소를 적용, 가축이 섭취한 사료의 소화이용성을 크게 확대하고 있다. 효소는 종류와 성격에 따라 실험 방법이 다양하기 때문에 값싼 효소를 이용하는 게 일반적이지만 하농은 엄선된 효소제 샘플을 구매해 테스트하는 방식을 고수, 이를 제품에 정량 첨가하는 등 정직한 방식으로 기업 신뢰도를 높여가고 있다.
더욱이 사료에서 결핍 되기 쉬운 비타민, 미네랄, 아미노산, 프리바이오틱스를 시너지 원료로 첨가해 여러 가지 첨가제를 동시에 급여한 효과를 낼 수 있도록 설계한 점도 강점으로 꼽힌다.
이러한 노력의 성과는 시험 결과에서도 뚜렷이 나타났다. 육계를 대상으로 시험한 결과, 사료 1t당 2kg의 바이오칼슘을 첨가한 시험구에서 사료이용성이 약 10% 개선되는 효과를 보인 것이다. 이는 동일한 무게의 닭을 키우는데 필요한 사료의 양이 10% 덜 들어간다는 의미다. 농림축산식품부에 따르면 올해 육계 사료의 생산량은 연간 265만2천294t으로 이를 10% 절감할 경우 연간 26만5천229t의 사료가 절감되는 효과를 볼 수 있다.
혁신 개발을 지속해온 하농은 경기도유망중소기업으로 인증 받아 대한민국의 자랑스러운 중소기업에서 글로벌 기업으로의 발판을 다지고 있다. 특히 연도별 매출액이 지난해 110억에서 올해 200억으로 크게 증가하는 효과를 봤다.
최주철 대표는 “우리 회사는 육계, 산란계, 양돈에 들어가는 사료의 양을 크게 절감하고 악취를 해결하는 등 농가의 생산성과 지역사회의 쾌적함을 목표로 달려가고 있다”며 “고객들의 입장에서 신뢰할 수 있는 기업으로 성장해나가겠다”고 말했다.
손사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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