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일 까지 권리승인 신청 받아 5일 승인 선수 최종 공시 두산 허경민·KIA 장현식·SSG 서진용 등 주목받는 선수
SSG 랜더스의 ‘토종 거포’ 최정과 KT 위즈의 ‘토종 에이스’ 엄상백이 2025 한국프로야구 자유계약선수(FA) 자격을 얻었다.
한국야구위원회(KBO)는 2일 최정과 엄상백, 심우준(KT) 등 FA 자격 취득 선수 30명의 명단을 공시했다. 이들은 오는 4일까지 KBO에 FA 권리행사 승인을 신청하고, KBO는 5일에 승인선수 명단을 공시한다.
FA 승인을 받아 공시된 선수들은 6일부터 국내·외 모든 구단과 자유롭게 협상할 수 있으며, 타 구단이 FA 선수를 영입할 경우 A~C 등급에 따라 선수 보상과 보상금 등을 지급하고 영입해야 한다.
이번 FA 공시 선수 가운데 ‘최대어’는 최정으로, KBO리그 통산 홈런 1위(495개)를 달리고 있는 그는 SSG와 이미 물밑 협상을 벌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원 소속 구단에 남을지 아니면 FA 시장에 나올지 관심사다. 3번째 FA를 맏이하는 최정의 몸값은 최소 100억원 이상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또 2024시즌 KT의 새로운 토종 에이스로 자리매김한 엄상백도 타 구단의 관심을 끌고 있는 대어로 꼽힌다. 엄상백은 2024시즌 정규리그서 팀내 국내 선수 최다인 13승(10패)을 기록했으며, 평균자책점 4.88로 준수한 활약을 펼쳐 선발투수난을 겪는 구단들의 표적이 되고 있다.
이들 외에도 두산 베어스의 내야수 허경민과 KT의 ‘붙박이 유격수’ 심우준, KIA 타이거즈의 핵심 불펜투수 장현식, LG의 선발투수 최원태, SSG의 서진용, 롯데의 김원중 등 마무리 투수들도 관심을 받고 있는 FA 선수들이다.
한편, 이날 공시된 FA 선수는 KT가 5명으로 가장 많고, NC가 4명, KIA·두산·SSG·롯데· 한화·키움이 각각 3명, 삼성 2명, LG가 1명의 FA를 배출했다.
하지만 이들 중 이미 은퇴를 예고한 박경수(KT), 김강민(한화)에 FA 권리를 포기하고 원 소속구단과 단년 계약하기로 결정한 선수들을 제외하면 실제 FA 신청 선수는 크게 줄어들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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