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진동 경기일보 지역사회부 기자
여주시가 관광 인프라 구축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특히 반려동물 친화관광지 도약이 주목받고 있다.
경기도가 추진한 국내 최대 반려동물 복합문화공간 ‘반려마루’가 여주에 조성되면서 반려인들의 관심도 집중되고 있다.
여주시는 이를 계기로 반려동물산업과 관광 등을 연계해 ‘반려동물 성지’로 자리 잡을 전략적 접근이 필요하다.
반려동물산업 성장세는 뚜렷하다.
농림축산식품부에 따르면 국내 반려동물산업 시장 규모는 2022년 8조원에서 올해 10조원을 넘어설 것으로 전망된다.
이러한 흐름 속에서 지자체들은 앞다퉈 반려동물 친화정책을 펼치며 관광객 유치에 나서고 있다.
경주시는 반려동물 친화관광도시로 선정돼 사업비 20억원을 확보했고 서울시 등도 대규모 반려동물 테마파크 조성을 추진 중이다.
여주시는 천년 고찰 신륵사를 비롯해 세종대왕릉, 명성황후 생가, 남한강 이포·여주·강천보 등 이미 탄탄한 관광 인프라를 갖췄다.
여기에 신세계사이먼 여주 프리미엄 아울렛은 연간 1천만명이 방문하는 대표적인 쇼핑 명소다. 이와 인접한 곳에 세계 최대 규모의 반려마루를 연계하면 반려동물과 함께 방문하는 관광객 유입 효과를 극대화할 수 있다.
차별화된 콘텐츠와 체험형 프로그램도 강화해야 한다.
반려동물 전용 레스토랑, 반려견 수영장, 반려동물 테마 호텔 등 숙박시설을 조성해 ‘반려동물과 함께하는 여행 1번지’로 만들어야 한다.
반려동물산업이 무조건적인 성공을 보장하진 않는다. 오산시 반려동물 테마파크가 이용률이 낮아 민간위탁 운영으로 전환된 사례처럼 철저한 사전 검토와 지속가능한 운영 방안이 필수다.
반려동물산업은 단순한 시설 조성만으로 유지될 수 없다. 꾸준한 콘텐츠 개발과 반려인·비반려인의 공존을 고려한 정책적 접근이 필요하다.
여주시는 이미 전국적인 관광 명소로 자리 잡은 만큼 반려동물 친화도시로서의 가능성도 크다.
반려마루와 여주 프리미엄 아울렛을 연계한 관광활성화 전략을 통해 반려동물과 반려인이 함께 찾는 ‘반려동물 성지’로 도약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댓글(0)
댓글운영규칙